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마을일기42 <헛헛한 인생>등/10월3주
<헛헛한 인생> 10.14.월
이룬것 하나없이 80해 넘겨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남겼는가
남기려 태어난건 아니다. 그냥 구경왔다
<게으르다> 10.15.화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었는가, 어른으로서
세월만 죽이고 있는 게으름이 부끄럽고
<되갚는 정情> 10.16.수
하늘이 주신 생명, 땅의 힘으로 생산된 것
사람이 생활에 쓰고 다시 하늘과 땅에 갚고
되갚는 정情은 주고받고 더하는 우주의 섭리
<너도 아니야> 10.17.목
어쩌다 부자되고 권력잡고 명예얻은 것
될려고 된게 아닐터이다. 시샘하는 걸까
운명의 손을 잡은 몇사람, 너도나도 아닌
<게으름 좀 피워> 10.18.금
한주가 너무 짧다고 시간타령 하던 친구
술한잔 나눈 끝머리에 갑자기 앞으로 '쿵'
119 불러 마음 놓았지만, 각자 자신 걱정
<새집 가다> 10.19.토
새집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혼 안한다
시집도 처가집도 들어가사는 건 싫다
'시집 장가 가다'는 아니고 '새집 간다'
<겹치지 마라> 10.20.일
동작이 느리다고 재빨리 도움주려다가
겹치면 그르치게 마련, 고집부리지 마라
잽싸게 도운다는게 오히려 일을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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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長 김만수 잡문
품마을일기42 <헛헛한 인생>등/10월3주
동장 김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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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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