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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가족 차마고도를 걷다.
8박 9일 동안 모놀식구 38명...차마고도답사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근사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친 것 같이 후련하기도 하고 그 여운이 오랫동안 마음속을 떠나지 않고 있어요.
1.쿤밍(운남민족촌)
2. 따리(따리 고성-남조풍정도-이해호수-창산-삼탑사)
3.리장(흑룡담공원-리장고성-인상여강 공연 감상-운사평-백사마을-수허고성-여수금사 공연감상) 4.호도협(세계 3대 협곡인 차마고도 트레킹:1박 2일)
5.샹그릴라(샹그릴라고성-수도호-벽탑해-송찬린스-납파해-장족마을)
6.쿤밍(석림-구향동굴)
아마 운남성 핵심코스는 거의 둘러본 것 같아요. 아침 7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빡세게 둘러보았지요. 500명이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인상여강쇼, 운남 소수민족의 전통공연인 여수금사 등 가슴 후련한 공연까지 다 보았습니다.
현지가이드도 이렇게 힘든 코스를 38명이 아무 탈없이 마친 것과 모놀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처음 본다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열어보면서 보물을 발견한 듯 마구 흥분을 하게 됩니댜. 이 아름다운 길을 모놀식구들과 함께 걸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 아마 윈난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그 감동 모놀식구들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호도협은 기대한 것 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배경 음악은 운남성에서 구입한 CD중에서.....소수민족 전통 민요랍니다.
옥룡설산(5585m)입니다. 아침에 리장을 출발해 이 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호도협은 나시족의 성산인 옥룡설산과 장족의 성산인 하파설산 사이에 놓인 양자강 협곡입니다.
치아토우에서 내려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차마고도는 이렇게 하파설산 옆구리를 타고 걷게 됩니다.
사람의 발자국와 말발자국이 보이지요. 차마고도는 수쳔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고 말발자국에 눌린 길입니다.
멀리 다랭이 논이 보이고....남해 가천 다랭이 논은 이곳에 비하면 아기처럼 보이지요. 굽이도는 진사강은 영월의 동강을 닮았답니다. 힘든 분들은 이렇게 말타고 유람을 하지요.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밀조밀한 마을이 나타난답니다.
2시간쯤 걸었나요. 나시객잔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든든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협곡길이야말로 중국인보다는 서양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세계인이 한자리에~~
슬슬 행장을 챙기고.....출발
오늘이야말로 마부들의 대목이지요. 38명의 대부대가 왔으니....동네 말들은 전부 집결한 것 같아요. 나시객잔에서 28밴드 정상까지가 가장 힘든 코스여요. 말을 다려고 했더니....120원(2만원)을 부르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7~80원이면 충분한데~~'우리 힘들어도 걷자~대장이 타라고 할 때까지 타지마라 ' 28밴드를 올라가면서 마부 대표와 저랑 신경전을 벌였지요. 10분쯤 걷다가 좀 쉬었습니다.
그랬더니 마부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70원으로 낙찰~ "말 탈사람 손들어요" 그랬더니 15명이 손드는 겁니다. 하하~~말은 10마리인데~~
28밴드 정상에서 바라본 진사강. 얼마전 지진이 일어났던 청해성에서 발원해 6,300km를 흘러 상해까지 흘러간다고 생각하니.....
호도협(虎跳峽) 호랑이가 점프를 해서 건넜다는 협곡입니다. 가운데 있는 돌이 호도석을 디딤돌로 삼았겠지요. 5천미터 산 사이에 폭이 폭이 30m 정도 그러다보니 가장 물살이 센곳입니다.
야생화 꽃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구절양장의 진수를 맛보기도 합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순박한 민초들을 만나는 재미 또한 호도협트레킹의 재미지요. 손짓, 몸짓....으로 교감을 합니다.
다시 2시간 오아시스같은 차마객잔에 닿았습니다. 따끈한 차한잔 얻어마셨는데...그 많은 인원이 신세졌는데도 돈을 받지 않아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초코렛을 드렸지요.
