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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아래는 돌로 되고 위는 벽돌로 쌓은 서북공심돈과 전체를 벽돌로 쌓은 화서문의 옹성 |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초겨울이지만 눈이 와서 겨울운치가 느껴지는 화성의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이다.
서공심돈은 높은 곳에 올라서 적을 관찰하며 공격작전을 세우기 위한 망대이고,
화서문은 화성의 동서남북 4문중에 서쪽에 있는 문으로 남북방향으로는 통행이 많고
그에 따라 큰 길이 놓여있기에 2층의 장안문과 팔달문이 세워졌고
동과 서에는 그에 보조적인 문이기에 1층으로 된 서쪽의 화서문과 동쪽에 창룡문이 있다.
성문앞으로는 적의 침입으로 성이 함락되지 않도록
성문으로 접근하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옹성이 둘러있다.
성벽의 주변에는 음양오행 가운데 서쪽을 뜻하는 하얀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
산책로에 쌓인 눈길을 조심해서 걸어가는 탐방객들이 보이고 있는 평화로운 정경이지만,
옛날에는 곳곳에 수비병사들이 보초를 서는 삼엄한 방어진지였다.
성벽의 위에는 여장이 있고, 그 여장의 군데군데는 총을 쏘는 구멍들이 있는데,
경사가 급하게 된 총안은 가까운 곳에 접근한 적에게 총을 쏘는 근총안이고,
경사가 완만한 구멍들은 먼곳에 있는 적들에게 조준해서 총을 쏘는 원총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