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시 : 2011. 09. 15.(목)
◇ 산행 시간:10시간40분(06:40~17:20)
◇ 산행코스 : 백무동-작은새골-망바위-칠선봉-큰새골-백무동 (원점회귀)
◇산행자:나홀로
◇ 날씨 :맑고 무더움 .
▽오늘도 새벽의 지리를 달립니다.
성삼재 고개마루에 도착하니..6시가 좀 못됐습니다...
지리의 션한 바람에.. 숨통이 탁 트입니다....
지리는 아직 여명속에 있습니다. 잠들어 있는 듯 합니다. ..
아니 아침을 밝히기 위해 숨죽이고 있습니다.
고요속에 이렇게 지리의 아침은 밝아 옵니다
운해가 아름답습니다.
반야봉 정상에 흑룡 한마리가 요동을 치는듯 주위를 에워 쌉니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바라본 운해...
24-70렌즈의 한계에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06시 40분 백무동 다샘펜션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피서철이 끝나서 그런지 백무동 야영장은 한적하기 그지 없습니다.
등로 좌측 산기슭에 핀 꽃무릇에 눈길이 갑니다
오늘 산행목적지는 작은(큰)새골입니다.
백무동계곡은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로 형성된 한신계곡, 연하봉과 제석봉 사이에서 만들어진 한신지계곡 그리고 큰새골, 작은새골이 모여 커다란 골짜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큰새골은 칠선봉과 영신봉을, 작은새골은 덕평봉과 칠선봉을 갈라놓는 골짜기입니다.
20분후 아낌없이 주는 나무 표지판 못미쳐 간판 두곳이 있는 곳에서 계곡으로 스며 듭니다.
아마 아낌없이 주는 나무 표지판 들머리가 너무 알려져 감시의 눈초리를 피해 새로 생긴 길인듯 싶습니다.
바위 너덜길에 뚜렷하게 잘나 있습니다.
▽5분후 계곡에 내려선후 바라본 백무동 계곡입니다.
갈수기라 그런지 계곡이 수량이 별로 없습니다.
▽ 5분 정도 상류로 오름니다.
우측으로 고로쇠물 호스가 계곡을 건너질러 설치된 곳이 작은새골 입구입니다.
바로 옆 능선은 곧은재능선 들머리이기도 합니다.
수량이 적어 쉽게 계곡을 도강하여 작은새골로 진입합니다.
▽작은새골 초입은 입구가 적으나 골로 들러서자 그폭이 넓어집니다.
초입부터 아름다운 폭포의 연속으로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줍니다.
▽지난 태풍때 사태난 곳이 더러 보이나 다행히 이곳에는 큰 피해는 없는듯 합니다.
▽작은새골 소폭....
▽올라온 곳을 뒤돌아 봅니다..
비린내골이 연상되는 큰 통 암반으로 된 경사가 심한 구역도 많지만,바위가 말라 미끄럽지 않아 극히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오를수 없는 구역은 우회길이 있어 수월하게 오름니다.
초반 우회길은 대부분 계곡 오른쪽에 있습니다.
▽규모가 큰 암석위에 핀 푸른 이끼가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
▽작은새골 소폭....
작은새골 계곡은 아름다운 폭포의 연속입니다...
지리의 어느 계곡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계곡미가 넘쳐 흐름니다.
오름내내 감탄을 금할길 없습니다.
▽넓다란 바위위에 푸른 양탄자를 까아놓은듯 푸른 이끼가 절정입니다.
지리의 품처럼 포근해 보입니다.
▽사태가 나 큰 바위 덩어리가 밀려와 한동안 물길이 하부로 숨어 너덜이 계속되는 구간도 있습니다.바위 규모가 커 타고 넘나들기가 버겁습니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그러나 등로를 따라 오르지 않고 계속해서 골치기를 합니다.
▽사태구역도 지나칩니다.
▽2011년 9월 15일 지리산 작은새골에서...
▽심한 큰 바위의 너덜이 계속되어 힘이 들어 잠시 등로로 붙습니다.
중류쯤 오르면 계곡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등로는 뚜렷하고 표시기가 있어 길 잇기는 수월 합니다.
▽사태구역을 지나면 다시 물길이 살고 계곡이 완만한 경사에다가 폭이 넓어 맘 편히오름니다.
▽큰 암반의 오를수 없고 위험해 보이는구간은 반드시 옆에 우회길이 있습니다.
