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팝클래식 가수님의 굿네이버스 공연이 있어서, 무료관람을 했는데, 너무 너무 잘해서 큰 충격이었습니다. 후덜덜.
굿네이버스에 의하면, 참 힘들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더라고요. 방글라데시 라든가, 잠비아 라든가... 등등.
사실 통계에 의하면, 하루 만원 쓸 수 있는 사람은 상위 15퍼센트 안에 든다고 합니다. 월드를 기준으로 잡으면요.
그런데 우리는 꼭 비교를 해도, 간사하고 잔인하게도, 제일 잘 나가는 근처 사람과 비교해서 스스로를 비하하죠.
쟤는 월 200~300 벌더라, 쟤는 차가 뭐드라 등등...
애시당초 비교하는 것 자체가 참 굳이 안 해도 되는 겁니다.
일본의 사례를 전해 들었는데, 그 나라는 이웃이 무슨 집에 사는지는 아예 관심도 없대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뜻이죠.
넌 캐슬에 사니? 넌 임대아파트니? 넌 월셋방이니? ... 그런 비교가 당장의 만족은 줄 수 있으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개념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 얼마나 잘 살고 있는 나라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가 뱅드림 프로필에, 사랑하는 대한민국 오늘도 힘내라 라고 써놓았는데, 굳이 바꾸지 않습니다.
일본에는 동일본대지진으로 나라 망한다 싶었을 때, 야구선수들 모자에 간바레 니혼 이라고 써놓았더라고요.
꽤 충격이었습니다. 승패가 중요한 야구경기에, 힘내라 일본이라니요? 우리는 일본을 우습게 여기지만,
저 나라 확실히 만만치 않은 나라구나. 극우파들이 정권 잡으면 제일 조심해야 할 나라가 일본이구나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제 사랑하는 할머니는 나라를 잃은 상태에서 언어를 배워서, 일본어를 더 잘 알아듣거든요... 교육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기부하자는 것도 아니고,
굿네이버스 홍보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생각들이 여러개 들어서, 일기장에 써보고 있습니다.
.
저는 아~주 가끔은 남을 돕습니다. 돕는다는 것도 웃기고, 그냥 밥 한 끼 사줄 때가 있습니다.
밥을 얻어먹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솔직히... 좋은 사람에게 밥 한 끼 사주는 것도 그것도 행복입니다. 꽤... 큰 행복이죠.
행복은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 저는 생각할 때 있습니다.
주말에 좀 열심히 카페자료실에 각종 한국어 패치 정리해서 더 올리려 했으나...
네이버카페도 잘 운영되고 하니까, 이런 일들은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우리대로 사람들의 사람냄새 나는, 좀 정이라도 느껴지고 오가는,
그런 재밌는 모임 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하루가 끝나가네요.
힘내십시오. 가난한 나라는 월 3만으로도 한 달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최소 10배는 훌쩍 벌면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쉽게 돈을 벌고 있구나를 다시 한 번 또 느낍니다.
쉽게 버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일도 조금은 더 쉽게, 가볍게 해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재검토합니다.
세계는 넓다. 참 이중적인 말이었네요.
구경할 곳이 많다.
아파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관광을 떠나고, 어떤 사람은 슈바이처의 결단을 하나 봅니다.
이만 줄입니다. 평생 자신의 재능으로 노래하고 싶어하는 그 가수님을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저도 평생 좋은 사람들과 카페에서 오손도손 즐겁게 살면... 너무 행복할텐데... 하하, 그냥 오늘 행복해야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일에는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해보길 바랍니다.
도전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야말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2018. 11. 25. 휴일의 일기장.
첫댓글 고민 좀 하다가 정기후원은 못 해도 일시 후원은 될 꺼 같아서 약간은 후원해봤습니다. 꽤 보람있네요 ;)
대단하십니다乃 전 후원할 엄두도 못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여기의 3만원이 거기에서는 한달 생활비라길래... 진짜루 딱 3만원만 했어요 ㅠㅠ 잘한게 아닙니...
굳이 안해도 될 비교를 하면서까지 스트레스를 사서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_@;;
비교는 어제의 나와 비교해서 전진했는가! 그걸로 충분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