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박창용 청안부면장 명예퇴임
38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기본과 원칙을 실천하며 후배 공직자들의 귀감이 된 박창용 부면장의 퇴임식이 있었다.
24일 괴산군 청안면 숲속웨딩공원에서 박창용 부면장의 일가족, 김진태 기획감사실장 및 신태혁 청안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서는 그동안 내조를 통하여 헌신한 권태순씨에게 감사패와 전별금을 전달하고 또 행운의 열쇠와 기념메달을 전달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진태 기획감사실장은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몸담아 오면서 군정의 최일선에서 참된 봉사행정을 펼쳤다"며 "괴산지역과 군정발전에 헌신 봉사해, 후배 공직자들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혁 청안면장은 송별사에서 "1979년 유신시대말 약관의 나이에 공직에 입문하여, 38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괴산군의 행정역사와 함께 해온 괴산군 역사의 산 증인이라며, 또 "항상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퇴임의 주인공인 박창용 부면장은 "가슴 설레며 초임 발령을 받고 38년이라는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면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 마다 저를 믿어주고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늘 무뚝뚝한 가장을 믿고 아이들 셋을 바르게 잘 키워주며 헌신한 아내에게 정말로 미안하고 고맙다"고 눈물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박 부면장은 공직을 떠나면서 후배 공직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되 자랑하지 않고 사회에 봉사하되 오만하지 않고, 인정을 나눠 갖되 비굴하지 않는 의연한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주어진 여건과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가지고 괴산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창용 부면장은 1979년 5월 괴산군 청천면에 공직에 입문하여 청안면, 괴산군 민방위과, 문화공보실, 환경보호과, 종합민원실, 기획경제실, 사리면을 두루 거쳤다. 2014년 7월~2015년 12월까지 칠성면 부면장, 2016년 청안면 부면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상훈으로 농촌주택계량사업 추진 유공으로 충북도지사 표창, 민방위업무발전 유공으로 소방방재청장 표창,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