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지요~~
시애틀의 아침 저녁은 거의 초겨울을 연상할 정도로 써늘하다 못해
춥답니다~~~
허나 울 님들은 더 없이 더운 여름을 보내고 계시니~~
울 님들께 시원한 맥주 한잔씩 드리고 오늘 포스팅 시작할께요~~
아침부터 음주를 조장한다고 싫어 하시는 님들은 아니계시지요~~ㅋㅋㅋㅋ
주말이면 의례하는 일이 한 두가지 있답니다~~
그중 하나가 냉장고 정리~~
일주일에 한번 장을 봐오는지라
묵은 야채나 그 전 주에 사용했던 재료들을 다 소비해야 하니~~
오늘은 자투리 야채들과 사 놓고 깜박했던 부추 한단을 가지고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부추 단호박 전을 부쳤네요~~
바싹하게 씹히는 식감도 너무 좋지만~~
사이 사이 씹히는 단호박의 달콤함~~
냉장고 정리후 맛보는 작은 행복이 아닌가 해요~~~
울 님들도 시원한 맥주 한잔이랑
노릇하게 부쳐 맛난 부추 지짐 드시고 편안한 주말을 보내셨으면해요~~
울 님들 드릴려고 맥주랑 컵을 냉동실에서 잠깐 두었던~~~
캬~~시원하네요~~~
보통 파전은 두툼하게 부치지만 부추전은 될수 있는대로 얇게 부쳐야 바싹한 식감이 더해
맛나다는거 잘 아시지요~~
갠적으로는 간장 보다는 초장을 더 좋아한답니다~~
초장에 찍어 먹으면 느낌함도 많이 감소되고
입에 착착 붙는 느낌까지 드니~~
요렇게 부쳐 두었다가 먹고싶을?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구워 드시면
더 맛나요~~~
전 부추전을 보면 울 시엄마가 생각난답니다~~~
아들만 셋 있는 집~~~
거기다 형님들의 나이는 저보다 한참 위시니~~
그 분들이 보시기엔 전 완전 애기였답니다~~
울 혜원 데리고 시댁에 가면 애기가 애기를 낳았다고 살짝 놀리기도 하셨으니~~ㅋㅋㅋㅋ
그러니 음식 만들기엔 끼워 주시지도 않을뿐 더러~~설겆이도 잘 안시키셨어요~~
그러니 명절이라고 시댁에 가면 해주시는 음식만 따박 따박 받아 먹고~
하루종일 조카들과 노는게 전부 였으니~~
그중 요 부추전은 울 시엄니의 자랑이셨답니다~~
사실 울 시엄니가 요리를 참 못 하셔요~~본인도 인정 하시는 부분이랍니다~~ㅋㅋㅋㅋ
근데 요 부추전만은 제맘에 쏘옥 들었기에~~튀김 요리가 끝나면 바로 부쳐 주셨지요~~
옛날 이야기를 하자니 목이 마르네요~~ㅎㅎㅎㅎ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ㅋㅋㅋ
부추전을 지대로 만들려면 방아잎과 땡초가 들어가야 제맛이랍니다~~
옥상 텃밭에서 기른 부추에 방아잎 송송 썰어 넣고
입에도 대기 힘든 땡초 몇개 썰어 넣어
바싹하게 부쳐 주시면 호호불며 얼마나 맛나게 먹었던지~~
전 부추전만 보면 울 시 엄니가 제일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아이들이 먹을꺼라 땡초 대신 달콤한 단호박을 채썰어 넣었더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네요~!~
보통 전은 초간장에 잘 찍어 드시지요~~
부산에선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답니다~~~초간장 보다 훨씬 맛나니
한번 드셔 보셔요~~
부침개의 또다른 매력에 만족하실껍니다~~~
이번엔 와사비 살짝 들어간 초간장에 찍어서~~한입~
냉장고 정리후 만든 부침개라 더 맛나네요~~
원래 시장이 반찬이라잖아요~~
적당히 배고프고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면 절대 맛이 없을수가 없답니다~~
주말 ~~뭐 해먹을까 고민스러우시면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야채 다 꺼내서 살짝 부쳐 보셔요~~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병이면~~
신랑 입이 귀에 걸리지요~~~
전 요 포스팅 하면서 맥주 한병을 홀짝 홀짝 다 먹어 버렸네요~~ㅋㅋㅋㅋ
부추 반단에~~고추 두세개 감자 두개~~그외에 깻잎 몇장~~
반죽을 만들껍니다~~
밀가루 두~세컵에 고구마 가루 반컵 냉장고 한켠에 비지 가루가 한컵 정도 있더군요~~
거기에 소금 ,달걀 두개 넣고 찬물로 먼저 농도를 맞추었답니다~~
들어갈 해물은 조갯살 다진거랑 새우 한주먹~~
새우는 반으로 잘랐어요~~
준비한 재료들 넣고~~
반죽을 하고 나니 도마 옆에 단호박 한쪽이 보이네요~~
재빨리 채칼로 가늘게 썰어서~~
요렇게 반죽을 만드었답니다~~
밀가루 반죽이 너무 되면 부침개에 밀가루 냄새와 질껑하게 씹히니~~
농도 조절을 잘하셔요~~
부추전은 될수 있으면 얇게 부쳐야 더 맛난거 잘아시지요~~
요건 식어도 너무 맛나네요~~
날이 궂은날이나 입이 궁금할때는 어금없이 생각나는 부침개~~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야채로 살짝 만들어 보심은 어떨까요~~
제 요리를 사랑해 주시는 님들이 계셔서
그린이는 오늘도 열심히 포스팅을 올린답니다~~
제가 지치지 않고 더 좋은 요리를 올리기 위해~~
울 님들도 제게 힘을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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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상큼하고 시원하게 한주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