주방이 옥룡설산을 바다보고 있어요. 요리에다 설산의 기를 듬뿍 넣나봐요.
이곳에서 즉석 공연~~유랑극단 모놀은 해외에서도 통합니다. 유럽인들도 함께 공연~ 작은사랑님과 토끼여행님의 이태리 성가가 울려퍼지는데 고개를 돌려 설산을 바라보니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나중에 동영상 올려드리겠습니다.
조별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5조는 창고에서 꺼내왔는데....하여튼 재미있어요.
전날 인상여강공연때 남편이 아내를 업고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 이때 관객들 많이 울었지요. 그걸 패러디~~
방앗간, 참새 부부~~도저희 눈물은 나오지 않고 배를 잡고 웃었어요.
합동공연을 마친 외국인과 함께~~ 이들과 저녁파티까지 이어질 줄은 ~~
차마객잔도 참 예쁜 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차마객잔부터 하프웨이 객잔까지 2시간....호도협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지요. 이글거리는 산세~~
누구나 영화속 주인공이 됩니다.
벼랑위에 민가도 보이고.. 이곳에 땅을 일구고 사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보입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지요.
걷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비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달새님...가장 멋지게 높이 뛰었어요. 부럽지요.
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함께 걷습니다. 차와 말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요.
운남의 산골소녀 옥진이~산에 나무하러 갔는데....등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순박한 미소가 제 마음까지 씻어냅니다.
소가 밭을 일구고 있어요. 두 수호신이 농사꾼을 보호하고 있어요.
그저 한숨만 절로 나옵니다. 구름속의 땅...운남...맞아요. 우린 구름위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양가죽을 입은 산골마을 주민도 모놀식구들을 맞아 줍니다.
단 한사람도 정복을 허용치 않는 옥룡설산의 기를 한번 받아보고~~
아.....좋다.
잘생긴 얼굴바위에서 폼을 잡아봅니다.
참 잘 생겼다.
한발지국 걷기가 아까울 정도랍니다.
협곡의 속내도 들어가보고
중국의 길이 아니라 세계인의 길었어요. 헬로우, 하이..... 인사가 이어집니다. 중학교 1학년 영어면 다 통해요.
저는 이 산 가운데서 예수님을 보았는데 혹시 보이셔요.
드디어 우리가 머물 하프웨이 객잔 모놀식구들이 건물 2곳을 다 싹쓸히 했어요.
방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풍경. 아마 세상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실내도 경관이 어찌나 좋은지.....번화가 4성급 호텔보다 시설이 좋아요.내부에 화장실, 욕실까지 다 있어요.
침대에 누워서 바라본 풍경.
천하제일측....천하제일 화장실...이곳에서 엉덩이를 까고 앉으면 웅장한 설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괜히 나가기가 싫어져요.
모놀자료집...차마고도를 찾아서...드디어 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녁을 그냥 보낼 수 있습니까.. 보리 빽알 한잔 해야지요.
그리고는 세계이들과 함께 파티를 엽니다. 아리랑도 부르고....무용선생님 미라지님의 춤사위에 넋이 빠져러....카메노님이 영어로 사회를 보았습니다.
미국, 영국, 노르웨이, 중국, 뉴질랜드, 호주 등....세게인이 하나가 됩니다. 물로는 주도는 코리아가!!
달새님의 열창
핸섬보이...아일랜드 친구지요.
반딧불이님이 흐믓한 표정....이 사진을 남편이 봐야해~~
축제를 마치고 기념촬영~
제 방은 빨간 페인트가 인상적이지요. 그래서 혼자 삼각대를 대고 찍었어요.
새벽에 일어납니다. 여명~~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구름이 흘러갑니다.
새벽여명이~~
설산을 배경으로
카메노 레오 부부
이 시간을 즐겨라~
호롱불이 바람에
아침산책에 나선 카메노님
아쉽지만 다시 행장을 챙기고 차마고도 길을 나섭니다.
