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hould always be drunk. That's all that matters; that's our one imperative need. So as not to feel Time's horrible burden one which breaks your shoulders and bows you down, you must get drunk without cease.
But with what? With wine, poetry, or virtue as you choose. But get drunk.
And if, at some time, on steps of a palace, in the green grass of a ditch, in the bleak solitude of your room, you are waking and the drunkenness has already abated, ask the wind, the wave, the stars, the birds, the clock, all that which flees, all that which groans, all that which rolls, all that which sings, all that which speaks, ask them, what time it is; and the wind, the wave, the stars, the birds, and the clock, they will all reply: "It is time to get drunk! So that you may not be the martyred slaves of Time, get drunk, get drunk, and never pause for rest! With wine, poetry, or virtue, as you choose!"
(Charles Baudelaire)
취하라!
항상 취하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그대의 허리를 휘게 하는 무서운 시간의 중압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끊임없이 취하라.
그러나 무엇에? 술이건, 시이건, 선이건, 그대가 좋아하는 것에. 다만 취하라.
그러다 때로 궁전의 계단이나 개울가 푸른 잔디 위에서, 또는 삭막하고 고독한 그대의 방에서 깨어나 문득 취기가 어느 사이 사라졌음을 발견하게 되면 물으라, 바람에게, 파도에게, 별에게, 새에게, 시계에게, 달아나는 모든 것, 신음하는 모든 것, 구르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 물으라. 지금 몇 시냐고. 그러면 바람은, 별은, 새는, 시계는 대답하리라. "지금은 취할 시간이다! 시간의 학대를 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 쉬지 않고 취하라! 술이건, 시이건, 선이건, 그대가 좋아하는 것에."
(손현숙 역)
시에 취하는 건 괜찮겠지만, 술에는 취하지들 마세요.
에드가 앨런 포우나 보들레르 같이 술독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어요.
모임의 분위기를 위해 와인이나 맥주, 막걸리 한두 잔 정도는 마실 수 있겠지만, 대책없이 마시고 권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싫더군요. 그리고 꼭 그런 술꾼들은 술을 못먹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을 '쪼다' 취급하는 것도 속 상하고...
아무튼 우리나라 술문화는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첫댓글 예술가와 술. 알 수 없는 미묘한 관계. 자아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일어나는 광기와 천재성의 차이처럼. 씁쓸함을 머금고..
술... 가장 좋은 술은 입술!
은밤님께서 아주 유익한 정보를 주셨네요. 좋은 술은 귀인을 위해 준비해 두는 법! 아직 개봉하지 않은 그 술 갖고 계신 분은 서둘러 개봉 마시고 오래오래 아껴 두셔요. 충분한 숙성은 술 맛을 더욱 좋게 만들테니까요.
2005.03.21 21:26 (사랑방 게시판에 있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