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5. 큐티
잠언 28:4 ~ 14
의인과 악인의 상반된 모습
관찰 :
1) 율법을 버린 자와 율법을 지키는 자
- 4절.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 여기서의 “율법”은 모세 오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의미합니다. 선과 악, 지혜와 어리석음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태도와 관련된다는 것을 보다 강조하고자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 악인에 대한 태도가 결정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율법”(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적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것을 포함하여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을 대적하느니라”는 악인의 악을 분별하고, 악을 미워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악을 제거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세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악인과 여호와를 찾는 자
- 5절. “악인은 정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 => 본 절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삶의 옳고 그름은 물론 인생의 가치관을 절대로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것이라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3)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
- 6절.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 성실히 행하는 자는 비록 가난해도 굽게 행하는 부자보다 낫다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여기서 부자를 악하다 여기는 것은 아니며, 성실하게 행하는 자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설명하고자 부자의 굽은 행위와 비교한 것입니다.
4) 율법을 지키는 지혜로운 아들
- 7절.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 =>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아버지에게 영광이 되는 지혜로운 아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탐하는 자”는 공동체에 의해서 죽임을 당할만큼 탐욕스러운 자나 방탕한 자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렇기에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는 율법을 지키는 자와 반대외는 방탕하고 타락한 자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아비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역함으로 아버지를 모욕하며, 그 자신의 삶을 망치는 자를 가르킵니다. 그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사회적으로 자기 자신과 그 가문을 대표하는 아버지에게 수치와 모욕을 안겨주는 자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말씀을 전수해 주는 아버지와의 인격적 관계와 자신의 가문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준행이 반드시 있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5) 중한 변리로 자기 재산을 늘이는 것
- 8절. “중한 변리로 자기 재산을 늘이는 것은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를 위해 그 재산을 저축하는 것이니라” => 모세 오경에서는 돈이나 곡식을 꾸어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돈이나 곡식을 대출하고 이자를 받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이자를 취하는 것보다 동포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교훈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이 동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악용하여 그들에게 고리대금을 받아서 자신의 유익을 챙기는 자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는 악행으로 규정하신 것입니다. 본 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아무리 큰 부를 누리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그 부가 악인에게 돌아가지 않고 말씀에 따라서 사는 자의 분깃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불의한 방법으로 부를 쌓은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그것을 악인의 손에서 거두어 내사 하나님의 뜻대로 선한 일에 사용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6)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는 자의 기도
- 9절.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과 말씀에 순종하기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자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자는 사실상 여호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입니다. 이러한 자의 기도는 가증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 절은 첫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는 그가 행하는 종교적 선행도 극히 더러운 것으로 여겨진다는 의미입니다. 그의 기도까지 혐오스러운 것이라면 그의 나머지 모든 삶의 영역은 더욱 그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않는 자의 기도란 결국 자신의 육신과 정욕을 위한 기도로써 하나님께 열납될 수 없는 기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본 절은 단순히 인과응보적 차원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7)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
- 10절.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 =>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자를 곤경에 빠뜨리거나 혹은 유혹하여 타락시키는 자를 의미합니다. 악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의로운 자를 육체적 위험과 곤경, 또는 불의한 일을 저질러 신앙적, 도덕적 타락에 빠뜨리려 하는 행위는 결국 자기 자신의 고통을 가져오는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8) 가난해도 명철한 자
- 11절.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나 가난해도 명철한 자는 자기를 살펴 아느니라” =>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나”는 잠언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로 표현되고 있는 행위입니다. 명성과 권력을 가진 부자라 할지라도 진정한 지혜를 가지지 못한 자는 가장 어리석은 자일 뿐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지만 가난할지라도 말씀을 준행하는 지혜로운 자는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살펴 돌아본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명철하지만 가난한 자가 교만한 부자보다 낫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9) 의인이 득의하는 것과 악인이 일어나는 것
- 12절. “의인이 득의하면 큰 영화가 있고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느니라” =>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로운 자들이 나라를 다스릴 때 국가가 번영하게 되고, 백성들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며 그로 말미암아 열방 중에 명성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지혜자인 의인은 자기 자신만을 유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영화롭게 하는 반면에 하나님의 율법을 듣지 않고 거역하는 어리석은 악인이 득세하게 되면 백성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0) 자신의 죄를 숨기는 자와 자복하는 자
- 13절.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 의인과 악인의 구별 기준은 그들의 행위 자체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악인들은 절대로 자신의 뜻을 이루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때로 자신의 잘못과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책임과 짐을 덜고 그 삶을 편안하고 형통하게 하는 처세술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착각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죄를 숨기려는 자들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지 않고 반드시 보응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 절에서의 “의인”은 전혀 죄를 짓지 않는 자가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짓는 죄를 끊임없이 고백하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치고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죄를 회개하는 자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셔셔 사죄의 은총과 더 나아가 삶의 행복과 번영을 허락해 주신다는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11) 항상 경외하는 자와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
- 14절.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 => 하나님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 의인과 악인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갈리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포는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즉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한결같은 축복으로 채우시며 악인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그들에게 보복을 가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사악함을 돌이키지 않고 끝내 강팍함을 버리지 않으면 애굽의 바로와 같이 궁극적으로는 혹독한 재난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율법을 지키는 자가 의인이고, 율법을 버리는 자가 악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태도가 그렇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고, 그러한 자들은 더 심각하게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의 인생은 궁극적인 평안과 형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2) 가난해도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결국 진정한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중한 변리로 재산을 증식하는 자는 그야말로 천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끼리 고리대금을 금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지나친 변리로 이득을 취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자의 재산은 모두 몰수당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4)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기도는 열심히 하는 자는 가증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런 자의 기도는 아무리 영험한 듯 보여도 완전 거짓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그런 자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기도가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5) 죄는 숨겨서 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죄를 숨기는 자가 의인이 아니며,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돌이키는 자가 의인입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존재는 이 우주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의 모습입니다. 주위 사람과 설령 자기 자신 마저도 속이는 자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6)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결국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자는 그의 삶 속에서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티가 날 수밖에 없고, 결국 망하게 될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기쁨을 누리고자 합니다. 결코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서 돌아서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길이고 빛이심을 확신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굽게 만들고자 하는 많은 시도들이 있고, 저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시도와 의도들은 모두 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해서 관절과 골수와 영과 혼을 쪼개기까지 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3) 여호와를 경외함이 제게 소망이고 기쁨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자신이 없기에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고자 하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