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에서 뒤돌아 본 31번국도와 일광리마을 위의 봉화산 전경. 계곡 쌍폭▽
△수석봉과 ▽전망바위에서 본 입압리마을. 보현산 면방산과 갈미봉 등은 안개로 희미하다.
(포항 죽장의 오지) 수석봉 숫돌봉
▣ 2020.5.18.목. 구름&짙은 안개. 13~19℃. 미세먼지 보통
나홀로 산행. 자가승용차(왕복152km,통행료 포함 17,000원)
▣ 총거리 : 약13km (나의 실행거리)
- oruxmaps 도상거리 : 11.95km
▣ 총시간 : 5시간40분 (08:43~14:23)
- 중식과 많은 조망 등 40분 포함 (순산행 5시간)
▣ 주요지점과 시간
08:43 보현사입구(포항시 죽장면 일광리 산141 자호천 둔치)
08:46/53(7) 보현사(등산객 출입금지/산신각 뒤로 올라)
09:01 폭포
09:20 와폭
09:31/36(5) 쌍폭
09:47 농가1채 (우측 뒤 숲길로)
10:27/30(3) ▲수석봉 (정상석,水石峰820.5m/대삼각점)
10:49 ((길주의))右 임도갈림의 直左 숲길로
10:57 임도 건너(봉 올라)
11:11/14(3) 전망바위(조망:갈미봉 베틀봉 보현산 면봉산)
11:16/19(3) ▲숫돌봉 (813m/자연석 정상표기)
11:35/42(7) ▲805m봉 (통신탑/하산로 헤매다 복귀)
(※내리막 잡목수풀 정글,길 없어 개척수준)
12:07/20(13)‘두마리식재지’(산판임도/중식)
12:32 넓은 임도 건너 다시 숲길로(입구 시그널들)
12:40 폐헬기장(645봉)
13:10 화전민터 (석축 공터)
13:20 바울기도원 (철문/도덕골 도로접속)
13:30 정규코스 하산날머리 임도 합류
13:40 도덕골 샛별마을(폐가 건물들)
13:53 까치소산장(팬션)
-자호천 건너-31번국도-까치소 주차장-
14:23 원점회귀 (산행종료)
15:45 귀가착 (조출조착의 만족)
▣ 산행후기
○ 중국괴질과 악폐의 영향으로 산악회 동참이나 모임산행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나홀로 일정을 장기간 계속
진행하기가 어렵지만 이것이 최선이라고 믿기에.
- 결국 가까운 곳, 좀 더 짧게, 가능한 한 자주 갈수 있는
곳을 찾다가 국제신문의 근교산에서 포항과 영천의 경계
로 포항의 3대오지인 두마리 근처의 수석봉으로 결정.
○ 별로 알려지지 않은 수석봉은 이름만으로 보면 마치 괴석
이 즐비하고 깊은 계곡의 화려함과는 먼 내륙의 아담한 봉.
- 숯돌이 많이 났다는 데서 우리말을 한자로 표기설이 유력.
- 때 묻지 않은 작은 계곡에 아기자기한 폭포와 바위에
능선의 대규모 자연발생적 철쭉군락지 조성되어 있고
전망대에서의 풍광은 유명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 다만 수석봉에서 도덕골로의 하산코스는 거의 길이 끊어
졌다 이어지기도 하고, 키높이 잡목과 수풀이 가로막아
거의 개척수준의 헤쳐 나가기를 해야 하고
- 하산한 도덕골에서 까치소산장까지의 샛별마을길과 31번
국도길의 포장길따라 원점회귀 위한 이동은 별로다.
○ 결론적으로 아래의 분들에게만 추천하고 권할 만한 코스.
- 지맥산행 종주에 익숙한 산행마니아.
- 길 없는 잠목 수풀 정글을 헤쳐나감을 마다하지 않고
- 계곡 임도길과 포장도로 3km여를 걸어면서도 지겨워
하지 않고 주변전경을 낭만으로 즐길 수 있는 산님.
- 나무넝쿨과 잔목에 걸려 넘어지면서 가시에 팔다리를
긁히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손을 잡은 나무가 엄나무
가시로 찔린 손가락에 밴드를 감아도 무심한 분.
- 평소에 보아왔던 모양과 색이 조금만 다르더라도 이를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호기심과 소소함
에도 즐거워하는 소확행(小確幸)에 만족하시는 님.
- 수목림 정글을 헤쳐나왔지만 선글라스를 잃어버렸음을
알고도 웃어 넘길 줄 아는 방하착(放下着)과 무소유의
진정한 도인 산꾼님들에게만 이 코스를 권한다.
