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강릉지역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이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옥계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지역 업체로부터 LNG를 공급받기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향후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LNG 가격의 추가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포스코 측은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가동과정에서 발생한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NG 연료 혼합과 대체 등 해법을 강구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역 가스공급업체로 부터 LNG를 공급받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오는 2018년까지 10만t 생산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건립하면 연간 2억 3,000만㎥ 정도의 LNG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릉지역 LNG 공급 사업자로 선정된 참빛영동도시가스공업에서 강릉권역 2만 5,000여세대에 공급중인 ‘LPG+에어’가 연간 1,400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6배에 달하는 공급량이다.
참빛측은 올 연말부터 LNG 공급이 본격화 되면 현행 1㎥당 2,000∼3,000원 수준인 ‘LPG+에어’에 비해 절반 가량인 1,000원대 초반에 공급단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강릉권역에 대한 추가 인하 요건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도시가스 저압관 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옛 도심권 일반 주택지에 대한 추가 LNG 관망공사 등을 벌일 여력도 가능해 진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관계자는 “포스코측에서 LNG를 직수입하는 방안도 있으나, 이는 추가 공급시설을 갖춰야 하는 부담이 있어 지역업체로 부터 LNG를 공급받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시민들은 LNG 공급단가의 추가 인하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기존 석탄가스 대신 LNG를 사용할 경우 악취문제는 완전히 해결된다”며 “옥계 일반산업단지내에 LNG 정압소가 들어서면 곧바로 LNG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