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3리에서 열리고 있는 ‘기찻길 옆 풍호마을 연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연꽃을
바라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
“연꽃 향연에 빠지다보니 무더위가 저만치 달아나네요.”
호수와 습지의 고장, 강릉 지역 곳곳에 연꽃이 만개하면서 연꽃을 테마로 한 축제장이 크게 붐비는 등 연꽃이 새로운 여름 관광테마로 각광을 받고 있다.
5일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3리에서 열리고 있는 ‘기찻길 옆 풍호마을 연꽃축제장’.
3㏊ 규모의 연꽃단지에 백련과 홍련 등 수만여 송이 연꽃이 앞다퉈 형형색색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눈 부신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야간에는 오색조명등 불빛까지 연꽃과 어우러지면서 색의 향연에 취한 관광객들의 탄성이 축제장을 가득 메운다.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전형을 보여주는 ‘강릉 선교장(중요민속문화재 제5호)’도 입구의 ‘활래정’ 연못에 연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고택과 어우러져 명불허전의 풍광을 연출해내고 있고, 강릉의 대표적 역사문화 여행지인 오죽헌도 만발한 연꽃으로 운치를 더하고 있다. 또 경포호 주변 15만㎡ 습지 복원구역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이 50년만에 꽃을 피워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풍호마을 연꽃 축제장을 찾은 김련성(30·전북 전주시)·윤아름(28) 부부는 “강릉은 바다와 계곡만 좋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름운 꽃을 구경을 할 줄은 몰랐다”며 “강릉 여행에서 큰 선물까지 덤으로 받은 기분”이라고 감탄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