뉴스레터에 온 편지 |
미국에 거주하는 임윤호(John Lim, 35회)동문이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격려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많은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본 소식지가 우리 동문들 간의 '동지애‘를 확인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제작진은 큰 보람을 느낍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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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Sun Bae Nim. (한글 자판이 없어 영어로 작성?)
Thank you for your kindness and hospitality.
The News Letter shows that Architects can really make a difference. It is the most standing-out newsletter I‘ve ever seen. I am also glad to see the picture of Sung-Gul Hong, who was my class mate. Many thanks for letting me be proud of myself as a part of the great group once. - John Lim (Senior IT Specialist, Department of Education, Washington DC.- john.lim@aeco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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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울역사박물관장 강홍빈(21회)동문 |
4월19일 조선일보 문화면 칼럼 ‘서울인’에 "박물관은 기억의 저장고, 서울의 뿌리를 찾아보세요." 라는 제재로 서울역사박물관장 강홍빈(21회)동문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기사를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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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희궁 옆에 자리 잡은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에 있는 역사박물관'인지 '서울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인지 모호하게 다가온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강홍빈(66) 관장은 "시의원들도 '서울역사박물관'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한다."고 밝힌 뒤 "우리 박물관은 서울의 역사를 다루고 서울의 정체성을 밝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달리 말해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구체적인 장소와 사람을 다룬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예를 들어 서울의 종로가 어떻게 근대를 거치면서 서민들의 공간으로 바뀌었는지 자료 발굴과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서의 소설을 말할 때 소설 자체는 문학박물관이나 출판박물관 같은 곳에서 다룰 수 있겠죠. 우리는 박완서가 6·25 전쟁 이후 그렸던 서울 돈암동의 생활상에 주목합니다. 박완서의 소설만큼 당시 돈암동을 생생하게 그려낸 기록이 없으니까요. 이렇게 박물관들이 다루는 것이 서로 엇비슷해 보여도 다루는 '주인공'은 다릅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이후 조선시대 유물과 자료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지만 강 관장이 취임한 2009년부터는 근·현대사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지금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재건시대 서울'도 그런 전시 기획의 하나다. 사라져 가는 근현대 서울생활문화를 조사해 '아현한남뉴타운' '서촌' '세운' 등 도시 생활사 자료집을 내기도 했다. 1945~2002년 현대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 변천사를 담은 전시실을 보강했다. 강 관장은 서울에 사는 사람과 장소에 대한 연구/전시를 통해 우리가 사는 도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관장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수장이지만 역사를 다뤄온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50년 가까이 '건축'에서 시작해 건축이 들어선 '도시'와 그 속의 '문화' '인간 의식' 같은 주제와 씨름해왔다. 경기고 시절 건축가 르 꼬르뷔제의 사진집을 보고 건축에 매료돼 서울대 공대 건축과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계적인 건축이 아니라 건축이 들어서 있는, 역사와 문화가 그물망처럼 엮여 있는 도시를 탐구하고 싶었다. 지적 갈증을 풀기 위해 하버드대에서 도시설계를, MIT공대에서 도시계획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해서는 서울시 시정연구관을 거쳐 행정1부시장을 맡았다. 강 관장의 주위에서는 "그동안 외국에서 한 공부가 아깝다."며 공무원이 되는 걸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 강단도 좋지만 바깥이 아니라 직접 안으로 들어가 도시를 바꾸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공직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강 관장은 서울시에 몸담는 동안 88올림픽 이후 도시 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의 미래와 뿌리를 연구하는 '서울학'과 서울역사박물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때부터 서울역사박물관과의 깊은 인연이 시작됐는지 모른다. 