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소관 정보화 마을중 선택된 16개마을에서 영광굴비정보화마을도 선정되어
행정자치부 여직원모임 한우리회 연말 소년소녀가장돕기 바자회에 참석하기 위해
법성에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중앙청사를 향해 장충렬친구가 운전하는 냉동 탑차는
영광톨게이트를 빠져나가니 10시가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서울 외곽도로로 빠져 먼저 마른굴비를 배달해야 할곳
과천으로 들어갔다
과천에 있는 거래처에 5박스를 배달하고나니 오후3시가 넘었다
그 거래처는 전복죽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인지라 배는 고프고 서울에 들어가면
비싼 전복 식당을 찾으려면 힘들거 같고 또 정부청사내에 4시안에 들어와
차량확인을 하라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바쁜시간에도
한국 최고의 음식 전복죽을 먹을려고 장충렬친구와 둘이 2층 식당으로 올라갔다
전복죽은 보통이 9,000원 12,000원 특이15,000원이라는 메뉴가 써 있어서
보통9,000원짜리로 시켰는데 주인 아줌마가 우리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주방에 대고
“특으로 해드려라?”하고 내려가시더니 한참 먹고 있는데 또 올라오셔서
혹시 종업원이 실수로 계산 하실까봐 “손님들에게 돈 받지 마라?” 하시고
내려가신다 내심 속으로 앗싸~ 공짜구나하면서 오래간만에 전복죽을 맛있게 먹었다
정부청사는 모든 직원들이 후문을 이용하고 있어 차량조회와 신원을 확인하고 들어가니
5시정도 되었다~담당자를 만나 우리가 왔노라고 하니 내일아침 8시40분까지 오셔서
물건정리하고 9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차는 청사내에 두고
둘이 몸만 빠져 나오니 오라는 사람도 없고 갈때도 없고 밤바람은 오~사게 추워서
귀가 떨어져 나가고 얼굴은 금방 얼어버릴 것 같았다 그러니 서울역 밖에서
이불덮고 누워있는 노숙자들은 얼마나 추울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바람이 안부는
지하철로 내려가서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서울 출발하기전에 텔레비전에서 야간에
모든층이 불빛으로 반짝이는서울 남산 타워가 9일 개장했다는 뉴스를 본 것이 생각났다
점심도 늦게 먹었겠다 남산 갔다 와서 소주 한잔 마시면서 먹어도 좋겠다하고
남산으로 가기위해 지하철 표파는 직원에서 물어보니
3호선 동대입구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여 지하철에 올라탔다
동대입구에 내리니 웬걸~~그 높은 남산에 남짜도 보이지 않더라고~
그래서 그옆에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바로 요~앞에서 2번 버스를 타고 가면
남산까지 갈수가 있다고 하니 버스에 올라타는데·
~~다른 사람은 승차하는 입구에서 전자박스같은곳에
무슨 카드같은 것을 갖다대고 핸드폰도 갖다 대고 승차하고 올라타는데
우리는 카드가 없잖여~~ 그래서 기사에게 전라도 말투로 얼마요?
~~900원이라고 한다 (카드요금은 800원) 1,800원을 주고나니
다른 잔돈박스에서 200원을 내려주신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얼마나 걸릴줄 모르는데 택시타고 가면 될턴디
~잘못한게 아닌가 싶었다 알고보니 그 2번버스는 남산 주위만 도는 전용버스에다
우리가 탄곳에서는 두정거장이면 도착하는 가까운곳이었다
그리고 밤9시만 넘으면 자가용을 들어가지도 못하게하고 버스만 올라가게 하는것이었다
입구에서 남산타워까지 족해도 30분은 걸어 올라가야 되는곳인데 이추운데
정말 버스타고 오기를 잘했구나 싶었다
남산 타워는 레스토랑이 있는 5층까지 있었다 남산타워밖에서는
퍼포먼스하는 남자와 여자3명이서 얼굴부터 발끝까지 하얀석고를 입힌듯한
옷과 분장을 하고 서있으면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별의별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있었다
우리는 3층 전망대에 올라가기위해서 매표소에서 입장표를 사는데 대인 1인당 7,000원이다
그래서 2장 주라고 2만원을 주는데 13,000원을 내주는것이었다 왜그러냐고 하니까
개장기념으로 12월20일까지는 50% 할인해준다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 앗~싸! 또 벌었다 ^*^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금방 올라타고 갈것이다하고 1층으로 들어갔는데~~무신소리!
