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밧세바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라는 칭찬을 들은 자이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치명적인 몇가지의 실수가 있다. 몇 안되는 그의 실수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충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사건일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십계명으로 명시했고 율법서에서도 여러차례 반복하며 금지를 하셨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 20:10, 개역개정)
하나님의 명령대로 라면 다윗과 밧세바는 반드시 쳐죽여야 한다. 하지만 그가 왕이었기 때문에 감히 율법을 어겼다고 다윗왕을 쳐죽일자는 없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그동안 수없이 반복하며 묵상했던 말씀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도전이 다가온다. 바로 레29:10의 말씀이다. 반드시 죽어야할 범죄이지만 왕이기 때문에 죽음에서 예외가 된다. 집행자 스스로가 범죄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복음이 있다. 우리의 왕되신 예수그리스도. 그는 의의왕이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붙어있다면 유리의 실수는 용서를 받게 된다는 복음이다. 하지만 실수는 댓가를 치르게 된다.
다윗 자신이 백성들의 범죄에 대한 집행자이지만 자기 스스로의 범죄이기에 그야말로 셀프 면제를 받았다. 하지만 그렇게 아내가 된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솔로몬을 낳았지만 솔로몬은 예수님의 족보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나오미의 며느리 룻은 보아스의 후처가 되어 예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는다.
탐심으로 율법을 어긴 다윗과 불쌍한 친척의 미망인을 후처로 받아들인 보아스의 인생은 결과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