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IT와의 융합, 통합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결합한 u헬스케어가 IT융합 산업의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IT강국의 명성에 걸맞은 기술과 세계적인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의 u헬스케어 산업은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u헬스케어는 병을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특히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u헬스케어는 관심의 대상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의료 IT 부문의 걸림돌인 제도 개선을 위해 u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u헬스케어 위원회 설립, u헬스케어 산업기술 인증, 서비스에서의 책임소재 명문화, 원격진료에 대한 기준 등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특별법은 u헬스케어 기업들이 고민해 온 의료법 저촉 등 문제들에 대한 기준을 담고 있다”며 “만약 법이 시행될 경우 기업들이 u헬스케어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톨릭 강남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대학병원들도 u헬스케어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톨릭 강남성모병원은 임신성 당뇨에 걸린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반의 당뇨관리 서비스 ‘케어-디 마터니티(Care-D Maternity)'를 지난해 8월부터 C&I헬스케어를 통해 유료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측정한 혈당·식사·운동·체중 등의 임산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문 의료팀이 확인, 온라인전화·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맞춤 관리 지침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고려대 안산병원도 아파트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u헬스케어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도 이달 송도 신도시에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더샵센트럴파크' 등 1,596가구를 대상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업계는 국내 u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잠재 수요를 기준으로 오는 2012년에 최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 6,296억 원, 당뇨 환자 2,492억 원 등 만성질환자의 u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2년 약 1조 987억 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비쿼터스 질병 모니터링, 건강관리 기술 개발에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u헬스 서비스 기술이 만성질환자 또는 중증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에 가정용 부착·설치형 u헬스 시스템은 신체에 의료용 장비를 착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u러닝으로 디지털 지식사회 실현
직장인들이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계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들도 지원을 서슴지 않는다. 특히, u러닝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고용보험 환급 제도를 통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개인들의 역량 육성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u러닝은 어학, MBA과정, 요리, 공예 등 모든 분야에서 이용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출·퇴근길에 짬짬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u러닝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0년 538억 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원격에서 교육을 제공하는 u러닝 교육기관들이 대학과정과 특정 전문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u러닝은 연관된 콘텐츠 생성, 유통, 관리, CMS(Contents Management Solution: 콘텐츠 관리 솔루션), DRM(Digital Right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 디지털 콘텐츠 모든 분야에서 산업적 동반성장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KT가 IPTV 서비스를 처음 상용화하면서 국내 u러닝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는 u러닝이 데스크톱PC 기반의 e러닝과 모바일학습(m러닝)까지 포괄하는 광의의 뜻으로 그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251억 원을 투자해 MS와 손잡고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u러닝에 본격 나섰으며, 교육부는 u스쿨 시범 사업을 통해 교육현장에 적극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이 u러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u러닝이 본격화됨에 따라 학습과 관련된 매체의 활용 및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고, 학습자들의 만족도 또한 덩달아 향상되고 있다. 특히 학습매체 활용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워지면서 교수와 학습자들 모두 본연의 학습에 더욱 매진할 수 있어 학습의 질적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u러닝의 국가·산업적 측면의 기대효과도 지역·계층·연령 간 학습 불균형을 해소해 국민통합 실현이 가능할 것이며, 실업률 감소를 위한 수단으로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u디펜스로 국방정보화 “이상 무”
“국방 정보화의 최종 목표는 네트워크 중심의 전쟁이 가능한 디지털 작전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열린 국방정보화 전략 콘퍼런스에서 김재민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이 강조한 말이다. IT의 급속한 발전은 군사작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국방개혁은 여전히 화두다. 2012년 전시작전권 환수, 군인력 축소 등 우리나라의 국방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국방 전략과 전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에 IT를 접목한 u디펜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u디펜스의 주요 내용은 △신기술을 이용한 무인 감시체계 △생체인식 기반 출입자 관리체계 △국방 원격 진료체계 △국방 물류자산 관리 통합체계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데이터 통합이다.
국방부는 이들 다섯 개 과제를 2010년까지 추진해 완벽한 구현 환경을 실험하고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무인감시체계는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주요 경계시설에 설치, 피아를 식별하고 심장박동을 감지하며 전자전 대응기능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국방 원격진료체계는 의료영상기록전송시스템(PACS)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까지 수천 명의 진료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터넷 음성·데이터 통합 과제는 음성·영상회의, 일제지령 등의 서비스가 구현된다.
올해에는 비밀통화가 가능한 IP 비화(秘話)전화기를 군에 지급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IP 무선전화기까지 추가로 보급해 무선통화와 원격협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활도우미 u로봇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로봇의 인지·이동·조작 기능을 활용해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21세기형 보조산업으로 u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가정 내 청소를 도와주는 청소로봇이 있는가 하면 혼자 사는 직장인에게는 사이버 애완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청에서는 음성 또는 영상으로 부서나 전시물품의 검색을 도와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안내가 필요한 방문객에게는 원하는 목적지까지 직접 안내도 한다. 앞으로는 공공장소나 병원, 대형 음식점 등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서 로봇이 도우미로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가사지원 로봇은 아직 완전한 청소를 위한 정리정돈, 물걸레 등의 작업과 인간처럼 다양한 동작으로 하는 청소는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향후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수준까지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외 관련 시장도 급성장세를 탈 전망이다.
로봇 관련업계는 국내 시장 규모가 2020년 100조 원으로 세계 시장은 1조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동차·반도체 시장을 뛰어 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성장엔진 6대 분야 22개 산업 가운데 하나로 로봇을 선정,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국내 로봇전문업체는 지난해 말 현재 약 197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7개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빌게이츠 전 회장은 “PC 이후는 로봇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로봇은 1970년대 PC의 초기 산업과 비슷한 상황이다. 향후 로봇산업은 급격한 성장 패턴을 가질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졸지마세요! 삐∼”
운전자가 졸면 경고음이 울리고 적외선 야간 촬영장치를 통해 야간운전을 주간운전처럼 할 수 있다. 또한 버튼 하나로 주차 라인에 맞추어 자동 주차가 이뤄진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모습이 자동차가 IT와 융합하면서 현실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ABS 등과 같은 단순 능동적 기술이 주를 이뤘지만,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연동하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되고 있는 것이다.
운전자의 동공을 관찰해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주거나 차량 내부 공기를 자동으로 환기한다. 후방 사각을 안내해 주고 곡선 주로 주행이나 방향 전환 시 전조등이 움직여 전방 시야를 확보한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외장 에어백, 야간투시 기능, 완전 자동주차 등 다양한 지능형 차량 안전 시스템이 탑재되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는 와이브로, CDMA 등 인터넷 환경과의 접속이 필수이기 때문에 제조업은 물론, 통신, 제어시스템, SW까지 연관 산업 파생효과가 크다. 지능형 자동차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10년 439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827억 달러로 10년간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석 / 전자신문 기자
첫댓글 국방부 관련정보를 읽어보시고 무선통신기술에 대해 주목해주십시오. 전 이 전자기장이 우리 몸 특히 우리 두뇌를 그냥 지나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666은 각사람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두뇌의 고유한 전기활동, 즉 두뇌지문이 컴퓨터상에 표현된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