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폭설, 사고 등 재해로 파손된 비닐하우스들은 복구하는 것은 파손 정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하우스 오래되었다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좋겠지만 사용 연한이 짧고 어쩔 수 없이
아껴야만 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살릴 수 있는 것은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우스를 다시 살리되 이전처럼 복구하는 개념이 아니라 추가 조치를 통해 취약해진 적설심, 풍압심 등을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강도로 회복시키거나 이전보다 높게 해주어야 합니다.
1. 철거가 불가피한 하우스
⓵ 화재로 인해 손상된 하우스는 파이프의 부식이 빠르게 진행이 되고 강도도 많이 떨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그을음 및 화재 시 녹아내린 비닐 등으로 인해 미관상으로도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다만 파이프가 직접적으로 불길에 닿지 않아 파이프 손상이 적고 그을음 정도만 붙어 있는 정도라면
다시 사용은 가능하나 사용하는 동안 눈에 계속 거슬리는 점은 감수 하셔야만 합니다.
⓶ 하우스가 전체적으로 기울어져 한쪽 지면으로 쓰러져 있는 경우는 철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하우스는 파이프가 지표면에서 꺾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느 규격의 파이프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하우스 전체 골격을 떠받치는 기둥이 꺾이어 있으면
다시 세울 수 없으며 세운다 해도 강풍에 의한 피해 가능성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아집니다.
⓷ 파이프 골조가 일정한 방향으로 손상되어 있지 않고 마치 헝클어져 있는 것처럼
손상 정도가 일률적이지 않은 경우라면 철거를 권합니다. 물론 다시 세울 수는 있으나
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 짓는 편이 오히려 유리 합니다 .
⓸ 단동형이든, 연동형이든 어떠한 경우라도 파이프가 둥글게 구부러진 것이 아니라 꺾여 있다면 다시 살리진 못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미련 없이 철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부분 철거를 통해 살릴 수 있는 경우
⓵ 차량, 트렉터 등의 충격으로 파손된 하우스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경험이 풍부한 기술자라면 손상된 부분만 해체한 후 거의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손상된 서까래 파이프는 교체가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파이프가 꺾이거나 심하게 구부러진 것이 아니라면
적절한 작업공구를 사용해서 파이프를 거의 원형에 가깝게 살릴 수도 있습니다.
⓶ 부실 공사로 인해 파손
48MM 규격의 파이프로 기본 골격을 만든 후, 그 위에 다시 밴딩 된 25MM 또는 32MM 서까래 파이프를 올려 시공하는
하우스의 경우 모든 파이프가 만나는 곳의 모든 연결 자재에는 최소 1곳 이상에 6각 스크루 볼트를 박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빠뜨리는 업자들이 간혹 있고, 때로는 본의 아니게 일부분에 누락시키는 실수를 범하는 시공
기술자들도 습니다. 자가 시공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경우가 더 많기도 합니다.
이런 실수를 범하면 평상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태풍, 폭설 시 연결 부분이 빠지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하우스 중앙이 주저앉는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때에 어느 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파손되고 다른 부분들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손상된 부분만 철거를 한 후에 파손된 파이프를 교체하거나 보수하여 다시 조립을 하시면 됩니다.
⓷ 하우스가 부분적으로 내려앉은 경우
토지를 새로 복토하여 지반이 약하거나, 토양이 빗물에 쓸려서 하우스 한 부분이 내려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복토를 한 토지 위에 지어진 하우스들이 봄이 되면 해빙과 더불어 주저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하우스 공사 시 측면 주기둥 또는 통으로 밴딩 된 서까래 파이프를
지면에 충분히 박아 주어야 나중에 탈이 적습니다.
서까래 및 주기둥이 안정감 있게 타설 되어 있다면 마구리 쪽은 강풍을 이겨낼 정도의 깊이면 충분하나
측면은 시공된 하우스의 규모와 규격에 적절한 파이프를 지표면 바닥에 설치를 해주어야 하우스가 부분적으로
내려앉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하우스가 그냥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려앉아 있다면 그 구간은 뜯어낸 후 새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굴삭기, 유압 견인장치 등을 사용하여 들어 올린 후 보수하기도 하지만 그 경우는 상태가 경미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연동형 하우스의 경우 내려앉은 부분을 견인하여 들어 올리면 지붕 물밭이를 고정시킨 패드의 피스와 주 골격 파이프의
부분에 박아 놓은 피스들이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시 터지는 경우가 많으나 시간이 지나며 차츰 하나 둘 터지기
하여 하자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일부분이 내려앉은 하우스를 견인하여 올렸다면, 내려 앉은 부분이 더 이상 내려앉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를
한 후에 파이프의 연결 부분들을 살펴보고 피스 박은 곳은 다시 한번 새로 박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때 피스는 반드시 다른 자리에 박아야 합니다.
3. 철거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경우
철거를 하지 않고 살린다는 표현을 쓸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부분적으로 조립을 풀었다가
다시 재조립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만 하우스의 파이프를 완전히 뽑아내지 않고 그대로
복구하는 과정을 거칠 따름입니다.
굴삭기(포클레인)등의 중장비나 트랙터 차량 등으로 잡아끌어 세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작업을 시도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완전한 북구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되면 특정 부분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휘어지거나 파이프가 손상되었던 원래 자리로 되돌아 가려는
성질이 있어 이전만큼은 아니겠지만 다시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1) 단동형 하우스
⓵ 서까래와 가로로 연결된 파이프의 조리개를 풀어 줍니다.
