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도 무서워하는 올해 중1이 된 아들과 2박3일간의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총 30km 성삼재에서 노고단 연하천을 거쳐 벽소령에서 하루 머물고 세석을 거쳐 장터목에서 다시하루
그리고 천왕봉 일출을 보고 백무동으로 하산을 했네요.
가장 일반적이고 나름 무리없는 일정으로 무사히 아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끝냈습니다.
나름 아들에게는 힘들기도 하고 짜증나는 시간도 있었지만 몇년전 초등4학년때 다녀온 덕유산 종주이후
이번에 다시 별무리없이 지리산 종주를 마쳤습니다.
갈수록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이번에도 시간내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지리산 종주를 끝냈으니 아무래도 고등학교 1학년이나 되야 다시 설악산의 굥룡능선을 탈수 있을거 같습니다.
2011년8월 덕유산 종주를 하던 초등학교4학년 아들이 이제....
나름 성장을 해서 2014.7월 이렇게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는 그만큼 늙어가고 부족하지만 해줄거라고는 산의 이야기와 산의 마음을 전해주는것이
그나마 아직은 남아있는 아빠의 특권인양 이번 중주를 통해 아들에게 말없는 무언의 메세지를 전해주고자 햇습니다.
갈수록 말이 없어지고 고집도 늘고 자신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더 커면 그때서야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리라 희망해 봅니다.
그럼 긴말 생략하고 2박3일간의 여정을 사진으로 남겨 보고자 합니다.
불행히도 가장 아름다운 천왕봉의 일출에서 하필 싸구려 카메라가 운명을 하셔서 후기가 사진이 좀 허접합니다.
그래도 부끄럽지만 이번 후기를 올리는것은 다음에 아들과 함께 하실
또다른 아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하고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2박3일간의 여정을 위한 배낭 완료햇습니다.
부식과 장비 그리고 여카 물품(저흰 개인매트와 여름 침낭까지 준비햇습니다.)
각배낭무게 9킬로에서 10킬로 입니다.
동탄에서 수원역 도착
11시15분발 구례역발 무궁화호 도착
구례역 3시15분도착
방학시작이라 유난히 아들과딸과 또는 가족과 함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젠 지리산 종주는 국민 트래킹으로 자리잡은 느낌..
구례역에서 성삼재 가는 버스
특히 7월말부터 8월까지 성수기에는 성삼재 까지 바로 가는 직통 버스가 새벽3시20분에 있습니다.
아니면 보통 첫차는 화엄사를 거쳐서 가는 버스가 3시50분에 있습니다.
4시에 성삼재 도착
날씨가 정산에서는 한치앞을 보기힘든 안개였습니다.
등반시작....
2미터 앞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하루종일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5시 조금 못미쳐 노고단 대피소 도착
아침겸 허기 채웁니다..
5시 40분 노고단 도착
아쉽게도 일출 못보고 안개낀 노고단만 감상 바로 출발합니다.
못보던 입구가 생겼네요.
이렇게 노고단에서 6시 전후 중주 출발합니다.
임걸령가는길.
나름 아름다운 안개에 운치가 더합니다.
지리산에 온걸을 환영하는 멋진나무의 아름다운 인사를 받으며..
이렇게 안개속에서 아들과 함께 종주를 시작합니다.
피아골 갈림길 도착
아직 천왕봉 까지는 22km정도 남았네요.
임걸령 도착 잠시 목좀 축이고
다시 출발 안개도 물러가고 해도 뜨고 날씨도 시원한데
문제는 이렇게 온통 바닥이 진흙과 웅덩이 투성이 입니다.
삼도봉 도착했습니다.
잠시 휴식후 바로 출발합니다.
어머니 품같은 여전한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속살.....
화개재 도착
진흙 때문에 등산화와 옷이 엉망입니다.
토끼봉을 향해서 다시 고고씽합니다.
아시져 마의구간 시작지점 토끼봉 계단
ㅎㅎ
지루한 토끼봉의 깝치는 구간을 뒤로 하고 연하천에 도착
아들도 기진맥진 그래도 잘버텨주네요
간단하게 연하천에서 식사겸 차도 한잔하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남은 구간 벽소령으로 출발합니다.
