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 남국의 낭만 가득한 퍼시픽 수영장 선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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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 남국의 낭만 가득한 퍼시픽 수영장 선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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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가 묵었던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The Pacific Sutera Hotel]은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0여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텔이다. 골프장을 끼고 있는 퍼시픽 호텔은 호핑 투어로 유명한 제셀톤
포인트도 가까워서 위치적으로도 별점 다섯 개를 줄 정도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로 더 퍼시픽 수트라 호
텔 과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로 나눠져 있으며 사바주도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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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투숙객들을 살펴보면 보편적으로 커플이나 2인 여행객들은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을 이용하는 편이고 가
족단위나 단체 여행객들은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를 이용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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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TIP[팁]이라면 아무래도 골프장을 끼고 있다 보니 투숙객은 수트라 하버 골프 & 컨트리클럽까지 쉽게 도
보로 이동할 수 있어 좋다. 숙소 전역에서 무료 Wi-Fi가 제공되며. 차량으로 오는 경우, 무료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랑은 수영장을 공유해서 어디에서 묵든 총 3개의 수영장을
다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형이냐 호텔 형이냐 선택지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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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야 섬에서 나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편안히 누워 쉬는 것도 좋지만 머나먼 말레이까지 와서 그러기에
는 넘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수영장을 이용하자고 보챈다. 물론 지금부터는 모든 것이 자유일정이다. 어차피 야
시장 투어는 저녁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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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담 남아도는 4시간여를 어떻게 보내지? 순간 모두가 한목소리로 수영장! 가야 섬에서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었다. 점심을 먹고 물속에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아직 소화를 다 시키진 못했다. 그런데 또 저녁이 기다린다.
소화를 시킬 수 있는 운동은 역시 즐거우면서도 무리가 안가는 풀장 수영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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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지사 씨워킹에서 젖은 옷 그대로 다시 입고 그냥 들어가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곧바로 수영장으로 향한다.
코타키나발루에 또 언제 올까 싶은 다소 가난한 마음으로 다시 선크림을 척척 바르고 수영장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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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거울을 보며 시시각각 기미 걱정을 하면서 얼굴을 돌려가며 문지르던 와이프와 막내딸도 수영장 이야
기를 하니까 피부는 더 이상 안중에도 없었다. 피부 걱정은 내일로 미뤄두고 갑자기 빨리 가자며 바빠진다.
여기 호텔 수영장은 인피니티는 아니지만 바로 바닷가여서 나름 분위기는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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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영장은 물도 물이지만 먼저 주변의 풍광이 좋아야한다. 물론 바닷가에 위치한 수영장인 만큼 분위기는 다
좋은 편이다. 바로 감성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영장은 수영 외에도 다양
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이란 단어가 붙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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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풀장도 마찬 가지겠지만 이곳 호텔 풀장 주변에도 카바나등이 있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지만 바다멍 때리기도 좋은 장소이다. 또한, 수영장 스낵바에서는 호텔 측에서 직접 만든
건강한 음식과 간식을 맛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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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국내외를 비롯해서 감성 있는 인피니티 풀장은 많이도 보아왔다. 본시 인피니티 풀장의 유래는 1600
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세기 후반부터 지금의 현대 건축의 럭셔리함과 세련미의 상징
으로 감성 가득한 수영장으로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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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지만 ‘인피니티 풀은 물이 한 면 이상의 모서리 밖으로 흘러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게 만든 수영장을 말한다.
이 경계면이 주변의 물 혹은 하늘과 연결되게 만들어 수평선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보통 해변가, 강가, 아니면 시티뷰, 마운틴뷰를 조망할 수 있는 루프 탑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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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관이 있는 입지, 물의 엄청난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하중 설계, 그리고 유지비용 모두 뒷받침되어야 하기
에 고급 시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곳은 그 정도의 시설은 아니다. 그러나 코앞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
에 위치하면서 수조와 눈높이에 따라서는 인피니티 같은 분위기도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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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시 풍경, 산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역시 수영장은 바다만큼의 매력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인피니티 풀을 즐기
기 좋은 곳들이 많다. 부산 아난티 힐튼, 부산 파크 하얏트, 제주 에코 랜드, 여수 예술 랜드, 강릉 경포 스카이베이
정도는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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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바다를 바라보는 장관을 느낄 수 있고 제주로 간다면 강과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는 경치를 가질 수 있으
며. 여수를 간다면 산과 바다와 예술 조각들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다. 어느 곳을 선택해도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르긴 해도 한번 다녀온다면 앞으로는 비슷한 곳만 찾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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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낭만적인 수영장을 가진 호텔과 아닌 곳의 차이는 방문객들의 여행 목적지를 결정지을 정도로 큰 부
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제공하는 가치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수영장은 청결이
아주 중요하다, 퍼시픽 수영장 역시 수질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는 수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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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동남아 호텔 수영장들이 보면 틀에 박힌 느낌의 수영장 외관이 아니라서 더욱 좋았을 뿐만 아니라 수심은
깊은 곳 1.5m 정도쯤 될까.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니 수영장[0.6m]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수영장
을 입수를 한다. 물 만난 물고기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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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첨벙첨벙 말 그대로 물장구를 치면서 히히 낙락 어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어차피 와이프와 딸은 국
내에서도 수영 강습을 받아왔던 터라 자연스럽게 물개가 된다. 기본 자유형과 배영, 평영의 영법까지 다양한 모
습으로 수영실력을 뽐낸다. 거기에 유랑자는 수영은 다 하지만 자유형 개구리헤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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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영장에서 만큼은 자유롭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편에 속한다. 이렇게 기분 좋은데 방콕한다? 적당히 내
리쬐는 태양과 뜨끈한 공기의 온도, 건조한 바람이 부는 코타 에서 수영을 생략하는 건 최악의 게으름의 비극이자
평생 후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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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래가 달라붙고 끈적끈적한 바닷물 보다는 매끄럽고 개운한 민물이 좋다. 오랜만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물
속을 유영하고 있던 유랑자! 그런데 이렇게 신나는 수영장에서 선 베드에 누워 편안하게 잠자는 이도 있었다. 그
래 어쩌면 저것도 호캉스! 휴양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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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에선 물에 들어갈 생각도 없으면서 괜스레 화사한 화장에 아슬아슬한 비키니 수영복만 입고 선 베드에 누
워서 당당한 자태와 S라인의 슬렌더 몸매를 드러내놓고 자랑만 하는 아슬아슬한 아가씨들도 있다. 그렇다. 이것
이 남국의 이국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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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같으면 바라만 보아도 성희롱이니 뭐니 하는데. 이곳 분위기는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으니. 당당하게 가슴
을 드러 내놓고 오일 바르는 일은 외국에선 흔한 일, 내가 넘 유교적인 생각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님 …….
