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받는 꿈 등

하늘바람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물거래를 하는 사람입니다. 아내와 중학생인 아들이 있습니다. 사흘 전 가사 도우미가 떠나는 꿈, 아침 산책 후 아내에게 기분이 상쾌하다고 한 꿈, 임금님이 그의 이부자리에 있는 저를 내려다보는 꿈에 대해 여쭈었을 때 "하는일 호전되어 기분 업 될 그런 꿈이지요. 세배 까진 아니드라도 좋은 결과 볼수 있는 꿈입니다. 더불어 님 와이프도 모처럼 활짝 웃을수 있을 그런 꿈입니다." 이런 답을 주셨었지요. 그런데 그 다음날 생각지도 않게 집주인이 월세 계약을 같은 값으로 동결해서 갱신해 주었습니다. 원래는 많이 올려서 통보를 했었거든요. 집사람이 많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세배'라고 쓰신 것을 제가 임금님께 세배 드리는 자세라고 이해하신 줄로 착각하고 저와 임금님의 위치에 대해 추가 설명을 드렸었네요. 그게 아니라 '3배'의 뜻인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4/2일 오전 11시 꿈입니다. (잠깐 잠든게 아니라 새벽에 잠자리에 들어 11시에 깨었습니다.) 1. 제가 전쟁 중인 어느 중동 지역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네요. 그런데 출구를 지키는 아랍 사람 (정규 군인은 아님)이 저를 막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대기 모양의 구형 노키아 폰같은 휴대폰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번호를 누를 때 폰의 작은 화면 배경에 녹색 불이 들어오고 검은 색 숫자가 찍혔는데 전화번호 생각은 나지 않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암스테르담에서 날아온 중년의 백인 변호사가 차에 타려는데 바람이 불어 그가 쓰고 있던 중절모가 날아가서 그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다시 바뀐 장면에서는 어느 십대 소녀가 헬맷에 방탄 조끼를 입고 탱크 위에 상반신이 나온 상태로 앉아 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억지로 가는 것 같은데 어쩐지 그 소녀가 저라는 생각이 꿈에서 들었습니다. 2. 두 번째 꿈입니다. 꿈에서 지금 월요일 저녁인데 오늘 택배가 오기로 했는데.. 하며 제가 FedEx에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마침 옆에서 아내가 다른 곳에 전화를 걸어서 목소리가 뒤섞이면 통화가 원활하지 않을 것 같아 FedEx에서 전화를 받자마자 제가 끊었습니다. 그리고서 바로 문 두드리는 소리에 열어보니 택배 기사가 와 있네요. 문에 그 사람이 방금 붙인 택배를 알리는 초록색 포스트잇같은 종이를 보았습니다. 40x30x15 cm 정도의 상자를 제게 건네고는 집 안으로 들어와서 마루를 둘레둘레 보고는 나갑니다. 저는 그 사람이 신발을 신고서 카페트를 밟는게 영 못마땅하게 여겨져서 '있다가 진공청소기 돌려야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카페트에 흙이 묻거나 신발 자국이 나거나 하진 않았고요. 상자는 열어보지 않았지만 새 캠코더가 들어있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제것은 현실에서 친구에게 빌려주었는데 그 친구가 계속 갖고 있어서 제가 쓸 일 있을 때 아쉬웠는데 그게 투영되서 나온 모양입니다. 아무튼 '월요일까지 제때 맞춰서 왔구나' 하고 흡족해 했습니다. 3. 4/3일 오전 5시 반 꿈입니다. 꿈에 저와 제 사촌 동생이, 저희 어머니와 친척들이 함께 사는 집을 털었네요. 다들 자고 있는데 사촌동생이 사람을 하나 죽이고 물건을 훔쳐 나왔는데, 그게 제 어머니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사촌동생과 제가 그 집에서 자고 일어난 모습입니다. 제 친척 어른 되는 어느 아주머니가 이부자리에 앉아있는 제게 간밤의 일을 저지른데 대해 원망 섞인 야단을 합니다. 저는 죄책감에 자백을 했는데 살인을 한 사촌동생만 잡혀갑니다. 그가 감옥에서 많이 남은 징역살이가 두려워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데, 여기서부터 얼굴이 보이는데 개그맨 이수근이네요. 옆에 나이든 감방 동료가 타일러서 자살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서 이수근과 제가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집에선지 아닌지 불확실하지만 교도소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네 어머니 이름이 아무개지? 네 어머니가 같은 일을 당한다면 너는 어떻겠냐"고 나무랐습니다. 선물 거래는 관망중이며 병원에서 검사는 월요일 오전으로 잡힌 상태입니다. 몸상태가 호전이 안되서 선물보다는 제 건강에 온 신경이 쓰이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바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