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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출장 마지막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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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려다가
이넘의 변덕스런 역마살땜에 또 나간다..
으이그 ~~ 지지리도 의지력 취약한 넘 !!
호텔 및 주변사람들이 웬만하믄 가지 말랜다..
생각이 없었는데 가지 말래니 젠장할 오기가 또 삐집고 올라온다..
승질머리하곤 하여튼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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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로 간다..
현지어로는 오슈비엥침(Oswiecim)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1940년에 폴란드 정치범을 수용 및 학살을 위해 설립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치는 전 유럽인들 유태인, 집시, 소련군 등을 보내왔고,
제2, 제3의 수용소를 건립하였다. 물론 1 수용소의 포로가 일군으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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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있는 지도
제1수용소 정문
며칠동안 계속 비가와서 ~~
수용소 철책을 보고
왼쪽이 수용소이고 오른쪽 건물은 들어오는 입구이다.
수용소 정문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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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역시 또 비가 내려 더욱 더 음산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수용소는 이렇게 각 블록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나라별, 포로사상(종교, 정치, 일반포로, 전쟁포로 등)군별 등으로
구분하여 수용하였다.
블록별 층별 상세한 내용은 다 지면에 올리기엔 너무 량도 많고
심적 부담도 된다..
아 놔~~ C.B ~~
또 찡~~ 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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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냥 감정읍시!!
역사의 현장을 견학 한다는 마음으로만 봐야지 ~~ 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순간순간 울컥하는 곳이 서너 곳이 생긴다..
지랄 맞을 것... 뭔 청승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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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사이클론 B(Cyklon B)라는 독가스다..
맨 뒤쪽에 사진으로 보겠지만,
포로가 오믄
맨 먼저 일을 할 수 없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선별하여
목욕을 시킨다는 구실로 발가벗겨서 목욕탕에 집어넣고 문을 잠궈버린다.
위쪽 구멍을 통하여 독가스를 살포해서 20분 이내 전부 죽임을 당한다.
1,500명 죽이는데 6~7kg 가 소비되었는데 1942~1943 1년 동안 2만kg의
독가스가 사용되었다니 얼마나 인명 학살을 했는지!!!
쥐길넘들...
처리하고 남은 빈 통들
죽은사람 머리카락..
죽기전에 자르는 것이 아니라 죽은 후에 이렇게
머리카락, 금 이빨 등을 빼 낸다고 한다..
이 머리카락으로 메트리스를 만들고 본국으로도 보냈다고 한다..
안경들..
의족..
블록마다 있는 초소
신발 및 트렁크 백들
유태인들은 이곳에 이주 정책으로 오는 줄 알고 모든 살림살이들을
다 들고 왔다고 한다..
와서는 다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고..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죽고 새로 들어오고 하는 바람에
분리를 하지 못하고 산더미처럼 쌓아 놓았다고 한다.
트렁크
어린아이들 옷이다..
물론 어린아이들 신발도 따로 있다..
물론 어린아이들 사진도 따로 있다..
잘 보아오다가 여기서 갑자기 울컥해 오면서 눈이 벌겋게 아파온다..
개xx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웅얼거린다.
쥐길느무시키들 우째 이렇게 어린애들까지..
가슴이 답답해지고 눈이 아파 쳐다 볼 수가 없다..
죄수들 사진이다..
이름과 들어온 일자와 사망일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3개월 미만이다..
이 사진을 보면 8/1 들어와서 9/2 사망이다..
대부분이 그렇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죽임을 당했는지..
차라리 고향에서나 죽든지...
개시키들..
여기는 총살의 벽이다..
10블록과 11블록의 사이에 있으며 양쪽은 벽으로 막혀있어 막사 안에서는
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수천명이 총살을 당했는데 대부분 폴란드 수감자였다고 한다.
수용소에 들어오면 이렇게 3장의 사진을 찍는다.
1943년부터는 왼쪽가슴에 죄수번호 문신을 새겼는데 죄수번호를
문신한 곳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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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가 수용소에 도착하면 수용소 관리국장으로부터
"너희에게 출구는 화장터의 연기 하나밖에 없다"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곳이 목욕탕을 가장한 가스실이다..
