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기업 분석]
테이팩스 (055490, N/R) 2022년 실적 40% 성장 대비 여전히 저평가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변운지
■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6%, 46.0% 성장 전망
◎ 테이팩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공급사 한솔케미칼의 자회사이며 주요 제품은 전자소재용 테이프, 유니랩, 상품/소비재이다.
◎ 2022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6%, 46.0%, 38.9% 증가한 2,174억 원, 316억 원, 267억 원으로 전망한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이유는 주력 사업의 매출이 모두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자소재용 테이프, 유니랩, 상품/소비재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46.2%, 20.9%, 46.8%로 추정한다. 사업부별 매출 추정치는 전자소재용 테이프 1,299억 원, 유니랩 418억 원, 상품/소비재 457억 원이다.
■ 2차전지 테이프의 안정적 공급 능력과 신제품이 성장 견인
◎ 전자소재용 테이프 매출이 전년 대비 46.2% 증가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다고 전망하는 이유는 2차전지용 테이프의 매출 증가 때문이다. 2차전지용 테이프는 배터리 내부, 외부에 사용되는데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 개선을 돕는다. 그러다 보니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중요하다. 배터리에 요구되는 요건이 바뀔 때, 테이팩스는 고부가 테이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 한편, 상품/소비재 매출 증가율은 46.8%로 2차전지용 테이프가 포함된 전자소재용 테이프 매출 증가율 추정치(46.2%)만큼이나 높다. 장갑류와 친환경 제품이 상품/소비재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유니랩의 매출 증가율(20.9% 추정)도 탄탄하다. IPO 당시에도 유니랩은 cash cow 역할을 담당했는데 2022년에도 그러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 2023년 순이익 추정치(267억 원, 304억 원) 대비 여전히 저평가
◎ 테이팩스 주가는 2월 7일 기준으로 64,700원까지 하락했다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 이후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79,900원까지 상승했다.
◎ 테이팩스의 장점이자 단점은 한국 상장 기업 중에 매출 구조 기준으로 다른 기업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해보면, 실적 증가를 통해 기업가치의 상승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다. 2월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3,769억 원인데 2022년 및 2023년 순이익 추정치(267억 원, 304억 원) 대비 여전히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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