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3패의 고만고만한 성적.
2승은 덴버와 유타. 3패는 골스와 유타에게 대관광.
내용을 보면 지금부터 내년 로또픽을 노려야 할 기세입니다.
아래는 좀 길어질 것 같은 섬머캠프 리포트와 지금까지의 프리시즌 경기 내용을 전반적으로
아무런 기준없이 오로지 제 주관과 직관으로 관찰한 일기수준의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섬머캠프: 브라이언 스캇은 올드스쿨이다. (좋던 나쁘던...)
2. 프리시즌: 프리시즌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개판보다는 팀의 실제 상황은 조금은 덜 개판일 가능성이 크다.
3. 선수들 스카웃팅 리포트
I. 섬머캠프.
우선 전 브라이언 스캇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2001,02년 뉴저지 네츠를 이끌고 파이널에 두번이나 출전시킨 경험이 있지만 그때의 네츠는 제이슨 키드의 팀이라는
느낌이 강했지 감독 경험이 거의 없었던 스캇의 팀이란 느낌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물론 그래도 그 성적을
스캇의 이력서에서 뺄 수는 없지요. 당연히 기여한 부분도 있을테고요. 그 이후 폴이 이끄는 호넷츠를 데리고 플옵에
여러번 등장했지만 그 팀도 사실 폴의 팀이라는...?
물론, 클리블랜드에서의 성적을 보면 형편없지만 그걸 스캇에게 전부 씌우기에도 그렇고...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넷츠도 호넷츠도 둘다 넷츠라...아니 둘다 수비가 탄탄했다는 건 감독의 역량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격은 프린스턴의 모션오펜스를 굉장히 선호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허슬이 좋은 수비팀을 추구함.
(공격은 젬뱅이란 평가가...)
3점슛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 루키에 대한 선입견이 별로 없어서 기량만 된다면 충분한 기회를 주고 활용함.
애매한 감독을 레이커스 커넥션으로 뽑아왔다란 생각이 들어서 좀 걱정되고 코비 은퇴하기 전까지 그냥 무난하게 갈 생각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브라이언 스캇은 섬머캠프 첫날부터 가장 강조한게 2가지. 컨디셔닝 그리고 수비. 였습니다.
N게에 누가 섬머캠프 동영상 토렌트 씨앗을 올렸길래 1시간이 넘는 훈련 동영상을 봤더니...
정말 공격시스템 연습은 단 한번도 안하고 7할이 컨디셔닝 드릴, 대학이나 잘나가는 고딩팀들도 요샌 잘 안한다는
80년대 팻 랄리가 시키던 수비드릴를 죽어라 하더군요. 그 영상을 찍은 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첫날부터 지금도
비중은 조절을 한다고 했지만 가장 중요시 하는 것들이 컨디셔닝과 수비였고, 수비드릴은 매우 올드스쿨입니다.
이것에 대해 해외포럼에서도 굉장히 말이 많았죠. 저런 후진적 훈련을 하니 그 동안 다른 팀에서 선수들이
그를 존중하지 않았던 거다...부터 베테랑들 데리고 삽질하고 있다, 중딩팀이냐? 고딩팀에서도 저런 구식방법으로 훈련 안한다...등등
글쎄요. 저도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쉽다?가 솔직한 제 심정이예요. 결과는 봐야겠지만...
뭐 프리시즌의 모습에선 뭐 그닥 로테이션이 대단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컨디셔닝 부분은...이해합니다. 히딩크가 국대팀을 데리고 한 훈련 중 가장 유명한게 삑삑이 훈련이었죠.
욕을 먹어도 계속 기본체력훈련으로 컨디셔닝을 최상으로 올려놓아서 02 월드컵 때 무한 압박으로 기적을 이뤄냈던 걸 기억합니다.
재능이 부족한 팀인만큼 그만큼 수비로 단단히 조이고, 그만큼 더 많이 뛰고, 압박해야만 로또 공이나 바라보는
신세를 면할 수 있으니까요. 계속해서 수비와 컨디셔닝을 강조하는 걸 보면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강약조절에 실패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코비왈 본인이 리그에 들어온 이후 경험해 본 모든 섬머캠프 중에서 가장 많이 뛴 섬머캠프라고 하고,
내쉬도 굉장히 인텐스한 캠프라고 증언했죠. 코비, 내쉬, 부저 등에게는 마지막엔 휴식을 주기도 하긴 하는데...
참 불안합니다. 컨디셔닝 드릴을 하는데 내쉬가 넋 놓고 뛰고 있다가 랜들의 발을 밟았나? 어쨋든 살짝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었고, 린도 얼마전 훈련 중 발목을 삐엇죠. 그 밖에도 닉영, 라이언 캘리 등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고요.
닉 영은 스크리미지에서 코비와 매치업 되었을 때 코비의 팔꿈치에
손목을 찍힌거라 컨디셔닝에 상관이 없다고 치더라도...
안 그래도 베리 비티라는 호환만마만큼 무서운 냥반이 시시탐탐 노리고 있는 레이커스 구단인데... 걱정이 안 갈수가 없어요.
이번 시즌 제발 부상만은 피했으면 하는게 팬들의 가장 큰 바램 중 하나인데 말이죠.
정리하자면, 브라이언 스캇의 목표는 섬머캠프 동안 빡씨게 굴려서 시즌이 시작되면 "와 훈련에 비하면 실제 경기는 소풍이구나~"
할 만큼 체력 만빵으로 만드는 것과 그 체력을 바탕으로 빡씬 수비팀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선수들 인터뷰들과
훈련내용들을 보면 확실히 빡씨게 굴리고는 있는데...그게 부작용이 더 클지 예상대로 될지는 미지수네요.
첫댓글 지금 트렌드에서는 아무래도 이번시즌은 린,랜들의 활약에 따라 갈릴거 같네요.내년 드래프트 빅맨 풍년이라는데 한번더??;;
랜들은 너무 어린 선수라 너무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제 19살짜리 애송이라 장기적으론 프랜차이즈 2옵션 재목이라고 보고는 있지만 당장 이번 시즌에는 잘해줘도 30분 이상 뛰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갠적으로 스탯상으로도 13/8 이상이면 대만족 11~12/7 정도 찍어주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로스터가 젊은 선수들로 많이 바뀌었거 때문에 뛰는 농구, 수비를 강조하는 혹독한 훈련들이 그리 나쁠것 같지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손발을 맞출때까지는 좀더 기다려 볼 필요도 있어보이네요
체력훈련은 해도 좋은데 수비훈련이 너무 구식이라는 점이 많이 비판을 받는 것 같습니다. 꼭 무슨 90년대 농구영화에서 보는 듯한...
공격에선 닉 영이 돌아오면 벤치 득점원은 생기겠지만...전체적으론 크게 기대안하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행님 브라이언이 아니라 바이런 스캇이에요~
앙 맞어맞어. by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