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된 상반기 산불감시원 근무 마지막날이다. 우연히 석탄일 공휴일과 겹치면서 특근으로 근무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특근을 좋아한다. 250%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지난 3개월반 근무일 동안 비가와서 쉬는 날들이 10일정도 되다보니 예산이 남아돌아 모두에게 특근 혜택을 부여하였다.
지난 3개월반 동안 몇번의 주일을 못지킨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유투브를 통해 실시간 참여가 가능해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재정충족보다 더 귀중한 오디오 말씀묵상을 통해 경험하는 은혜이다. 똑같은 본문을 그동안 수없이 읽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던 말씀들을 통해 이본에는 많은 은혜를 경험하였다.
오늘의 말씀 여호수아를 읽으며 나를 비롯한 크리스챤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항목에 도전을 받게 된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수 9:14, 개역개정)
우리는 너무 자주 범하는 실수중에 자신의 생각이 곧 하나님의 생각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어쩌다 한번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바로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만 사는 삶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가하는 근본 이유는 나의 자아가 죽지 않아서이다. 그러므로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는 날마다 죽어야 한다. 그것만이 실수를 최소화 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