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직할시 우룽현 ① - '천생삼교' 上

[돈만다케]

 

중국 충칭직할시 우룽현 ① - '천생삼교' 上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황후화> 유일한 야외촬영지"라고?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던 차에 지난달 말, 중국 서남부 한 지역의 관광설명회에 참석했다. 그곳은 평소 잘 들어보지 못했던 중국의 한 지역이었다. 중국 양쯔강 상류에 자리잡은 지역으로 중국 서부 내륙의 유일한 직할시이자 중국 3대 국립공원으로 꼽히는 충칭직할시의 우룽현이란 곳이었다. 특히 이곳은 유네스코가 지난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한 곳이란다.

난 솔직히 이곳이 세계자연유산 지정 장소란 말보다 영화 <황후화>의 촬영지란 말에 더 끌렸다. 우룽현을 설명하기 위해 그 지역 당서기(우리로 따지면 2급 공무원)가 직접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도 관심거리였다.

리우치 우룽현 당서기

우연치않게 난 그날 우룽현 당서기인 리우치(劉旗)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리고 리우치 당서기에게 직접 들은 우룽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이곳을 꼽고 싶어졌다.
그래서 우룽현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부를 해봤다. 우룽현에 대한 안내나 설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거의 베일에 쌓여 비경을 간직한 오지에 가까웠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그래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 곳이었다. 아쉽지만 사진(동영상 캡쳐 사진)으로 나마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보고자 한다.

우선 리우치 당서기에게 내게 강추한 우룽현의 대표적인 관광지부터 소개하겠다.

- 우룽현을 대표하는 분으로서 이곳에 와서 이곳만은 꼭 봐야 하는 곳 딱 한 곳을 꼽는다면?
"우릉현은 정말 볼거리가 많다. 정말 딱 하나만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천생삼교'를 추천한다. 설명이 필요 없다. 보면 알 것이다. (출처 : "장이머우도 놀란 비경으로 한국 관광객 모으겠다" - 오마이뉴스)

그랬다. 리우치 우룽현 당서기는 한치의 주저도 없이 손가락으로 벽에 걸린 '천생삼교(天生三橋 : 하늘이 만들어낸 세 개의 다리)' 사진을 가르키며 그곳을 추천했다. 바로 그곳의 한 자락이 영화 <황후화>에 나온다고 했다.

바로 이곳이다. 생각이 어렴풋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집에 와서 영화 <황후화> 스틸컷을 찾아봤다. 그리고 찾아냈다!

영화 세트가 아니라 실제로 있는 장소에서 장이머우 감독이 촬영한 것이었다. 리우치 당서기에 따르면, (물론 통역해주시는 분을 통해 질문하고 답을 들은 거다^^) "장이머우 감독이 이곳에 와서 너무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하고 영화의 유일한 야외촬영지로 택해 영화에 담았다"고 한다.

정말이지, 이곳 우룽현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서 광활함과 깊고 수려한 아름다움에 놀랐다. 특히 리우치 당서기가 소개한 '천생삼교'는 더더욱 놀라웠다.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 사진으로 함께 감상해 보자.

참으로 '거대하다'란 말이 먼저 나온다. 하늘이, 자연이 스스로 만든 세계 최대 거대한 다리 '천생삼교'. 3개가 있어서 교군이라고 칭하는 이곳에 직접 두 발로 서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든다. 그리고 그 아래서 위로 바라보는 절경은 어떠할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영화 <황후화> 속에 무사가 되어 우룽현 천생삼교 밑을 말을 타고 달린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자연의 거대함에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자, 그 일부분일 뿐...
아! 그곳에 가고 싶다!

리우치 우룽현 당서기가 제안한 이벤트 3가지

- 무엇을 준비했다는 것인가.
"무릉현은 한국 관광객과 여행사, 투자기업을 위한 정책 3가지를 마련했다. 우선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9월 17일(목) 처음 취항하는 아시아나 항공 인천-충칭 노선 첫 비행기를 타고 와서 무릉현을 찾은 모든 관광객에게 무료로 관광 교통편과 먹고 자는 숙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칭국제공항에서 무릉현까지 오는 길도 오는 10월 1일 개통 예정인 고속도로로 미리 모시고 오겠다. 한국인 여행객의 모든 일정 비용을 부담하려고 하니 비행기 티켓만 본인이 지불하면 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첫 비행기로 와서 무릉현에 오신 분들 중 9명을 뽑아 인천-중칭 무료 항공권을 세금 포함해 제공하겠다. 세 번째 이벤트는 9월 17일부터 올 연말까지 무릉현을 찾는 한국 국적을 가진 관광객들에게 모든 명승지 입장료를 무료로 해줄 것이다.

다음은 여행사 유치를 위한 정책으로 한국 여행사 중 무릉현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마련한다면 무릉현에 전담 부서를 마련해 돕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사업투자자를 위한 정책으로 무릉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일정 구역의 토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특히 무릉현의 발전 방향에 부합되는 기업이 투자를 한다면 무료로 땅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출처 : "장이머우도 놀란 비경으로 한국 관광객 모으겠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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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신사]

무릉도원이 따로없네요

[이삼오장]

이미지가 깨져 있네요...글로서 감상 합니다..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