우회길에도 잔돌 부스러기가 흘러 내려 미끌림에 주위해야할 곳도 있습니다
▽중류로 가도 게속적으로 아름다운 폭포의 연속입니다.
지리에 몇 안되는 계곡미에 원시적인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계곡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비경에 오름내내 감탄을 합니다.
마치 시간이 멈춰진 이상 세계에 들어온 느낌으로 천천히 오르면서
자연과 하나가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느껴 봅니다.
▽가끔씩 넘어서기 버거운 큰 암릉을 만나면 잠시 계곡을 벗어나서 우회길로도 가지만 완만한 경사
덕에 쉽게 계곡으로 이어갑니다.
▽상류에 이르니 푸른 이끼과 어우러진 폭포가 계속해서 아름다운 장관을 이름니다.
햇빛 반사로 인해 사진 찍기가 난이하고 표현이 부족 합니다
▽작은새골은 계속해서 계곡치기를 하지 않고 등로를 따르면 큰 힘 안들이고 계곡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 같습니다
▽산행시작 4시간여만에 작은새골 상부에 이름니다.
물길이 끊어지려 합니다.적당한 곳에서 점심 요기를 하고 물통에 가득 물을 담습니다.
골을 좌우로 건너며 표시기를 따라 오름니다.
▽작은 새골 최상류 지역....
▽계곡을 벗어나 15분 정도 오름니다.
길은 뚜렷하고 잡목이 없어 오르기 편안 합니다
연리지 나무인듯 하여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뿌리가 뒤엉켜 있지만 다른듯 합니다.
산님들의 시끌벅적한 말소리가 들립니다.
등로가 가까이 있는듯 합니다.
▽다시 10여분 오름하여 목책을 넘어서 등로에 붙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주위 지형을 관찰해 둡니다.
이어 망바위쪽으로 이동합니다.종주하시는 몇분들이 날이 더워 힘들어 합니다.
비등에서 올라온 주등로는 8차선 고속도로입니다,
날쌘 걸음으로 산님 몇분을 추월해서 망바위 봉에 붙습니다.
▽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제석봉밑에 장터목 대피소도 조망됩니다...
▽망바위봉에서......
▽장쾌한 남부능선을 바라보며..
거대한 용이 살아 움직이듯 요동 칩니다
▽섬진강줄기와 광양 백운산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망바위 봉에서 잠시 조망을 갖은뒤 칠선봉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정처없시 마냥 흘러가는 흰구름이 아름답습니다
▽칠선봉 암릉에서 세석쪽으로 10여미터 이동하여 목책을 넘어서 큰새골로 스며듭니다
▽내려가는 길은 초반부터 사납기 그지없습니다. 급경사에 너덜, 그리고 미끄러운 바위...
이곳은 내려가는 길보다는 올라가는 길이라야 좋을 듯 싶습니다.
급경사에 사토가 많아 미끄럽고 돌이 흘러내려 위험해 보입니다.
사태가 난곳이 많아 내려가는 길에도 힘이 듭니다.
바위구간에 발디딜곳이 마땅치않아 네발로 나무뿌리를 웅켜잡고 내려섭니다
전망대도 나옵니다.상봉과 두류능선이 조망됩니다.
내려오기 시작한지 꽤나 된 듯싶은데, 밑을 내려다보니 아직도 저멀리 사태가 난곳이 길게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40여분 내려오니 푸른 이끼 계곡이 나옵니다.
물길은 수량이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푸른 이끼가 오후 햇살과 조화되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큰새골 최 상부에서.......
▽한동안 물없는 푸른 이끼 게곡이 이어집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원시미가 가득 합니다
▽며칠전 오른 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 이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무성한 푸른 이끼가 바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초입에서부터 1시간정도 내려오자 물길이 보입니다.
파릇한 이끼가 살아 있는 거대한 통바위로 계곡수가 흘러내리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수량은 많지 않습니다.
한동안 아름다운 폭포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이곳 큰새골도 원시미가 가득합니다
▽협곡 구간도 많습니다.
계곡 우측으로 등로가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극히 위험해 보이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게속 골치를 해 하산 합니다
▽가을이 옵니다.
납엽이 돕니다..
다가올 이 가을은 그 황홀함에 ...아름다움에...
그때는 또 얼마나 더 이 지리를 방황해야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연이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 계곡을 치고 내려오다넘어설수 없는 큰 협곡을 만나면 산사면으로 붙어 이동합니다.