아들이 가다가 한컷 찍어줍니다.
나이가 들어가는군요.ㅠㅠ
형제봉 도착
잠시 멋진 풍경 감상합니다.
이제 벽소령까지 1.5km남았네요
오늘 총길이 14km남짓 처음 시작한 지리산 종주치고 아들도 잘 따라와 주엇습니다.
대략 벽소령에 도착하면 오후4시정도 될거같습니다.
안개가 오전오후 내내 머물고 바람도 그리 불더니 오후 늦게 날이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탁터인 지리산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후4시에 벽소령에 도착.
예약 체크하고....
(보이시나요 이제 일일히 이렇게 대피소 앞에서 관리공단 직원이 체크를 합니다.)
역시나 피곤햇는지 저녁도 안먹고 바로 아들은 떡실신이 되엇습니다.
이렇게 자더니 새벽5시반에 일어나더군요
(ㅋㅋㅋ)
그다음날.....
새벽5시반에 아들도 기상하고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7시정도에 다시 장터목으로 출발합니다.
날씨가 아주 화창합니다.
오늘은 장터목까지 10km정도이니 널널하게 여유롭게 갈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들하고 여유롭게 걸어서 선비샘에 도착
목축이고 식수도 보충합니다.
오늘의 마의구간 칠선봉 너들길 올라주고
아들도 다시 토끼봉의 추억을 되새기며 칠선봉으로 향합니다.
이제 칠선봉 도착
드디어 세석이 가까워 집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세석평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석에서 점심 해결하고
느긋하게 오후1시넘어 장터목으로 출발
오후3시경 연하봉으로 넘어며 아들하고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결려를 합니다.
다행히 아들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고 하는데 대피소만 가면 바로 떡실신이 됩니다.
오후4시경 장터목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아들은 오늘도 장터목에서 바로 떡실신합니다.
저녁도 안먹고 쵸코바 하나먹고 바로 취침 그다음날 새벽3시에 기상했습니다.
저는 잠시 일몰을 감상하고 저두 떡실신 했습니다.
마지막날 아들과 천왕봉에서 누구나 다찍는 기념사진 촬영합니다.
한번도 재대로 사진이 나온적이 없네요
ㅎㅎ
일출을 찍어려고 16만원 똑딱이 로 촬영하다
드디어 추락 하고 운명하셧습니다.
이로써 저는 똑딱이 3대째 해먹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에 그리고 제주도 협제 해수욕장에서 그리고 지금 지리산 천왕봉에서,,,,
그래도 16만원 똑딱이로 3년을 징하게 잘썻습니다.
죄송합니다. 카메라가 운명하셔서 일출사진을 찍울수가 없네요
보시는것처럼 CCD가 나갔는지 배경이고 뭐고 허옇게 됩니다.
정렬히 전사하셧습니다.(이후 핸드폰 사진입니다)
정터목에서 아침해먹고 이제 백무동으로 하산합니다.
지겨운 중산리를 포기하고 그나마 아들을 위해서 무난한 백무동으로 하산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자간 기념사진을 남겨두고..
(다른분에 찍어달라고 했더니 역시 사진이 기대를 저버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지고 온 쓰레기를 무게를 재서 처음으로 그린포인터제로 전환했습니다.
쓰레기 봉투 200원 내면 바로 수거해줍니다.
총 길이 30KM남짓 장하게도 아들이 지리산 종주를 잘따라 주었습니다.
발바박이 화끈거리는거 빼고는 별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앗다고 하니 이제 다 큰거 같습니다.
갑자기 몇년전 초등학교 4학년때 그렇게 힘들어하며 무서워서 야등을 하는것도 두려하던 그 시간이 생각이 나더군요
백무동에서 점심 해결하고 심장이 머질듯한 천물에 샤워하고
버스타고 서울로 복귀햇습니다.
이렇게 2박3일간의 꿈같은 아들과의 지리산 종주가 끝나고 이제 다시 현실로 복귀했습니다.
