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발부터 성인 대표팀 데뷔까지, 이태석(22, 포항)의 굴곡진 2024년을 FIFA가 정리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새옹지마(塞翁之馬), 전화위복(轉禍爲福)
이태석(22, 포항)의 2024년은 이 세 고사성어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다사다난했다. 이태석에게 2024년에 대해 묻자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과 나쁜 일,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태석은 연초, 당시 소속팀 FC 서울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주전 레프트백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고,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황선홍호의 8강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좋은 일 뒤에는 바로 나쁜 소식이 따라왔다. 이태석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8강전에 결장했고,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약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태석은 “모든 축구 팬, 그리고 국민께 가장 죄송했던 일이다. 어떻게 보면 한 국가의 대표 선수로서 책임감 있게 플레이해야 했고, 무언가 발휘를 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해 사실 많이 아쉽고 죄송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절망감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졌다. 이태석은 U-23 아시안컵에서 얻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자책골을 헌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울산 이적설이 있었으나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겪기도 했다. 이태석은 “소속팀 와서도 부상 상태로 경기를 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이적 사가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는데, 사실 그날만 생각하면 조금 힘들었던 거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