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 고단샤 그림책상 수상 작가 우시쿠보 료타 신작
★ 《펭귄 호텔》《판다 빵집》에 다녀온 어린이 모여라!
열차 박사 풍이와 함께 떠날 준비됐니?
곤충 열차 타고 어디든 가 보는 거야!
초록 잎이 싱그럽게 돋아나는 계절이 찾아옵니다.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하나둘 보금자리 밖으로 나와 나들이를 가지요. 땅속을 기어다니거나 물속을 헤엄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곤충은 이 계절에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곤충 열차》는 “만약 곤충들의 세계에도 열차가 있다면?” 하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펭귄 호텔》과 《판다 빵집》을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장소를 엮어 유쾌한 상상을 펼쳐 보였던 작가 우시쿠보 료타의 신작 그림책이지요. 작가는 작디작은 곤충들의 세계를 상상력의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곤충 열차》 구석구석에 볼거리를 한가득 채웠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머나먼 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풍이의 설렘 가득한 하루도 함께 펼쳐지지요. 열차와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물론, 재밌는 이야기에 올라타고 싶은 어린이들은 모두 모이세요. 여행의 낭만과 기쁨을 가득 싣고 곤충 열차는 오늘도 출발합니다!
먹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 한가득
땅길 물길 하늘길을 여는 신나는 곤충 열차 대모험
풍이는 머나먼 역까지 타고 갈 노선을 꼼꼼히 살핍니다. 땅속을 달리는 개미선, 물속을 헤엄쳐 가는 물장군선, 나무줄기를 타고 오르는 땅강아지선,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수풍뎅이선까지 다양한 곤충 열차가 여러 노선을 오갑니다. 머나먼 역까지는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서 환승을 해야 합니다. 풍이는 갈아탈 역을 미리 확인하고, 교통 카드도 꼼꼼히 챙깁니다. 풍이가 처음 탈 열차는 개미선 일반 열차입니다. 열차에 올라타니 개미 차장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몸을 둥글게 말거나 굴러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날개는 꼭 접어 주시기 바랍니다. 커다란 소리로 울지 마시고, 똥을 굴리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 주십시오.”
교통 카드, 환승, 급행열차와 일반 열차, 안내 방송처럼 풍이가 열차에 탑승하기까지의 생생한 과정은 우리가 열차를 이용하는 모습과 퍽 닮았습니다. 실제 열차에 올라탄 것 같은 현장감을 자아내며 독자들이 친근하게 이야기에 몰입하게 해 주지요. 특히 여러 곤충들이 지닌 고유한 생김새와 생태적 습성을 본떠 구현한 노선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땅속으로 굴을 파는 개미처럼 땅길을 달리는 개미선,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을 나는 장수풍뎅이처럼 하늘길을 자유롭게 오가는 장수풍뎅이선 들이 바로 그렇지요. 날개는 꼭 접고 똥은 굴리지 말라는 곤충들만의 독특한 교통 예절처럼, 곤충 열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땅속 당근밭역에는 거대한 당근이 천장에 가득해, 역에 오면 누구나 당근을 아삭아삭 먹으며 건강을 챙깁니다. 여러 노선이 오가는 커다란 지하상가역 아래에는 지네 구두, 거미줄 커피, 최고급 토끼풀, 고운 톱밥처럼 온갖 종류의 식당과 가게들이 즐비하고요. 곤충들이 먹는 버거를 파는 버그날드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곤충의 눈높이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찾아보는 즐거움도 더했습니다. 이토록 특별한 곤충 열차를 타고 여러분도 신나는 여행을 떠나 보세요. 땅길, 물길, 하늘길 곳곳을 가로지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열차 타고 어디까지 가 봤니?
작디작은 곤충들의 세상을 구석구석 담아낸 그림책
《곤충 열차》의 작가 우시쿠보 료타는 일본의 고속 열차인 신칸센과 역에 쓰인 글자들을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신칸센처럼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역동적인 전개와 사이사이 정차역을 들르듯 가로와 세로를 오가며 다채로운 풍경을 담아낸 화면 구성은 독자를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하지요. 실제 자연물이나 사물을 담은 사진 콜라주, 어린이가 그린 듯 간결하고 두터운 외곽선으로 캐릭터를 강조한 드로잉, 장난스러운 손 글씨처럼 서로 다른 기법을 조화롭게 구성해 생생하고 환상적인 곤충 세계를 열어 보였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흔히 쓰는 자나 동전, 나사, 단추 사진을 넣어 곤충들과 곤충 열차가 얼마나 작은지 독자 스스로 가늠하며 이야기적 상상력을 확장해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가는 특유의 세심한 관찰력으로 손바닥보다 작은 곤충들의 세계를 구석구석 담아내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채웁니다. 풍이가 처음 올라타는 개미선 일반 열차에는 공벌레와 무당벌레, 매미와 쇠똥구리, 모기와 거미처럼 다채로운 곤충 승객이 타고 있습니다. 열차 안을 채운 승객 중에 똑같은 곤충은 한 마리도 없습니다. 독자들은 누가 타고 있나 하나하나 살피며, 내가 아는 곤충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새로운 곤충을 발견할 수도 있지요. 승객이 보던 곤충 스포츠 신문의 1면에는 야구 선수 ‘치치’가 신기록을 달성한 기사를 그려 넣고, 몇 장면 뒤에 나오는 지하상가역에서 ‘치치’ 옷을 입은 야구팬을 등장시킵니다. 개미선 열차 내 광고판에 나온 가게를 지하상가역 상점가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독자들이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보고 또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작은 이야기를 빼곡히 채워 넣었지요. 그림책을 다 보고 나면 눈은 크게 뜨고 귀는 쫑긋 세운 채 곤충 열차를 찾으러 다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새로운 기쁨이 가득한 《곤충 열차》에 어서어서 올라타세요!
첫댓글 신간센 처럼 복잡하지 않은 곤충열차 많은 경험을 할수 있는 열차여행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