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저희아파트 분리수거날이라
경비아저씨께서 분주하신속에서도
저희동 옆 경로당앞 박스안에
어미잃고 헤매고 다니는
요 고양이새끼 한마리를 넣어놓으시고는
제 에미가 물고가기만을 꼬박 하룻동안
기다리시며 바쁜업무를 보시더라고요
아파트 인심이 좋아서인지
배곯은 고양이에게 우유도 먹이시고
참치캔속 참칫살도
어느 주민이신지 놔주셨더군요
저도 오가다가 이녀석이 신경쓰여
물티슈를 가져다가
한뼘밖에 안되는 작고 마른 녀석을
안아들고 눈에 덕지덕지 붙은 눈꼽을 떼어주고
여기 카페글이에서 봐서 알게된 지식으로
똥꼬를 살살문대 응가를 유도하였으나
응가는 눟지 않았어요
딸은 길고양이 새끼가 병균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안아들었다고
지엄마인 저더러 손을 세번이나 씻으라고
비누도 안되고 손세정제로 씻으라고
욕실앞에 지켜서있네요
그렇게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던 녀석은
눈도뜨고 이빨도 다 생긴걸 보니
태어난지 한달여 된것 같은데
삐쩍 마른것을 보니 에미잃고 많이 헤맨것
같다하시더니
결국 경로당에서 거둬주셨다네요
길고양이 개체수증가로
안좋은 시선도 많지만
에미잃은 새끼고양이 거둬주시는
인정도 따뜻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살고있는
몇마리의 길고양이들 밥 챙겨주시는
주민들 뵐때마다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녀석 건강하게 자라서
경로당 어른들께 이쁨받고 재롱둥이로
커줬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그러게 우리 아파트도 아침에 나가보면 배곯은
새끼들이 울더라구요
에효~전 새끼 길냥이는 처음 봐서요~
박스안에 넣어져 있을땐 걔속 울더라고요
길양이들이 없어지면 쥐가 득시글 거릴 겁니다. 길양이들이 있어서 쥐가 없는거 고마워 해야 됩니다.
아~네 선생님~사람들의 호불호가 나눠지는게
개나 고양이라서요
저도 반려견을 키우지만 길냥이새끼는 선뜻 못거둬들이겠더라고요~
길냥이 거둬 키우시는 분들이 참 용기있고 마음따뜻하심을 알게됬습니다
@김은희(천안) 길양이들 잡아죽이려는 이들...쥐가 번창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몰라요..
김은희님 감사합니다~ 저도 작년 11월달비오고 쌀살한 아침출근길에 비흠뻑맞고 비실대던 녀석 구조해서 바로병원 대려가서 영양제와 각종 검사 예방접종 시키고 휴 지금도 입양이 안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외면했드라면 저 어린생명이 어찌될을꼬~하며 위안을받지요.저 사는 아파트는 왜이리 매몰찬지ㅠ 길냥이밥그릇물그릇을 잘도 찾아내 버리는지...암튼 고맙습니다^^
쓰레기통 옆에서 데려온 우리열무
울집에 온지 보름정도 되었네요
우리열무
좀 컷나요?
제가 외출할려면 열무 눈이
홍길동이 된답니다
엄마 어디나가나? ㅎㅎ
너무 순해서 이뻐요
약 80프로는 응가 가리네요
요즘 기생충 약을 먹였더니
자꾸 토해요;;
오후~~ 열무야 많이 컸구나 많이 이뻐졌군아
어머나~열무 많이 컸네요~ㅎ
살도 많이 포동해지고~
가족들 모두의 사랑덕분인거 같아요
저도 애견인이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길냥이나 유기견이나 로드킬당한 애들보면 맘이 너무아파요 울애들은 이쁘다고 애지중지하는데 그런애들보면 차타고 가다가도 내려서 뭐라도 먹여보려구 불러보는데 경계가 넘심해서 사람손을 거부하더라구요 돌아서는 맘이 늘않좋더라구요
거두시는 분들 복받으실꺼예요^^
ㅎ네~짐승을 불쌍히 여기고 측은지심으로
거둬주시는 분들은 복받으실겁니다~ㅎ
이아파트는 맘이 따뜻한 분들이 많으시군요
그만큼 맘이 여유있고 복되신 분들입니다
또 그만큼 맘이 풍요로울 겁니다
사랑이 넘칠겁니다 ㅎㅎ
ㅎ20년된 아파트인데 전 첫직장생활부터
남편을 만나고 신혼살림부터 지금까지 쭉 이동네에서
터를 잡고 살아서인지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새아파트 욕심없이 정스러운 저희동네가 좋습니다
세대도 고령세대들이 많아 아침에 경로당앞에
나와계시는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출근해요
어제는 아파트 담벼락옆에 물그릇 참치캔그릇
그옆에 편하게 누워 쉬고있는 길냥이를 보며
웃음짓고 지나쳤어요~
사람도 길냥이도 저로에게 경계하지 않고
친숙한 사이이기를 바랄뿐입니다~ㅎ
한마리의 애기고야이가 구제되여 감사하군요 신경써주신 경비원아저씨 고마우시구요 노인정어른에게 사랑반고 배로 재롱떨겟죠
서울손녀딸 에게 분양됀 고양이인 소대변훌륭히가리고 이더위에 피서도잊은채 고양이에 온가족이줄거운나날이람니다
아구 이쁜 손녀네요
울집 두마리도 입양을 보내야 되는데
입양처가 얼른 안나와서 걱정이네요 ㅎㅎ
참 훈훈한 동네에 사시네요.
요즘 도시에서는 이웃들 잘 만나는 것이 참 큰 복이겠지요.
저도 길가다 로드킬 당한 동물들 보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파서 다음 생애는 꼭 축복 받은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무엇이건 의미 없는 생며은 없다고 하는데
말 못하고 힘없는 동물을 함부로 하는 것은 정말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기고양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