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인천 유나이티드의 끝을 모를 상승세 (사실 경기력 자체가 아름답거나 외국인 감독의 기상천외한 전술 역량이 존재하는 것
도 아니었다. 근데 유병수라는 마침표를 찍을 플레이어의 득템(!)과 탄탄하다 못해 허정무의 전남시절을 보는듯한 끈적끈적한
수비력, 거기에 김이섭의 미칠듯한 선방이 합작한 결과물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시즌 인유의 페이스와 가장 비슷한 케이스를
가져오라면 역시 05년 부산 전기리그 우승 당시, 포터할배와 그 아이들이 적절할거 같다.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ㅁ;)
가 요새 꺽였다.
포항한테 그것도 아챔 대비로 박희철 조홍규 김창훈 조찬호 송창호 등 2군을 선발로 투입시킨 포항에게
(여담으로 조홍규 조찬호 송창호는 인천전 바로 3일전 2군리그도 선발 출전했었다 =ㅁ=;) 인천은 홈에서 1:4 대패를 당한데 이어
GS와의 컵대회 8강 1차전에서 GS의 슈팅 24개, 유효 슈팅 14개를 송유걸이 기가막히게 막아내며 간신히 0:0에 이어 4일 뒤
열린 리그 GS 원정에서 1:5로 대패 당하며 정확히 5월 27일 대구전 승리 이후로 2달 동안 승리 없이 리그 1무 3패, 컵 1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에서 득점은 6, 실점은 13에 달한다.
이와 같은 갑작스런 부진 이후 나오는 의견 중 몇몇은 위 부진의 이유를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에게서 찾고 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에 대한 것이다.
안종복. 전 부산대우로얄즈 단장, 현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 이 양반만큼 많은 이야깃거리와 화제를 몰고 다니는 구단 직원(?)이
K리그에 있을까 싶다. 기업구단이 대부분인 K리그 팀 사정상 사장이 위선에서 내려오는 낙하산으로 채워지는 판국에 축구 선수로
시작해 사장까지 올라온 입지전적인 인물이자 K리그 동유럽 커넥션의 핵심 인물, 선수 비싸게 팔아먹기의 달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까지 받았던 축구판을 넘어 정치적 야심까지 갖춘 인물로 대략 정리할 수 있다.
근데 안사장이 인천의 부진으로 지적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는 안사장이 사장으로서의 권한을 넘어서 감독 고유 권한에까지 과도하게 그 힘을 들이밀고 있기 때문이라한다.
기실 안사장의 감독 권한 침해는 어제 오늘일이 아님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
90년대 부산대우로얄즈의 이차만 감독과 안단장 간의 불화로 이차만 감독은 2번의 사퇴와 1번의 유학길에 올라야했고
조광래 감독 대행과 김희태 감독 대행은 대놓고 안 단장의 꼭두각시로 전락해 팀 분위기도 말아먹고 성적도 곤두박질 쳤던
전력이 있다. 거기다, 인천유나이티드로 안단장이 자리를 옮긴 뒤에도 이는 여전했다. 인유의 초대 감독이었던 로란트와의 권한 충돌로
안 그래도 꼬장꼬장하고 독단적이기로 독일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로란트는 시즌 도중 아내의 폐렴을 핑계로 나가버렸고
역시 과거의 조광래나 김희태처럼 로얄즈 선수시절부터 자기 밑에서 고분고분 일했던 장외룡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장외룡이 후에 인터뷰를 통해 선수 이적 사항은 당연하고 전술과 선수 교체건, 1군과 2군 변동사항까지 안사장이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로 안 사장의 오지랖(..)은 여전히 넓다는게 다수설이다.
문제는 장외룡 사임 후 4번째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안사장의 충복(?)격인 정해원 스카우터의 감독
선임설이 떠오르며 안사장의 야망에 부채질을 가하는가 싶던게 패트코비치 감독 선임으로 겨우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패트코비치도 리그 전반의 승승장구가 간데 없고 다시 인천의 과거 지향적인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을 반복하면서
다시금 안사장의 입김이 패트코비치에게 뻗치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우려섞인 의견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축구에 있어 패배와 슬럼프는 늘상 존재하는 법인데 이런 지엽적 현상만을 갖고 안사장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는건
일견 논리적 비약이 있을 수 있으나, 인천팬들은 이 기회에 인천 내부에 스며든 고질적인 병폐의 답습을 철폐하길 바라고
있는듯 하다.
여기서 왜 부산팬이 자기팀 앞가림은 안하고 ㄱ-.. 갑자기 인천을 들먹이는가를 짚어보자.
사실 이 움직임에 대해 부산팬으로서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 인유가 직면한 문제는 과거 부산대우로얄즈가 안고 가던
문제와 공유하는 점이 많으며 대우로얄즈는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저 현상유지에 안주한 미봉책의 남발 끝에
IMF라는 외부적 요인에 그 찬란했던 명문팀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가 답습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또다른 한가지는 K리그의 발전을 바라는 팬으로써도 인유의 상황이 주목되는 이유는,인유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K리그 전반에 깔린 프론트와 감독간의 갈등에 어떤 해답을 내놓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여기서 대안에 대한 모색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일설을 남겨야함이 옳으나, 본인은 인천팬도 아니거니와 인유 내부 사정
또한 밝지 못하여 적절한 대안 제시가 아닌 원론적 수준의 중언부언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자제하고
다만 문제인식과 그 문제의 중요성만 짚고 넘어가는 선에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어느정도공감대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이런 이야기는 처음보네요~ 인유에 대해 새로운걸 알았네요
제이드 인터뷰에서 뭔가모르게 일이벌어지고있다던데,, 제이드 안쓰는것도 안종복이 스쿼드를 짜는게 한 이유인가
올해 수비진 활약보면 제이드 안써도 됩니다
안써도되지만 분명 제이드가 나올경기에 못나온경기 뽑으라면 세네경기는 될듯 뜬금없이 이세주 나오고
안단장이 마냥 좋지는 않지만 없으면 어떻게 될지....사실 두려움..........그리고 역시 타팀팬 글이라 그런지 억지가 좀 있고
ㅎ,ㅎㅎ,ㅎ,ㅎ,,ㅎㅎ
안...단장..ㅋ...ㅋ.............
ㅋㅋ선수비싸게팔기 달인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나는 인천살아서 인천에 좀 잘한다싶은 선수는 왠만하면 다음시즌에 다른팀가있떠라 이정수부터시작해서 라돈치치 데얀 까지 다음시즌에 인유에서 유병수를 볼수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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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해 주십시요. 글쓴분 글 봤는데 삭제요청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