아무곳이나 서면 다 모델이어요. 포비님
이 좁은 길에서 염소떼를 만납니다.
이런 길 한번 걸어 보셨어요.
양치가 아줌마가 정말 부러웠어요.
진사강도 힐끗 보이고 벼랑끝에 밭도 보셔요. 척박함을 일구고 사는 산사람들이 숭고하게 보입니다.
다시 허리띠를 따라 걸어봅니다.
너무 예뻐서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아마도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이 하프웨이 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 랍니다.
100년만에 대 가뭄이라고 하지만 설산에서 녹은 눈이 폭포를 만들어내지요. 참....100년만에 대가뭄이지만 우린 이곳에서 비를 두 번 만났어요. 어휴...비놀아니랄까봐~~
정말 대단한 폭포여요.
물을 맞으며 걸어야 합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폭포
수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길....바윗길이 맨들맨들 해요.
인덕원참새., 방앗간 부부
까마득하지요. 바람이라도 불면~~
사람이 길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사람 보이지요.
모놀식구들이 걸었습니다.
바로 이길을~~
왜 그리 한숨이 많이 나오는지
다시 나그네가 됩니다.
드디어 종착점 티나객잔에 도착~
무사 완주를 기념하기 위해~~
6인승 빵차를 타고 버스가 있는 타오터우에 갑니다.
길에서 바라본 협곡입니다.
쉽게 갈 줄 알았더니....공사중이어요. 그래서 40분 정도를 걷게 됩니다. 다이나마이트도 터지고...
이렇게 진사강을 아래에 두고 걸어봅니다. 이 길이 완성되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걱정이 됩니다. 길이 좋은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공사판 바윗길도 오르고....달새님이 미끄러져서 큰일날 뻔했어요. 무슨 삶의 체험현장도 아니고
상호도협...호도석이지요. 버스가 가까이 오는 이곳은 얼마나 중국인이 많은지 앞으로 5년후면 호도협 트레킹길도 북적거릴 겁니다.
강건너 협곡길....중국인이 많이 걷는 길이죠
길을 닦는 중국 노무지들인데~~ 탈레반 전사처럼 보여요.
이렇게 진한 감동을 안고 타오터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향의 땅~샹그릴라로 넘어갑니다.
평생 잊지 못할 호도협 산행 함께 해주신 모놀식구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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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또봐도 넘 멋져 감회가 새롭씁니다.~~~!
정말 정말 말로 표현할수없은 아름다운곳을 다녀왔군요 사잔으로 보는 내가 다 감격하니. 좋은곳을 갔다오신분들은 다 신에 축복 받은 분들입니다
환상적입니다. 님들은 축복 받으셨군요.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수술과 계속된 치료로 활동하지 못해 함께하지 못하고 눈으로만 함께하는 여정들......
언제쯤이면 저도 저대열에 함께 할 수 있을까나 모두들 축복 마니마니 받으셨어요. 사진이 넘넘 좋아 마치 제가 그곳을 걷고 있는듯 해요
잘보고갑니다
부럽습니다. 정말 가고 싶은 곳인데 대장님 뛰어난 사진 솜시로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을 빕니다.
차마고도 꼭 가보고 싶은곳이네요..즐감하고 갑니다.
사진 꼼꼼이 봤습니다..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멋진풍경 입니다 가고싶은곳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흐미야~특별회원이 된것이 믿기지 않아 후딱 해외답사란에 와보앗습니다~~정말로 감사합니다~이젠 저도 모놀님들과 해외나갈수 있는거죠!!
천천히, 아스라이, 협곡의 공기를 마시는 듯 사진과 함께 트레킹을 했습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겠습니다.
아, 해외답사는 특별회원만 갈 수 있나 보죠?
감동하고 갑니다
차마고도...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감동의 자료 감사합니다. ^^
넘 멋져요..
와 굿 굿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