역시나 눈앞에는 수많은 인파와 소음 그리고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듣고 싶지 않지만 귀에 들려오는 뉴스소리와 인간과 인간의 소리 차소리 기타 등등
모든것이 다시 저에게 현실로 돌와왓음을 깨닫게 하는 시간입니다.
몇년전 어린티를 못벗고 덕유산 종주에서 힘들어 하던 아들이 이젠 나름 든든하게 산을 오르는것을 보고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들은 자라 언젠가는 다시 설악산과 다른산을 종주하길 희망하면서
이렇게 이번 종주도 마무리를 하려합니다.
마지막으로 몇년전 아들과 같이한 덕유산종주 후기는 제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talguy/130115674357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심심하시면 보세요^^
만세님 항상 좋은이야기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웬지 멋진아빠는 너무 좀 ,,, ㅎㅎ
지리산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아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의 한장이 되겠네요~~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삶....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하니다.. 이제 다른종주로 ,,,준비를 해야할거같아요,,
멋진아빠와 장한아들...
내내 부정이 듬뿍 묻어나는 종주기
두분의 아름다운 완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리플이 많이 달리네요,, 역시 오지캠핑은 가정적인 아빠들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와우!!! 무지 어려보이는 탈가이님께 이런 장성한 아들이 있다니....막내만 생각해...아직 젊은 줄 알았는데....암튼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산행 하셨네요....너무 부럽습니다.,!!!!
푸하하 제동기는 대학생 아들도 많아요,, 아시면서,,
아들과 지리산 종주 저도 똑같은 코스로 두번 시도 했는데 천왕봉에 못들리고 하산 해서 한번 더 기약 하고 있습니다
멋진 아빠 탈가이님 화이팅!
그래서 저두 억지로 데리고 갓더니 왕짜증 작렬이엇습니다. 춘산님 대만잘갓다오세요,
멋진 아빠네요.우리아들이랑은 언제쯤 가능 할지...6살...ㅠㅠ
세월 금방가요, 저도 어제같아요,,^^
멋진 아빠&장한 아들
눈물이 날라 합니다.ㅎㅎ
아들은 인생의 고비길에서
아빠와 함께 했던 지리산을 기억하며
힘을 얻을거라 축복 하고 싶네요.
저도 담주에 왕.왕초보 친구 꼬드겨
2번째 지리산 종주 갑니다.
아마 생애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요 ㅎ
너무 걱정이 되네요.
아들님과의 지리산 종주
보는 내내 저도 행복 했습니다.
언제나 지리산은 기대와 만족 만땅인거 같아요,, 영험한 산 지리산 절대 추억 가지시는 산행되시길 기원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간 저도 꼭 해보고 싶은걸.. 저보다 먼저 해내셨네요..
먼저는요 요즘 아빠와 아들 또는 딸들 무지지리산종주하시는거 같습니다. 모자가 하는것도 봣네요,
잘 보구 갑니다
저는 아직 총각이라서 아들 혹은 딸이랑 갈수없지만 몇년전 지리산 종주의 추억을 기억하게 해주는사진들로
다시한번 지리에 들어갔다 온 기분이 들어서 기분좋습니다 3년뒤 아드님 고등학교때는 꼭 공룡 완등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이 되새겨지길 바래요,,
후기 잘 봤습니다,,,ㅎㅎㅎ
아빠가 이진영 닮으신듯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이진영이 누구죠, ㅋㅋ 감사합니다.
@탈가이 엘지 야구선수요
@아싸가올이 하하 제가 야구를 안봐서요 ^^"
@탈가이 국민 우익수를 모르시다니요 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말은 안해도...아드님이 참 힘들었을거에요~ 그래도
부전자전이라고 얼굴에 강인함이 묻어나옵니다.
아버지가 어렸을적 이 산 저 산 가자고 하면
저도 그게 참 싫었는데~ 지나고 보니 제 삶의 한 원동력입니다^^
너무나 멋진 후기 잘보았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 안전산행 기원합니다^^
나이들면 다들 어릴적 아빠 추억하는거 같습니다. ^^"
자제분과 함께 멋진 산행을 하섰군요.