으스스 소름이 화악~~ 몰려온다..
가스실과 붙어 있는 화장터이다..
지금도 살이타는 냄새가 나는 듯하다..
아니 나는 실제 냄새가 난다..
으~~~
두개의 지하실을 밖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사람들이 들어가는 쪽에서 오른쪽이 가스실이고
왼쪽이 화장터이다..
동유럽 마지막 여행지가 이 곳이라 참으로 기분이 묘~ 하다..
이래서 호텔 사장님도, 주변 사람들도 말렸나 보다
10분후에 제2수용소로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이용하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3명 이었는데 이구동성으로 보지말자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더 볼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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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군 관계자, 역사학자, 생물학자 등
학습이나 역사 연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장소이겠지만,
우리같이 직접 관련이 없는(이스라엘이나 동유럽 국가 사람들은 예외지만)
일반사람들은 정말 이곳에 오지 않기를 나도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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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감정이라도 갖고 있다면
마음속으로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으며,
빨라지는 심장을 가라 앉히기가 힘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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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호텔로 돌아왔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아침 점심을 거른 탓에 저녁은 그래도 목으로 넘어간다..
이것이 인간의 비겁한 이중성인 듯해서 또 한번 나한테 실망한다..
넘어가지 않을 듯한 음식이 맛있게 먹어지는 걸 보면
배고픔이 마음의 아픔보다 더 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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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라질 !!
C..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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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밤에 꿈자리가 뒤숭숭하겠구만....괜히 봤어~~~~
하루 지났으니 인자 개안타 ~~
그러게 좀 쉬지 그랫어요~ ㅎ
머리도 인제 올리시고...언제 스크린 함 해야 겠습니다..
에휴~ 에휴~~' 지금 여그 난 행복하다 해야겠심더''''/하나 배워갑니더 C B L
운공님 땜에 욕배우는 사람많아 큰일일세~~ㅎㅎ
보슬이님~ 배우지 마셈~~^^
이런 NxMx...ㅋㅋㅋㅋㅋ~~~~ 후다닥~~~
인간의 잔악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또 그 잔악함을 보고 꿈틀대는 사랑에 대한 인간의 본능또한 있겠지요..
가슴 답답함..그리고 생각이 많아 지는 사진들이네요.
이 기분에 머물지 말고 기분 전환 좀 합시다...후~~
해외 출장중 마지막 여행을 이런 기분을 담고 끝내다니..쪼매 거시기 합니다요~~ㅎ
역시 서정적이야 ~~ 기분 풀러 나이트 갑시다~~
갠히 봤어 갠히 봤어어~~~~
초씨님 유머 짱~ ㅎ
촤이나 타운 매운짬뽕 한그릇하고...월미도 디스코팡팡 구경이나 갑시다...
이곳도 궁금한 곳 중 하나인데잘봤어요
직접 가보진 마셔요 !! -_-
무서워요....ㅋㅠ
누가? 내가? 설마?
그런 죄를 범한사람들은 잘 살았을까 ...
궁금해지네요 ...
아마도 잘 먹고 잘 살지 못했을것 같네요 ...
아니면 아파서 고통속에서 살다가 갔던지 ...
그죄값을 다하고 갔기를 ....
귀신들이 있으니.... 아마도?? ...
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에 시달렸다고도 합디다......
인간인 이상 죄책감이 많았겠지요..
가해자 역시 역사의 피해자들 아니겠습니까?
휴~
다시는 이런 아픔이 생기지 말기를 많이 빌고 왔습니다.
가지않고 잘 봤어요 덕택에.. 운공님 덕택에...
네~~ 갈곳이 못되니 이것으로 대신하십시오...
직접 안봐도 실감이 나는군요!
잘 봤읍니다^^*
아픈 과거...돌이키기 싫은 과거...
우린 참 행복한 시절에 태어나서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난 안 봤어
다행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ㅜ.ㅜ
직접 보시믄 더 먹먹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