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옷을 참 세련되고 멋지게 잘입는 남자
옷 같은건 맨살따구만 안 나오면 된다고 아무따나 입는 남자
마누라가 뭘 입었는지 의식도 못하는 남자
마누라가 구질구질하게 입으면 쪽팔려서 일일이 구박하면서 간섭하는 남자
나는 어떤 남자일까?
언젠가부터 어디 갈데가 없으니 옷은 아무따나 입고다닌다 보편적으로 청바지에 라운드 티셔츠 그리고 샌달이다
이렇게 입고신고 대한민국 어디든 간다
간혹 너무 멋지게 차려입은 중후한 남자를 보면 부럽고 슬프기도 하다
내 인생은 언제부터 이렇게 촌할배로 찌그러졌나 싶어서
등산복도 산에 다닐때는 최고는 아니어도 코오롱 콜롬비아 K2 머렐 네파 블랙야크는 골고루 입고 다녔다
산에도 가면 정말 멋쟁이들이 많다 때론 아웃도어패션쇼장 같기도 하다
유행도 민감하다 블랙이 유행하다가 조각조각 이어붙인 쪼가리무늬 패션이 유행하기도 했었다
내가 산과 인연을 끊게 될 무렵엔 쪼가리패션이 유행헸었다 약8~9년전쯤?
자연적으로 지금 남아있는 등산복은 오래된 쪼가리패션이다
국산품질이 좋아서 안떨어지고 너무나도 멀쩡하다
며칠전
쪼가리패션 7부바지에 체크 등산남방을 입고 동네공원 걸으러 가는데 마누라가 같이 나와서 유치원과 공원 갈림길까지 걸어갔다
이상하게 자꾸 쳐진다
와그라노? 빨리온나 하면서 기다렸더니
다가와서 한다는 말이 유치원까지는 가지말고 자기는 이쪽에서 빠져라!! 한다
왜냐구 물어보니
그옷 쫌 버려라 너무 초라해보여서 유치원쌤들 보기 쪽팔린다
애도 얼마나 없는집 애로 보겠노?
허걱~~ 난 길에서 숨이 컥 막히더라
완전 휘청거렸다 내가 쪽팔린다 이거지?
아무리 그래도 어찌 대놓고 말을 할수가
있을까?
지는 저번에 이상한 패션에 쌕을 매니까
연변에서 온 할매 같은데도 나는 차마 아무말도 못했는데
이참에 5년 이상된 올드한 옷은 다 버리려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자식들이랑 식사하러 가더라도 구질구질하게 입고 가면 창피해서 애비를 꺼려하겠지 개선이 안되면 왕따 당할거구
첫댓글 뭔들 입으면 안어울까요 ?
아무옷이나 입어도 어울림이다
몸매돼지
인물돼지
인품돼지 돼지 돼지
다 돼지 입니다 ㅋ ㅋ
담에 만나면 돼지 돼지 고기 꾸버
소주 한잔 때립시다^^
항상 케주얼 하게 입으시는
빳숀 영해 보이시던데요
마나님은 괜한 투정 하시는듯요
몰 입어도 잘 어울리는 비몽님
한테 그러시면 앙되는데...ㅎㅎ
안 꾸겨지는 청바지 라운드티 모자 운동화 돈도 안들고 참 간단합니다만
이래 입고사는 신세가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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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할배는 촌할배답게 입고다녀야 맞지요 내가 어디 서울사나요 ㅋㅋ
일단은 오래된 쪼가리 등산복은 다버리렵니다^^
@휘린 뭘 요점정리까지 하셔요? ㅋㅋ
지는 저번에 이상한 패션에 쌕을 매니까
연변에서 온 할매 같은데도 나는 차마 아무말도 못했는데
호호호.
그러셔야지요.
빤쮸만 입고 쫓겨나지 않으시려면......
비사몽방장님.
멋지셔요.
내가 차마 할말 다 못하고
당할때마다 지기님 생각이 나요
얼마나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분했을까 ㅋㅋ 우리 담에 만나면 분한 사람들끼리 성토하면서 백주 한잔해요^^
제가 볼땐
앞모습이나
뒷모습이나
건장한 청년 같았어요 ㅎ
허연
머리카락만 빼면 ~~ ㅎ
진짜루요?
기운납니다
쳐박아둔 염색약 찾아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차카게 살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할배들은 매일 샤워하고
향수뿌리고
구질구질한 옷은 다버리고
입냄새 머리냄새나면 절대 안되고
정갈하게 해야해요
근데 그 할매는 우짜노?
원판불변일건데
남의 일이 아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