꼬불 꼬불하게 줄을 서있다~~한 30분이나 기다리다 올라가는데 그냥 못들어간다
거기서도 입장권에 바코드가 있는데~~바코드를 전자박스에 갖다 대고 삑~소리가 나면
올라가야한다
엘리베이터안에 15명씩 타는데 그안에 이쁜 안내양이 “서울 남산타워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즐거운시간이 되라는등 안내를 해준다
올라가는데 30초 정도 걸리는데 올라가보니까 말이 3층이지 겁나게 높다~
5층레스토랑에 가는 사람은 입장권이 공짜이다 4층은 식당 주방이다
전망대에서 서울야경을 두루두루 한눈에 보면서 안내원에게 청계천이 어디냐고 하는데
밤에는 큰건물들이 가려서 잘 안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잘보이는 한강을 쭈욱 타라서 바라보니 수많은 차들이 질주하고 있었다 장관이었다
명명 “N 서울타워” 또는 일반인들이 부르는 ”서울남산타워“의 아름다운 야경을
49회 25회 친구들중 최초로 장충렬친구와 보고온 죄?로^^ 먼저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전망대에서 밑에 내려올려면 한층내려가서 타야한다
서울타워를 뒤로 하고 다시 12시까지만 운행하는 2번 버스를 타고 처음탓던곳으로
오니 배가 출출하다
먼저 찜질방을 찾으니 찜질방이 없어 모르는 촌놈들은 다시 중앙청사로 택시를 타고 왔다
거기서도 찾기 힘들어 우선 술이나 한잔할려고 돼지갈비을 찾는데
중앙청사쪽에는 높은 건물만 있고 돼지갈비집을 찾을수가 없다
다행히 한곳을 찾았는데 2층 간판에 참숯갈비라고 써 있었다
우리는 배도 고프고 날씨는 춥고 무조건 들어갔다
들어가니 분위기는 참좋았다 탁자 가운데 숯을 피울수 있는 구멍이 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서 맛있게 먹는모습이 예사사람들 같지 않았다
분명 보통사람같은 차림새는 아니다
우리가 들어갈 때 문앞에 주인이 깡패나 불량배들이 하고다니는 폼으로
둘이 검정모자를 푹 눌러쓰고 귀마개를 하고 들어오는 우리를 눈이 동그랗게 뜨고
속으로 “이것들이 잘못들어 오는놈들이 아닌가? 하는 눈초리였다
그래도 우리는 보무도 당당하게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가져온다 메뉴판에 밥을 먹을수 있는 된장찌개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된장찌개만 먹으로 들어가는 놈도 아니고 술을 한잔 마실려고
돼지갈비를 찾는데 돼지 갈비는 없고 뭔놈의 소갈비 1대에 36,000원짜리 40,000원짜리 등등 만 있는거여~~
소갈비 한대면 나혼자서도 한입거리도 안되는디~~ㅎㅎㅎㅎ
내 평생에 소갈비집에 소갈비 먹어본 역사가 없는데 심사가 복잡했다
속으로 오메~~이새끼들 그러면 간판에 소갈비라고 써 놔야지 안들어오든지 말든지 하지
참숯갈비가 뭐여~~어쩐지 들어오면서 쳐다보는 주인놈 눈초리가 이상하다 했다만
그래도 法聖(법성) 법을 공부했던 학생이고^^ 내일이면 요앞 청사에서 근무?^^할 놈들인데
그냥 나갈수가 없지~하고 아무 표정도 없이 평소에 잘 다닌것처럼 “여기 소갈비2대 하고
된장찌개 2인분 주세요”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10분도 안되서 소갈비를 1대씩 둘이서 다먹어 버렸다
그것도 급하게 소주 3병까지 해치워 버리고 된장찌개를 먹고 나니 30분도 안되었다
계산대에 가서 현금을 꼬깃꼬깃세워서 주면 촌놈같아 존심이 상할거 같고 그래서
내 영원한 BC카드를 배내밀고 머리뒤로 제치고 쑤실고 자실 것도 없는 이빨를 쑤시면서
카드를 주고 학이 날아가는 필체로 개운하게 사인하고~~~ 문을 나서자마자~~~
찜질방도 못찾고 들어간 그놈의 참숯갈비집에서 소주3병을 마셨지만 취하지도 않고 해서
우리 역전의 용사들은 우리 입을 그냥 둘수가 도저히 없었다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가 데려다준 서울역 롯데마트 부근에 있는 실로암찜질방 밑에
옴팍한 서운한호프집에 가서 호프3000에 마르지도 않은 노가리를 구워서 가지고 왔는데
별수 없이 호프 3000에 오늘 하루를 접으며 주거니 받거니 하니 하루가 지나가더라~~
점심밥은 내생전에 처음으로 제일 비싼 전복죽을 먹고 저녁은 소갈비를 먹으니
보약이 되고 살이 되는 찜질방 잠자리에 내일을 위해 오늘을 묻어두고
다음에는 누가 사주는 소갈비만 먹을 것을 맹세하면서...................
ㅎㅎㅎㅎㅎㅎㅎ(2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