아무튼 더운 나라 가면 물놀이를 해야 진짜 휴가 온 기분이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여행 온 기분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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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수영장 너무나 만족스러운 수영장이다.
아무튼 수영장 가장자리를 향해 헤엄치다가 목만 물 밖으로 내밀면 수평선까지 끝없이 뻗어나가는 바닷물이 하
늘이나 주변 풍경과 매끄럽게 합쳐지는 모습을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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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바닷바람이 야자수 나무를 흔들어 대는 모습! 바다와 야자수가 보이는 풍경이 매력적이었고 휴양지 분위
기 물씬 풍기는 호캉스용 수영장이다. 아니면 이런건 어떨까? 선 베드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음의 바다 멍
을 회복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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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멍 때리다’ 일반 적으로 불멍, 물멍이 대표적이나 요즘엔 가져다 붙이면 된다. 달멍이나 사람멍 산멍 바람멍,
같은 멍도 존재한다. 재미있는 것은 드물게는 돌멍도 멍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멍, 멍, 멍, 은 멍청
해 진다.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 생각 없이 앉아 불 멍을 하는 이유는 온갖 잡다한 것들을 다 태워 버릴 수 있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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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앞에 앉아서 마음속 사념과 시름을 다 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불꽃이 되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시간도 연기처럼 흩어지고, 찬연히 타오르던 인생의 불꽃도 결국은 사그라지며, 결국
한 줌의 재로 남는다는 이치를 깨닫기 위함일 것이다. 바다 멍을 하는 이유는 온갖 잡다한 것들을 다 거센 파도에
씻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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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요동치며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바라보는 사람은 당장 바닷속 거친 파도 위에 던져버리고 싶은 요동
치는 번민이 있기 때문이다. 하얀 모래위에 하트를 그려놓고 파도가 밀려와 지워버리고 사라지는 모습에서 어쩌
면 마음에 상처도 모래와 파도처럼 지워 주길 간절히 원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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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개골거리는 작은 개울과 심지어 어항 속물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멍은 멍이든 부위를 돌려놓는 일이다. 퍼렇게 멍이든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일이다. 시루떡 같은 솜이불 덮어
쓰고, 펄펄 끓는 아랫목에 누워 한 땀 게워내면 어지간한 아픔은 다 치유되었던 유년시절의 기억처럼. 멍 때리기
를 하면 심장박동수가 안정되기 때문에 실제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뇌에 주는 일종의 휴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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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놀이도 오래하면 안 좋다. 한국은 벌써부터 더워서 난리라는데 코타는 남쪽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해 좋다.
말레이 코타가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한 날씨! 라고요? 천만에 말씀 앞서 언급한 것도 있지만 평균기온은 최저기
온 23~25도. 최고기온 28~30도 정도로 오히려 우리나라 35도씩 올라가는 여름날씨 보다는 훨씬 더 시원하고 쾌
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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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라고 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한국여름 날씨 보다 차라리 여름엔 동남아로 피서
를 가는 것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한 이렇게 야자수 나무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쉬는 것도 좋다, 아니
면 더 퍼시픽 수트라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있는 더 마젤란 수트라! 수영장도 아주 멋진 수영장이면서 선셋 포
인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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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닷가를 오가다 보니 문득 수영장과 바다에 내 인생이 대입되기도 한다. 수영장은 안정적이고 평온한 곳
이었다. 일상이자 휴식의 공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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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바로 앞에 있는 바다는 자유와 모험을 상징한다. 매일 비슷해 보이지만 하루도 같은 적이 없는 바다는 항
상 불확실성을 품고 있다. 그렇다. 인생은 어느 땐 수영장 같다가도 어느 순간 험한 바다가 되기도 한다. 미니 풀
장 같은 곳에 놀던 시절이 재미있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씨워킹을 하러 바닷 속까지 들어가 열대어를 구경하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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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여행이요, 충전의 일환이요, 또한 삶이요 인생이다. 그래서일까 항상 유랑자의 인생은 오늘처럼 끝까지
푸른 삶이길 바라면서 야시장 나이트 투어를 위해 수영장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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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시픽 수트라 예약페이지⬇️
👍https://3ha.in/r/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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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코타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
https://cafe.daum.net/b2345/9toB/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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