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명절 연휴탓에 사람들 마음은 바쁘기만 하고 거리엔 차들이 넘쳐난다. 연휴끝날, 난 담양에 있었다. 열 번도 넘게 드나든 곳이지만 들릴 때마다 매번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하는 곳, 고풍스런 정자와, 탈속의 경지에 들어선 선비의 단아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 담양이다.
** 죽녹원에 들렀다가 오는 길. 여러 번 들러 이제는 정답고 익숙한 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면 소쇄원으로 오르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 이르면 대나무고장에 와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 *** 통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계곡을 건너가게 해놓았다. 나무의 청신한 기운과 계곡에 흐르는 물의 서늘함이 온몸을 그지없이 상쾌하게 해준다.
** 봉숭아
**나즈막한 담장이 왠지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 다리를 건너기전 작은 정자에 앉은 사람들. 모처럼의 여유!!
** 정원안에 들여놓은 계곡의 맑은 물줄기
** 제월당으로 오르는 길. 역시 나즈막한 담장길이다.
** 제월당.
** 제월당아래에 있는 광풍각.
*** 건너편에서 본 광풍각. 인간세계에서 한발짝 물러나 소슬한 바람부는 조용한 정자에 앉아 물흐르는 소리 듣노라면 세상살이의 시름을 얼마쯤 내려놓을 수 있으리.
** 소쇄원에서 만난 맨드라미.
** 담양까지 와서 떡갈비를 지나칠 수는 없다. 내가 먹을 줄 아는 유일한 육식이기도 하니... 담양에 올때면 꼭 들리는 이 집은 언제나 외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갈비 3대에 2만원이니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그 맛을 어찌할 수는 없다.
**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질 수는 없는 일. 담양의 대잎술을 맛보다.
^^^마음가는 곳이면 어딘들 그렇지 않으랴만 담양여행은 알차다. 담양엔 가는 곳마다 정자가 옛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근엔 죽녹원도 있고 추월산도 있다 영화에도 등장했던 메타쉐콰이어나무길도 걸을 수 있다 떡갈비먹으러 담양에 가고 싶을 만큼 맛난 먹거리도 있다. 가을 담양을 만났으니 이젠 하얀 눈속에서 푸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의 꿋꿋함을 배우러 또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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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늬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
첫댓글 좋은곳이네요..... 나도 시간내서 함 가봐야지...ㅎㅎㅎ
죽녹원 들리고 관방제림 들리고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차한잔 하시고 대나무 박물관 가서 대통밥 드시고 ... 걍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