이후 서울시립대에서 도시공학을 가르치다 2009년 서울역사박물관장 공모에 후보로 나섰다. 그는 "누구의 권유나 언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서울역사박물관이 태어나게 한 사람으로서 좀 더 박물관을 완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박물관을 '기억의 저장고'라고 표현했다. "박물관은 집단의 기억을 수집하고 공유하고 음미하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당연하게 보고 지나가는 걸 새로운 눈으로 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광화문 연가-시계를 되돌리다' 같은 전시에서 현대를 관통해온 장소를 통해 국가 권력과 일반인의 삶이 어떻게 교차했는지 보여줘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정도전은 한양의 아키텍트였다"면서 "중국으로부터 도시 계획의 기본은 가져 왔지만 하천 같은 자연과의 조화를 꾀했고, 고도의 정신성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 관장에게 한양으로부터 이어지는 서울에는 역사의 층위만큼 흥미로운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그는 내년 봄까지 한양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심화시켜 전시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중인들에 대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어요. 근대 이전에 시민적 의식이 가장 강했던 이들이었고, 개혁의 선두주자였지요." 그는 마지막으로 "도시는 생산과 소비뿐 아니라 창조의 요람"이라 는 말을 던졌다. 시민들이 서울역사박물관을 통해 창조적 영감을 얻어 가길 기대하는 듯했다. (4월 19일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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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건축 : 류재은(31회)동문의 '을지로 119 안전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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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 찬반 논란 속에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유선형의 디자인플라자가 끝나는 지점, 곡선의 흐름에 방점을 찍으려는 듯 사각 박스를 엇갈리게 끼운 모양의 작은 건물 하나가 들어서 있다. 언뜻 봐선 무슨 용도인지 감 잡기 어려운 독특한 외관. 외벽의 빨간 부분에 쓰인 숫자 '119'를 보니 그제야 정체가 파악된다. 지난해 완공돼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과 서울시건축상 우수상을 탄 '을지로 119 안전센터'다." 서양에선 아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으로 소방관이 꼽히는데 우리는 그렇질 못하다. 매일 매일 생명을 거는 숭고한 일을 하는 소방관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디자인을 입은 이 작은 소방서를 설계한 건축가 류재은(58·시건축 대표)씨는 "동사무소, 경찰서 같은 공공건물 하면 떠오르는 무성의하고 권위적인 성냥갑식 건물을 벗어나고자 했다."고 했다. 피자 조각처럼 생긴 지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형태적인 아름다움을 주기 위해 3개의 상자형 공간을 만들고 용도에 따라 각각 소방관이 머무는 숙소, 소방차 주차장, 사무실로 나눴다. 연면적 907.9㎡(274.6평). 지금껏 건축상을 받은 공공건축물 중 가장 작지만 지방 소방서 관계자는 물론이고 건축을 전공하는 외국 학생들까지 견학을 오는 명물이 됐다. 류씨는 "긴급 사태가 생기면 조금의 지체도 없이 바로 출동하는 소방차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박스 위에 큰 박스를 올려 옆에서 보면 건물이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고 했다. 징크(아연)판을 쓴 외벽에 작은 창 20여개를 엇갈리게 배치해 동(動)적인 느낌을 더했다. 디자인플라자에서 바라본 뒷모습. 왼쪽으로 소방관이 머무는 구급대기실의 돌출 창이 차례로 보인다. 개성 있는 디자인 못지않게 기능적인 소방서를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 소방차의 출동을 지켜보는 상황실을 통유리창으로 만들어 외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소방관이 대기하는 구급대기실엔 디자인플라자 쪽으로 향하는 돌출 창을 둬 외부 전경을 바라보며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구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숙소를 만드는 것처럼 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이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4월 14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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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제2차 이사회 |
지난 4월 25일 건축학과 동창회 제 2차 이사회가 열렸다. 박영건 회장 김승회, 박소형 총무이사 외 18명의 이사가 참석한 이자리에서는 지난 신년하례회 행사보고와 앞으로 있을 동문의 날 행사등 주요안건들이 논의 되었다.