감사합니다. ^^
와! 멋진 추억 멋진 모습 잘 보았습니다. 작년에 갔던 생각이 다시 떠오릅니다 ^^
제후기가 추억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올해 4월 초등5학년
딸하고 지리산 올랐을때
예정에없던 눈이내려서 겨울장비도없는데 정상다녀오면서 혼이났던 기억이나네요
천왕봉은 생각대로 서늘함을 넘어 추웠습니다.. 여름이 이정도만 되도 말이죠 ^^
부럽습니다. 가끔 저도 아들과 북한산은 가지만 지리산은 아직 무리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16~17은 솔로 종주, 23~24는 동생이랑 종주. 2주 연속 지리산 1박2일 종주 떠납니다. 벽소령대피소 예약이 되어서요. 아들과 저도 걷고 싶군요.
흐 무리하시지말고 지리산의 넉넉한 품에 안기시길 바래봅니다.
@탈가이 느긋하게 걷도록 하겠습니다. 전 야생화 보는 재미로 걸으니깐요.
부자간 지리산 종주 멋집니다..
예전 지리산에 갔던 생각이 간절합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아름다운 부자!
읽는 내내 감동하였습니다.
흐 지가 감동을 부끄럽습니다..
부자지간 동행에 진심의 박수 보냅니다!!! 아이들이 커가고 저마다의 일상이 늘어나며 함께할 시간도 이유도 차츰 줄어드는 것은 도리가없나 봅니다. 두 분의 마음에 담긴 지리 일출이 그 어떤 사진 보다 아름답다 말씀 전하는 것으로 멋진 걸음 보여주심에 대한 고마움 대신합니다.
좋은 글로 후기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하고 좋은추억은 죽을때까지 갈거 같습니다.^^감사합니다.. 팬다님
큰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올해 지리산 종주를 가려고 생각은 했으나, 여러 여건상 내년으로 미뤄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면 내년 이맘쯤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같은 상황에서 같은 생각을 하겠죠?^^ 읽는 내내 가슴이 짠하더군요.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빠로서요.... 마치 제가 아들과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탈가이님! 행복하세요.^^
한국의 아빠라면 누구나 하는생각이고 실천인거 같습니다. 내년에 아들과 뜻깊은 종주후기를 여기서 보고싶어지네요.. 내년을 기약하며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저도 둘째 아들하고 산행을 종종하곤 했는데 지리산종주는 못 해봤습니다.아드님이 잘 따라 주었군요.언젠가 종주하고픈데 이젠 너무 커 버려 같이 해줄지 모르겠습니다.부러운 시선으로 잘보고 갑니다.즐산,안산 하시길 바랍니다
부자지간....돈으로 살수없는....그들도 아빠를 서서히 닮아 갈껏입니다.
산을 ㅅ ㅏ랑하는 마음을요...^^;;;
저두 아들 중3 ㄱ ㅕ울방학때 다녀와떠랬어여....
누구도 쉽게 갖을수 없는 추억을 갖고 있지요....
울 딸아이도 같이 했어야 하는데...
아무래두...꽤가나서 거짓말 한듯 ㅋ
http://blog.daum.net/kks042600/?t__nil_login=myblog
후기 함 놀러오셔요 ㅋ
흐 아까 덕유산 후기 보앗는데 이렇게 리플도남겨주시고 너무 부러워서 저두 에전 덕유산 종주하던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블로그 이웃신청햇습니다.^^ 저는 다음블로그를 잘 안사용해서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주고는 http://blog.naver.com/talguy.do 입니다 서로이웃신청해주세요^^감사합니다.
다음 블러그 관리....10여껀 밀려있어여 ㅠㅠ
한번 밀리니깐...쭉 ㅠㅠ
올 ㄱ ㅏ을에 막내동생과 조카들과 지리가려하는데
시간 맞출수 있으려나 ㅋ /
사진은 화개재에서 쩜핑~~
@ㅅ ㅏ랑OI 벽소령에서 아들과
ㅅ ㅏ진...멋찌죠...
@ㅅ ㅏ랑OI 행복한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 사진도 일품이구요,,^^
@ㅅ ㅏ랑OI 윗 댓글 오타....가을이 아니고 겨울 지리 ㅋ
감사합니다....사진 보물 1호 입니당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