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은 급성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항상 만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장염, 혹은 결장(結腸)의 염증 및 숙변, 즉 만성변비가 선행한다. 급격히 이것이 생기면 처음에 복부 최하부의 우측에 산통(疝痛)이 온다. 복부는 팽창하고 장을 싸고 있는 근육이 당기는 것이다. 오한으로 시작하여 계속해서 급속히 열이 높아진다. 혀는 천을 털은 것 같게 되고 호흡에 나쁜 냄새가 난다.
대체로 구역질을 하게 되고 걸핏하면 소량의 물을 즉시 토해버리는 일이 있다. 어떤 종류의 음식물이라도 더욱 연동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을 일으키는 것이다.
의사가 직장을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항문의 괄약근은 다만 우측만이 수축하고 있다는 것이 명료하게 되었다.
진성 충수염, 즉 보통 우리가 말하는 맹장염에는 이런 징후가 일어나는 것인데, 그러나 복부에 격렬한 통증이 있고 특히 그것이 우측이면 재빨리 맹장염이라고 진단해 버리는 경우가 극히 많은 것이다.
위가 하복부에 탈수(脫垂)하고, 음식물이나 가스가 팽만한 경우에도 흔히 맹장염과 비슷한 징후를 나타내는 일이 있으며, 또 담낭이나 신장의 결석 때문에 생기는 산통이 가끔 맹장염이라고 오진하게 되는 일도 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 병의 원인은 결장 속에 분변이 막혀서 대장의 염증을 일으키는데 있다고 하는 것은 오늘날 어떠한 의사라고 하더라도 알게 되었으며, 누구 한 사람 의심을 품는 자가 없게 된 것이다.
이것을 빚게 된 원인은 폭음 폭식에다 운동부족이다. 뉘나 포도씨 같은 것이 충수 속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거의 없는 일로써 이것은 일반 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적절한 처치를 가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경우가 많은 것이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취하면 그 치료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히 행해지는 것이다.(계속)
좋은 자료라 퍼 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