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츠는 자기 형제들보다 존경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내가 고통속에서 낳았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야베츠라고 하였다.
야베츠는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이렇게
빌었다. '부디 저에게 복을 내리시어,
제 영토를 넓혀 주시고, 당신의
손길이 저와 함께 있어, 제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재앙을 막아 주십시오.'
그러자 하느님께서
그가 청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야베츠가 왜
자기 형제들보다 존경을 받았을까?
야베츠의 어머니는 야베츠를 출산할 때,
말할 수 없는 산고를 겪은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주어진 것이다.
야베츠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고통이
충만하고, 이름이 자신의 운명을 나타내듯,
현재와 미래가 어두운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고통속에서만
머무르지 않았다. 고통을 겪다 보니까,
자신처럼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을
잘 돌보아 주고 보살펴 준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치 루까 복음 7장 11절이하에 나오는
나인지방의 과부의 외아들을 살려주신
기적 사화처럼, 왜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장례 행렬에 함께
했는지를 살펴보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야훼의 가난한 사람들(아나뷤)인 과부가,
얼마나 자신의 소외된 처지에서도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에 동참했으면,
동네 사람들이 그 외아들의 죽음을,
자신의 아들의 죽음처럼 여기고, 그 슬픔에
함께 했을까?
야베츠는 이런 고통중에도,
악에서 선을 끌어 내실 수 있는 하느님께,
자신의 운명을 거슬러 이렇게 기도한다.
두 가지 청원을 하는데,
첫째가 "부디 저에게 복을 내리시어"이다.
개신교 성서는 '복에 복을 더하시어'
라고 되어 있는데, 곱배기 복을
달라는 내용이다.
어떤 신학자는 사람이 한평생 받을
복을 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29가지
예비해 두셨는데,
구하지도 청하지도 않기 때문에
3가지 밖에 못받는다고 한다.
사실 가정에서 학교 다니는 자녀가,
학용품도 전과도 공납금도 필요한데,
부모에게 아무 청도 하지 않으면,
부모는 자녀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말로 하느님께 구해야 하고,
자신이 청하는 것과 하느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축복과 맞아 떨어지면,
100%받게 된다. 그러나 구하지 않기
때문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야베츠가 청한 것은
"제 영토를 넓혀 주시고"이다. 이것은
물리적으로 장소적으로 부동산,
즉 땅을 넓혀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삶의 자리,
가정 직장 교회 사회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이야기다.
말하자면, 나의 기도와 희생이, 나의 강론과
발언이, 그만큼 하느님의 돌보심으로
무게를 갖고, 사람들에게 파고 들고,
하느님께 전달되어,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느님의 복을 받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인정을 받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질투와 시기로
흠집을 내며, 하느님 나라 확장에
도구로 쓰이면, 호사다마라 마귀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갖가지 방법으로
대든다.
그러기에 세번째 청원이 나온다.
"당신의 손길이 저와 함께 있어, 제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재앙을 막아 주십시오."
이런 사람들과 마귀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어, 자신이 받은 축복과
성소와 사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항상 임마누엘 하느님으로
동행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이
마지막 기도이다.
이 기도가 얼마나 완벽한지, 하느님께서
그가 청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도 하느님이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는 기도를 해야 한다.
야베츠의 기도를 그대로 따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을 모델로 해서,
나 자신의 복이 무언지, 그리고
내가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무엇인지,
또 그렇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야기될 수 있겠는지,
미리 기도문을 만들어 보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나는 이 야베츠의 기도를,
컴퓨더 자동차 거울 화장실 변기 앞,
그리고 침대에 붙혀 놓고,
늘 묵상하며 나의 기도를 만들어 본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꿈과 비젼을 살펴보시고,
당신이 계획하신것과 일치하는지를
늘 대조해 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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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베츠의 축복받는 기도문 / 고-임언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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