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 천산(天山) 비경에 취하고, 실크로드 3대 유적도시에 빠지다
2026년 9월 중앙아3국(카자흐·키르기스·우즈벡) : 천산의 이식쿨·알틴아라샨 소프트트레킹과 실크로트 3대 유적도시(타슈켄트·부하라·사마르칸트) 순례 11일
천산(天山)은 중앙아시아의 한 가운데 우뚝 선 대산맥입니다. 길이 2,000km에 너비가 400km에 이릅니다. 북부천산은 몽골고원과 서부시베리아를 나누며, 중부천산은 스텝과 타클라마칸사막을 가르는 분계령입니다.
▲천산산맥 만년설의 위용ⓒ나무위키
일찍이 유목민과 대상(隊商)들은 이 산맥을 도전적으로 넘나들며 문명을 교류해 왔습니다. 천산만큼 고문서(古文書)에 자주 오르내리고 많은 이야기로 점철된 산맥도 없다고 합니다. 그건 그 만큼 이 산들이 인류와 긴밀한 관계를 이루어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천산은 또 그 풍광이 아름다워 ‘아시아의 알프스’란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천산의 제1풍광 알틴아라샨ⓒ마중
천산(天山)에 숨겨진 호수 이식쿨이 있습니다.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이시쿨. 누구나 한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휴양지 이식쿨 호수는 중국대륙에서 쫓긴 서흉노가 재기의 발판을 삼은 곳이자 칭기즈칸의 서방 원정 때에는 지친의 병사들을 쉬게 한 아름다운 땅이며 ‘천산의 진주’입니다.
▲천산에 숨겨진 호수 이식쿨ⓒ마중
중앙아캠프(캠프장 김창원, 염재동. 해외소프트트레킹전문가)는 오는 9월 중앙아시아 3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에 펼쳐진 천산의 숨은 진주 같은 풍광과 실크로드의 찬란한 3대 유적도시, 타슈켄트·부하라·사마르칸트를 찾아 떠납니다.
▲‘천산의 진주’ 이식쿨Ⓒ마중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 차린계곡을 거쳐 키르기스스탄의 카라콜→‘천산의 제1풍광’ 알틴아라샨→‘천산의 진주’ 이식쿨(촐폰아타)을 따라 가벼운 트레킹을 한 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 실크로드 3대 유적도시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부하라를 답사하는 11일간의 여정입니다. 방문은 오는 9월 3(목)일부터 13(일)일까지입니다.
▲환상적인 콜사이 호수Ⓒ마중
이번에 답사할 <실크로드 3대 유적도시>는 타슈켄트에서 시작합니다. 타슈켄트는 우즈벡어로 '돌(Tosh)의 도시(Kent)'라는 뜻으로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며 중앙아시아 최대 도시입니다. 일찍이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무구한 역사를 가진 오아시스 도시입니다.
▲사마르칸트, 위대한 이슬람 건축유적 도시다.ⓒKalvar
타슈켄트 국립역사박물관은 1876년 투르키스탄 공공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래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박물관입니다. 25만 점이 넘는 수장품을 자랑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석기시대부터 국가의 설립과 현대까지,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문명 발달 등에 대해 잘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타슈켄트 국립역사박물관에서, 한동안 발길을 멈추게 하는 비나야 삼존불. 높이 85cm의 석회암으로 2세기경 조각된 초기 불상으로 우즈베키스탄 국보 제1호라고 한다.Ⓒ타슈켄트 국립역사박물관
아미르티무르 박물관은 박물관 내부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샹들리에나 인테리어들이 우즈벡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박물관의 벽에는 티무르의 일생을 그린 일러스트가 많이 장식되어 있는데, 여러 명의 화가들이 각기 다양하게 티무르의 일생과 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어, 대표적인 이슬람 유적지구인 하즈라티 이맘 광장, 이슬람 성지인 쿠켈다쉬 사원, 세계 3대 코란 소장처인 무이 무보락 박물관, 독립 기념 무스타낄릭 광장, 재래시장인 바자르, 젊음의 거리인 ‘브로드웨이’ 등을 방문합니다.
▲비비하눔 모스크는 사마르칸트 제1의 명소로 꼽히는 건축물이다.Ⓒ나무위키
이어 실크로드 중심도시 사마르칸트로 향합니다. 2,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아시아 최고(最古)의 도시로, 천하통일을 꿈꿨던 티무르가 건설한 실크로드의 거점지, ‘중앙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시 어느 곳을 둘러봐도 고대 유적과 유물이 가득한 아름다움과 위엄이 느껴지는 멋진 관광지입니다. 푸른색 타일로 지어진 멋진 돔과 모자이크로 처리된 벽이 인상적인 이슬람 사원과 신학교, 영묘 등은 사마르칸트가 누렸던 옛 영화를 그릴 수 있게 해줍니다. 아직까지도 길에는 말과 마차들이 달리고 있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마르칸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레기스탄 광장 세 개의 메드레세(이슬람신학교) 중 하나인 울르그벡 메드레세의 화려한 내부 모습Ⓒ우정담
레기스탄 광장은 고대 역사도시 사마르칸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광장의 양 옆과 중앙에 웅장한 세 개의 메드레세(이슬람신학교), 즉 울르그벡, 셰르-도르, 틸야 코리가 자리잡고 있으며, 방문자들이 많이 찾는 시즌에는 저녁마다 레기스탄 광장에서는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둘러싸인 광장에 서 있으면 순간 신들의 땅에 발을 들인 인간이 된 듯합니다.
아프라시압 박물관은 고구려 사신들이 등장하는 벽화로 유명합니다. 구 소련의 지배를 받을 당시 고고학자들이 옛 사마르칸트의 중심지였던 아프라시압 언덕을 발굴하였는데 고대 아프라시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965년에 7세기 벽화를 공개하여 세계의 이목을 받았는데, 벽화에는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각국 사절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으며 조우관을 쓴 당시 고구려 사신의 모습도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