▽중류에 이르자 사태로 물길이 하부로 스며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폭포와 소들이 매몰된 듯 싶습니다.
깊은 소는 보이나 폭포가 없는것으로 보아 간혹 물길이 다른곳으로 틀어진 곳도 감지 됩니다
▽큰새골 소폭........
▽하류로 갈수록 물길이 숨어 너덜구역이 한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큰 사태는아니지만 바위들이 하부로 휩쓸려와 게곡이 수십 미터로 넓게 형성된 곳도 있습니다
▽하류에 이르러서는 큰 협곡이 자주 나옵니다.
협곡을 크게 우회하여 등로가 이어집니다.
수량이 별로없어 물줄기를 타고 협곡사이로 내려 오기도 합니다.
▽그윽한 계곡을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웅장하진 않지만
어느곳에 견줘어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동안 산사태 난 구역을 지나고 물줄기 가다시 살아 납니다.
▽합수부가 보입니다.
내림길 마지막에도 협곡구간이지만, 우회하지 않고 물길위를 조심히 밟으며 내려 섭니다.
▽잠시후 합수부에 도달합니다.
곧은재 능선 들머리에 벌써 가을 향기가 짙게 풍겨옵니다.
계곡을 건너 정등로 오르기전 계곡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날이 기온이 높지만, 늦은 오후하 그런지 물속은 싸늘하기 그지 없습니다
▽계곡 우측으로 바위를 타고 산죽길로 접어 듭니다.
초입에서 5분 정도후에 정등로에 들어 섭니다.
작은새골 들머리를 지나 300~400m 진행 후 표지목 11-03이 있는 위치입니다
이곳에서 탐방소 입구까지1.5km 남짓 합니다.
▽등로 길가에 꽃무릇이 한두송이 꽃망울을 열고 있습니다.
10여일 후 만개 될듯합니다.
▽탐방소입구오기전 노란 물봉선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노란색은 잘 안보이던데...
17시20분
다시 백무동 주차장 아래 다샘펜션 주차된 곳에 도달합니다.
집에까지는 편도108.3km입니다.
아늑한 저녁 햇살을 가슴가득 안으며,지리의 품을 벗어나 귀가길에 오름니다<끝>
첫댓글 노란 물봉선 참 아름답습니다.푸른 이끼들도.
대 선배님이 별별찬의 졸품을 좋게 봐주시니 영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저도 노란 물봉선은 백무동쪽에서 첨보는데, 색다른 감이보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폭포사진 한장 한장이 손각대로 찍은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장노출 사진 찍으면서 산행하기가 쉽지 않으실텐데 덕분에
아픔다운 비경 실컨 구경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사서 고생입니다.카메라 가지고 다니는 죄이기두 하구요..
사진에 대한 욕심이 많아 귀챦지만 감수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이제는 항상 나홀로 지리산행을 하시는 군요. 이쯤되면 지리폐인이 따로 없습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무거운 디카와 삼각대 둘러매고 지리 원시계곡으로 들어선다는 것..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더구나 골로가서 골로 내려오는 오늘의 산행은
두 말하면 쉼가쁩니다. 큰새골로 올라 작은새골로 내려오시는 편이 더 편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나마 수량이 적어서 그렇치 수량이 많았다면 무척 힘들었을 것 입니다.
암튼 요즘 지리별님 없는 본카페에 마차끄는 왕자님이 그 빈공간을 잘 채워주는군요. ^^
수고하셨고 이 산행기를 보니 젊음이 부럽습니다. (한 10년만 젊었더라면 이몸도..) ^^;
그러게요 ,지기님,지리별님이 빨리 지리에 드셔서 휘젓고 다니셔야 제가좀 쉬는데....ㅋ
게곡산행은 오름으로 봐야 지대로 진수을 만끽할수 있을것같아 , 좀더 아름답다고 느낀 작은새골로 올랏습니다.
한 10년만 젊었더라면 이몸도..) ....이말씀이 딱 맞는데 어찌 아셨는지.....
제가 65년 10월생이라..지기님 소개서보니 정확히 10년 연배이십니다..
항상 감사드리구요..
새잡으러 다녀오셨군요 ,작은새 큰새 ㅎㅎ
그쪽이 요즘 어떤지 발품 안팔아도 님덕분에 머리속으로 그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네?백무동 새두마리 다 잡았습니다.단풍이든가을날 오르면 더아름다운새가잡흴듯합니다.감사드리고항상안전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