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 코멘트: 물가보다 성장세 지원에 방점 - 한국증권
_ 1월 금통위, 기준금리 2.75%로 동결하였음
_ 그러나 경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_ 금리인하 가시권, 당분간 국고채 3년 2.73~2.80%, 장단기 금리차는 소폭 축소 전망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책금리 2.75%로 동결
2013년 1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였다. 2012년 10월 금리인하 이
후 세 달째 동결이다. 신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인 1월에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인식으로 금리
동결은 시장 컨센서스였다. 최근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높
아졌으나, 1월 금통위는 금리동결을 선택하였다.
사실상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우리는 금통위 성명서인 통화정책방향이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
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적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저성장으로 인한 성장잠재력 훼손
을 막으려면 성장률을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1월 금통위가 사실상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판단이다.
물론 금통위는 언제나처럼 물가안정도 강조하였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이 물가안정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안정이라는 의례적인 문구에 방점을 두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2013년 2.5%, 2014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
가 2014년까지 현행 한국은행의 중기물가안정목표구간인 2.5%~3.5%의 하단에 머물 것이
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운용의 초점이 당분간 물가보다는 성장
세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1분기 중 금리인하가
재개될 것이며 상반기 중 두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금리인하 가시권, 장단기 금리차 축소 전망
우리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으며, 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고
판단한다. 1월 금리동결에도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채권시장의 조
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금리인하 기대감만으로 이미 기준금리(2.75%)아래로 내려
간 단기물 금리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당분간 국고채 3년 금리는 2.73~2.80%
에 머물 것으로, 3년-10년 스프레드는 25bp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