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목구멍이청포도
엿이들 안녕?
지금부터 내가 평창휴게소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려고해
노잼이라고 고나리만 하지 말아줘 나년 쫄보니까ㅇㅅㅇ
암튼 ㄱㄱ
(음슴체주의)
때는 몇년전 1월1일 이었음
정동진으로 새해 일출을 보러가기로 한 어마어마한 계획을 새운 아빠 동생 나년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부터 아빠차를 타고 출발함
사실 나년에게는 차를 오래타면 똥이 마려운 병이 있음.
어김없이 그날도 신호가 왔고
우린 모두 휴게소를 찾아 헤맸음
그때
드디어 평창휴게소 발견ㅇㅅㅇ!
아빠: 다같이 화장실 갔다가 차에서 만나자ㅇㅇ
동생 나년: ㅇㅇ
넘나 똥이 마려웠던 나년은
입고있던 졸라리 큰 근육맨 패딩을 차에 벗어던진채 맨몸뚱아리로 화장실을 향해 달림
쾌변함
급똥을 해결한 나년은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저런 몸짓과 함께
아빠차가 있던 자리로 돌아ㄱ........
.............
.....???????????!!!!!!!!!!!!!!!!!
차가 없음
아빠차가 사라짐.
혹시나 자리를 옮겼나 해서 평창휴게소 주차장을 이잡듯이 뒤짐
......?
없음.......
욜라리 놀랜 나년은 울기 시작함
그때 고딩때였음.ㅇㅇ
고딩이나 되서 왜 우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나년 쫄보라고 하지 않았음?
서럽게 쳐울기 시작함
폰도 차에있고 핵추운 1월1일 새벽에 옷도 무슨 천쪼가리 같은거 하나 입고 똥싸러 튀어나와서
겉옷도 안걸치고 있었음.
갑자기 서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오열함.
그래도 일단 추우니까 휴게소 안으로 들어감.
다른 가족들은 평화롭게 우동을 먹고있음
서러움x100
오열하던 나년은 정신줄을 붙잡고 공중전화를 찾기 시작함.
?
?
?
그딴거 없음
ㅅㅂ......
다급해진 나년은 일단 휴게소 편의점으로 들어갔음
저기보이는 예쁜 캐셔언니한테 폰을 빌릴 작정이었음ㅇㅇ
나년: 저기요 흡...죄송한데 전화..한통만...!흡 쓰게해주시면 안될까요 뿌애애애이애앵!!!!!!!!!!!!
이쁜언니: ㅎㅎㅎㅎ......네 그러세요...ㅎㅎㅎ
드디어 아빠한테 전화를 걸수있게되었음
도대체 아빠가 왜 나를 버리고 떠났는지도 의문이었고
그냥 너무 서러워서 계속 움.
띵띵띠링띵
아빠: 여보세요?
나년: 아빠!!!!!!!아빠!!!!!!!!!!!!!!!!뿌애애애애앵!!!!!!!
아빠: 누구....?
..........
.............
...........?..?????????
어?!!!!!!!!!!!!!
엌!!!!!!!!!!!!!!!!!!!!!!!!!!!!!!!!!
너 안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웃는 아빠를 보고 더 서러워짐)
나년: 끄흡....우웅...흑...!!!
그렇게 아빠와의 통화를 마치고
아빠를 기다리기위해
다시 평화롭게 우동을 먹고있는 어떤 가족들의 옆자리로 돌아감
겁나추움ㅇㅇ
아직도 여기에 버려진 이유를 몰라서 서러움
ㅅㅂ 고속도로라서 차를 돌리기가 어려운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을 기다림.....
드디어 아빠가 돌아옴.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나의 급똥 소식을 듣고 아빠도 화장실에 다녀옴.
동생은 안감.
아빠가 화장실에 갔다가 나보다 먼저 차로 돌아옴
뒷자리 확인함ㅇㅇ
내가 있었음(아빠의 주장)
??????????
알고보니
나년이 급똥에 미쳐 뒷자리에 벗어놓은 패딩을 보고
내가 다녀와서 잠든거라고 생각함
.....
?
..........
나년: (어리둥절)
서러움에 눈물이 계속 폭발하던 나년을 보고 아빠는 이 상황이 웃긴지 빅웃음을 시전하며 굉장히 즐거워함
동생년 표정은 아래와 같았음..ㅇㅇ
암튼 아빠를 찾고나니 해가 중천에 떠있어서
해돋이따윈 보러가지 못했음.
울다지쳐 어디서 막국수먹고 구냥 집에옴
(끝)
문제시 똥싸러감ㅇㅇ
ㄱㄱ ㅋㄱㄱ아존ㄴ사웃겨ㄱㄱㄱㄱㄱㄱㄱㄱ ㄱㄱㄱ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