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1장 1 - 11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4.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5. 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6.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7. 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8. 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
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그 동안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성전이나 그 성전에 들어갈 물건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다면 오늘 말씀은 그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책임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훌의 손자였던 브살렐이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훌은 모세가 아말렉과 전투를 하고 있을 때 아론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을 도왔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손자의 이름이 브살렐이었는데 하나님은 이 사람에게 성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도록 시키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필요한 일꾼들을 어떻게 부르시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잘 깨달을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는 말씀이기 때문에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브살렐이 “하나님 제가 그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요청을 해서 이 일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 2절에 보면 “내가 유다 지파 훌이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이렇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필요한 일꾼을 사용하실 때 지명하여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43장 1절 말씀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야곱도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불러서 복을 주시고 이스라엘이 될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해 주셨던 것이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지 않았다면 야곱은 절대 이스라엘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사람은 두려워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실 때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 또한 허락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괜히 걱정하고 염려하면서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넉넉하게 잘 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의외로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요청을 하면 겁을 먹고서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실 때 믿음으로 하면 되는 것이지 자신의 실력과 능력으로 하려고 하니까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실 때 겸손한 마음으로 이사야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지 우리의 실력이나 능력을 생각해서 계산을 해 본 다음에 결론을 내리게 되면 절대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일꾼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시는 사람들의 특징이 뭐냐면 3절에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이런 특징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절에 보면 또 다른 사람 오홀리압에 대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 사람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사람들은 하나님이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혜로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데 지혜롭지 않다는 말은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가장 뛰어난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면 단연코 지혜가 충만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하나님의 사람들은 성령 충만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은혜를 구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신약 성경 사도행전에 가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일어난 것을 보면서 그때서부터 성령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셨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모세 시대부터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사람들에게 강권적으로 역사를 하셨기 때문에 성령님의 흔적을 신학 성경에서만 찾으려고 하는 것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 너무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성령님께서 하시는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설명하여 주신 성전의 모형과 그 안에 들어가는 모든 물건에 대해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어야 하나님의 뜻대로 성전이 완성될 수 있는 것이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성전을 만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 하루도 동일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먼저 구원 받게 하신 것은 오늘 하루 종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삶을 살려면 오늘 하루 우리를 지혜롭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를 주시는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의 실력과 능력으로는 절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오늘도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이 하루도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 충만함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그 성령님을 통해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루가 되시고 그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해 승리하는 복된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