▣ 실제산행 기록트랙 gps파일
[파일:5]
[파일:6]
참고지도
▽실제산행 기록지도와 통계
보현사입구 자호천 둔치에서 산행출발
사찰입구에 산행객 출입금지 플랑카드를 무시하고 들어서자
스님과 보살이 제지하자 참배하고 가겠다고 허락받고 입장
산신각 우측 뒤로 올라가면 임도접속. 뒤돌아 본 전경. 배산임수의 보현사
▽오지의 조용함에 낙수물 소리가 요란하여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 본다.
와폭에서부터 계곡따라 계곡치기로 쌍폭까지 보러 오르고.
무릉계곡의 쌍폭 축소판(?)
출금판 우측으로 넓은 공터의 화전민 집터
개만 짖는 무인농가의 우측 위로 오른다. 본격 오르막.
된비알 일대에 자연산 키 큰 철쭉이 도열
수석봉 정상석과 보기드문 대삼각점. 정상옆의 펠기장
짙은 안개로 황폐한 벌목지가 오히려 몽환적 분위기를 준다.
잠시 임도를 만났다 삼거리에서 잘못 우측을 내려갔다가 복귀후 숲길로.
무명봉에 올랐다가 내리면 다시 임도 건너
벌목 잡목으로 이미 길은 안보인다. 정글을 헤치 듯 개척산행.
△앞의 전망바위 가기전 협곡아래 조망▽
전망바위에서 조망. 갈미봉 작은보현봉 멀리 보현산 면방산을 안개가 덮고.
전망암에서 우측 조금 위로 숫돌봉
△'할배'가 어떤 분인지 기암처에서 가끔 보게된다. 영천시와 포항시 경계표지▽
또다시 수풀 정글을 기어서 지나거나 헤치며 뚫고 오른다.
지형도상 805m봉
내려가는 길에서 헤매다 다시 올라와 방향잡아 진행
방향과 능선위 마루금을 무조건 헤치고 뚫는다.
능선 위를 벗어날 수 없다. 어느 쪽이든 내려가면 알바하기 십상.
포항의 오지 두마리. 두마리식재지. 제대로 접속된 것 같다.
풀잎의 물방울과 안개비에 옷이 험뻑 젖어 다소 쌀쌀하다. 공터에서 중식.
다시 산판임도를 건너 밀림탐방 모험이 시작된다.
이래서 지맥종주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절대 비추천 코스다.
밀림을 빠져 나오자 임도. 좌측으로 조금 다시 숲속으로.
계속 수풀속이면 완전히 알바할텐데 임도가 간헐적으로 접속되어 다행.
645봉 폐헬기장으로 올랐다 다시 수풀을 헤치며 내린다.
수풀잡목 정글 밑으로 기어서 지나기도 하고 비집고 빠져나가기도
△나무덩쿨에 넘어져 손가락 치료후 계속 진행.
▽오룩스지도엔 임도로 그려져 있으나 잡목수풀과 너덜암석 뿐이다.
△솔숲을 지나 공터를 만나면 석축 넓은 집터가 화전민터▽
습지를 주변도 화전민터였던 듯.
또다시 길없는 수풀목 정글 방향만 잡아 뚫기
민가 휴식터가 보이자 이젠 안심.
도덕골. 옛날엔 과거공부 하려던 선비가, 얼마전에는 고시생들이.
최근들어 수련도인이나 종교인들의 기도처였던 오지 샛별마을.
바오로기도원도 페원되고 임대광고가 붙어있다.
△정상적으로 내려오면 이곳 임도갈림으로 내려온다. ▽계속 임도길로.
오지의 명당으로 꼽히던 샛별마을의 빈집만.
자호천. 여름엔 주변의 절벽과 기암 그리고 까치소 주변엔 피서객이 많다고.
31번 국도 접속하고 자호천 옆도로따라 원점으로.
끼치소 주변.
보현사입구 원점회귀. 산행종료. 14:23 조기귀가착
오늘도 무사산행 귀가,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엮시 대단하십니다 개척으로 무장하신분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ㅎㅎ 갈수록 더 건강해보이십니다
홧팅
가볼 만한 산마다 모두 덕장님의 숨결이 거쳐간 곳 뿐이니
새로운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개척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정보가 부족해 가다보니
할 수 없이 개척하였을 뿐입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밀림과 한판 전쟁을 치뤘네예.
임도는 오랬동안 방치되어 완전 수풀이 장악 하였고~
힘은 들었겠지만 성취감도 컷을 같습니다.
혼산 개척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