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어언 고슬링의 노트북
상대 여배우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라이언 고슬링의 캐릭터가 워낙 뛰어난 영화다.
고슬링은, 두 시점,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
현재의 시점은,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치매 걸린 아내에게, 자신들을 과거를 마치 책을 읽는 듯이, 아내에게 들려준다. 아내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고슬링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열심히 듣는다.
사실은 그녀와 고슬링의 과거의 사실인 것을.
치매 노인 고슬링의 아내는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못한다.
차라리 잘 된 일이다.
요약해 본다면, 과거는 두 부부가 같이 살게된 과정이다.
흔한 스토리다. 고슬링의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서 결혼할 뻔하다가, 고슬일을 선택하여 현재의 요양원에서 같이 살수 있었던 과정이다.
아쉬운 것은, 고슬링과의 섹스 장면에서 여배우의 엉덩이나 유방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거다. 그것을 살짝 보여주었다면, 영화는 더 인기를 얻었을 것이다.
여배우의 몸매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미국 신파 멜로 영화를 벗어나 있었다.
그 이유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점의 변화라는 테크닉을 사용했다는 거다.
흔한 사랑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감독의 시점 변화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고슬링은 죽을 때까지 그런 아내와 같이 산다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일반적인 부부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영화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쉬웠던 점은 고슬링 아내의 젊은 시절의 엉덩이를 보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