좌로부터 (위) 강미선(41회) 박소형(42회) 임승빈(25회) 김용철(30회) 임창복(24회) 박병욱(36회) 김종국(23회) 신용우(22회) 김승회(39회) (아래) 이사범(26회) 김광욱(20회) 원종환(10회) 전상백(11회) 이동배(16회) 윤춘호(28회) 박영건(23회) 이성관(26회)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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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5월 28일은 '제25회 건축학과 동문의 날' 입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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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회 소식 |
22회 : 전봉수 동문은 4월4일 이태리 코모(Como)에서 개최된 2011년 세계구조엔지니어대회(SEWC 2011, Structural Engineers World Congress)에 참석하여 '85m 캔틸레버 지붕 구조 - 부산영상센터'라는 제하의 기술보고서를 발표했다. 250여 편의 각종 논문이 발표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도 5명의 구조엔지니어가 참석 하였다. 지난 3월 해운대에 건설 중인 부산영상센터는 지난 3월 상량식을 가졌는데,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맞춰 10월 완공예정이다. 전동문은 언젠가는 이구조물이 <세계 최장의 캔틸레버 구조>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29회 : 호주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수 김진우 동문이 건국대학교 초청으로 1년간 연구년을 모국에서 보내기 위해 지난달 귀국 하였다. 김동문은 역시 연구년으로 해외에 나가있는 박문서 교수 연구실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주 모교를 방문하고있다. |
37회 : 단국대교수 이재훈 동문이 (주)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세종시 국무총리 관저 설계현상공모전'에 응모한 안이 4월 22일 당선작으로 결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문은 연구년을 맞아 MIT 건축대학원에 방문교수로 체류하던 중 일시 귀국하여 현상공모안 제작에 전력투구해 왔다. |
44회 : (주)신영의 이재성 동문은 최근 PM사업본부 본부장직 전무이사로 승진하였다. 학창시절 군복을 입던 학생으로 후배와 남여동기 사이에서 맘씨 좋은 형님, 오빠의 이미지를 구축했던 이동문은 최근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 엔진의 굉음을 즐기며 사업현장이 있는 청주지방의 국도를 누벼왔다. |
49회 : 송도사업단에 나가있는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 차장 최덕신 동문이 외동딸 최정화양의 진학 면접 차 관악캠퍼스를 찾았다. 가족과 함께 건축학과를 방문한 최동문은 15년전 비디오카메라를 메고 건축전 준비하는 동료들을 찍으며 35동을 누비던 일을 회고했다. |
59회 : 오세범(간삼건축) 동문이 5월 10일(화) 오후 5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64회 동문 김시양(아틀리에17)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
61회 : 지난 4월 2일 신랑 이주한 동문과 신부 윤혜원양의 결혼식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김광현 교수의 주례로 거행 되었다. 신요한군의 사회와 김태훈군의 축가를 들은 주례 김교수는 "서울대 건축의장연구실의 지도교수와 그 앞의 신랑, 그리고 좌우의 사회와 가수들 모두 네 사람이 결혼식장에 서게 되었다."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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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만평 : 김진균 (건축사지 3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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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Wampler 교수 강연회 |
4월 15일 4시 BK다목적 회의실에서 Jan Wampler 교수의 강연회가 열렸다. Wampler교수는 Harvad 대학원 졸업(1963, MAUD)후, 수십년간 MIT에 근무하며 설계스튜디오를 지도해 왔다. ‘건축계의 Walt Whitman'이라는 평을 받는 그는 건축가의 개입 없이 사용자가 직접 지은 건축을 다룬 책 'All their Own, People and the Places'의 저자다. Haiti 지진피해지역을 위한 건축설계 스튜디오를 운영 하는 등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큰 그는 학생들로 하여금 해외의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 접할 것을 권했다. 강연에 앞서 건축학과를 찾은 Wampler교수는 그의 스튜디오 학생이었던 김진균교수를 33년 만에 만나 감회를 나누었다. |
인사동에서 제자들과 함께 - (좌)양우현(36회), 이재훈(37회), Wampler, 김진균(22회), 민규암(42회)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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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by 풍경 |
첫학기 중반에 접어든 4월 9일. 학부 일학년생들의 첫 스튜디오 작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순서를 기다리는 작품들이 518호 강의실 앞에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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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동정 |
박홍근 교수 : 4월 2일 ~ 7일 미국 콘크리트학회 학술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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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사로 싣고 싶은 이야기, 사진 등을 보내주세요.
발행인_김진균 편집_박영건, 김승회 홍보담당_박정임 발행처_건축학과 동창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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