⓶ 서까래를 일일이 기울어진 반대쪽으로 밀어서 바로 세워 줍니다. 이때에 밀어주어야 하는 부위는 서까래의 바깥쪽
어깨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잡고 밀어주어야 파이프가 펴지면서 일어서게 됩니다.
⓷ 다음 순서는 32밀리 이상 규격의 파이프 끝을 반으로 가르거나 유 볼트 등을 용접하여 붙인 지렛대를 만든 후
서까래 가운데 부분을 힘껏 들어줍니다.
만약 서까래가 바닥에 닿을 듯이 내려앉아 있다면 작업 순서는 ⓶번과 ⓷번이 바뀌게 됩니다.
⓸ 기울어진 반대편의 절곡 된 어깨 부분이 펴져 있는 상태이므로 다시 절곡을 넣어 주야야 합니다.
지렛대 파이프를 서까래 안쪽 어깨 부분에 걸고 바깥쪽으로 힘차게 밀어줍니다.
⓹ 위의 ⓵~⓸ 번의 과정을 거치면 서까래의 전반적인 모양을 그럴싸해 보이게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굴곡은 추가로 더 펴주어야 합니다.
단단하고 무거운 고무 또는 우레탄 재질의 망치를
사용하여 튀어나온 부분을 두들려 가면서 맞춥니다.
규모가 큰 공구가게에 가면 사진에 나와 있는 전선관
밴더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25밀리 파이프에는 22C, 32밀리에는 28C 규격의
밴더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와 같은 공구들을 함께 사용하면 어깨 부분의 변형된
상태를 쉽게 정형할 수 있습니다.
⓺ 처음부터 완전하게 모양을 잡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모양이 어느 정도 잡히면 가로대를 다시 조립을
합니다. 조리개는 재사용을 하지 말고 새 것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⓻ 조리개를 채우고 나면 튀어 나온 부분들이 눈에 띄게 됩니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위에 언급한 도구를 이용하여
펴 주게 되면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거의 원형대로 복구할 수도 있습니다.
2) 연동형 하우스
⓵ 기둥과 기둥을 연결한 중방 보를 해체를 합니다. 이 작업을 할 때는
양 끝에 장선기, 체인블록 등의 견인장치를 미리 걸어놓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⓶ 기울어진 기둥을 상태에 따라 바로 잡거나 교체를 합니다.
⓷ 기둥을 바로 잡은 후에 벌어진 하우스를 견인장치로 당겨서 하우스의 원래 폭으로 맞춥니다.
⓸중방 보를 다시 조립을 합니다.
⓹ 지붕 서까래가 심하게 변형이 되어 있는 경우 조리개를 풀고 다시 서까래 정형 후 다시 조립을 하여 줍니다.
연동형 하우스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 이상의 견인장치를 걸어서 사용을 해야만 정상 복구가 가능합니다.
견인장치를 사용해서 당기는 것만으로는 원형대로 절대 복구가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휘거나 기울어진 기둥을
개별적으로 해체하여 바로 잡은 후에 다시 조립을 해 주어야만 합니다.
4. 파손된 하우스를 복구한 예
복구공사를 진행한 하우스는 1차로 폭설 피해를 입은 후에 2차로 2010년 곤파스 태풍에 의해 파손된 하우스입니다.
이 후로는 하우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10년을 방치해 두었다고 합니다.
하우스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고 지붕이 상당히 많이 내려앉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꺾인 기둥 파이프, 녹슨 물받이는 모두 교체를 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중방 보를 모두 빼어 버리고 트러스를 제작하여 보강하였습니다.
이전보다 실용성 있고 더욱 튼튼한 구조의 하우스로 바뀌었습니다.
기둥과 기둥을 가로지르는 보가 없어짐으로 트렉터는 물론이고 굴삭기(포클레인) 등도 하우스 내부로 진입하여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연동형 하우스도 이와 같이 구조변경을 하면 대형 차량이 진입할 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우스 내에 다시 하우스를 지어 2중 또는 3중 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뒤편 서까래들이 내려앚아 있고 물받이도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작업 후 서까래들이 원래 모양을 회복하였습니다. 물받이도 교환한 모습입니다.
하우스 전반적으로 기울어진데다 기둥이 휘고, 뽑히고, 꺽인 것도 보입니다.
파손된 기둥들을 모두 복구한 모습입니다. 출입구는 굴삭기도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높이를 3미터로 올렸습니다.
비닐 피복 후 내부의 모습입니다. 기둥과 기둥을 연결했던 중방 보들을 모두 제거하고 트러스를 제작하여 하우스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안쪽에 거치는 파이프 구조물들이 없어 이전보다 사용하기가 훨씬 편리합니다.
보수 공사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하우스의 규모는 폭 7미터 길이 28미터 측고 3미터의 2연동형 하우스입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대풍나시길---
2021년 풍성한 결실이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저도 트랙터로 망가트려려서 고민중 좋은 말씀 고맙씁니다
복구가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하시다 어려운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조언하여 드리겠습니다.
@섬 바 위 섬바위님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소한 것일 수도 있으나 회원님들과의 공유를 위해 적어 보았습니다
파이프 휘는 기구 위의 사진 같은거 어디서 구입합니까 알려 주시면 입금 하겠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파이프 밴더' 로 검색하시면 판매처들이 나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수리되는것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