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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부든 바람 금성이 완연하다 고
침단금에 상가몽 홀처깨어 죽창을 반개하고
막막히 앉았으니 만리장공에 하운이 흩어지고
천년강산에 찬기운 새로워라 심사도
창연한데 물색도 유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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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에 부는바람 이한을 아뢰는듯 추국에 맺힌
이슬 별누를 머금은듯 잔류남교에 춘앵이 이귀하고
소월동영에 추원이 슬피운다
임 여이고 썩은 간장 하마터면 끊질세라 삼
춘에 즐기던일 예런가 꿈이런가 세우사창 요적한데
흡흡히 깊은 정과 삼경무인 사어시에 백년사자 굳은
언약 단봉이 높고높고 패수가 깊고 깊어 무너지기 의외
여든 끊어질 줄 짐작하리 양진에 다마함은
예로부터 있건만은 지이인하느 조물의 탓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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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이는 추풍 화종을 요동하니 웅봉자접이 애
연히 흩단말가 진장에 감춘 호구 도적할 길 바이없고
금룡에 잠긴양무 다시 희롱 어려워라 지척동방 천리되어
바라보기 묘연하고 은하작교 끊켰으니 건너갈길 아득하다
인정이 끊켰으면 차라리 잊지거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있어 못보아 병이 되고
못잊어 한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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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한 가득한데 끝끝이 느끼워라 하물며 이
는 추풍 별회를 붙여내리 눈앞에 왼갖것이 전혀
다 시름이라 바람앞에 지는 잎과 풀 속에 우는 즘생
무심히 듣게되면 관계할바 없건마는 유유별한 간절한데
소래소리 수성이라 구곡에 맺힌 서름 어찌하면 풀쳐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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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감별곡 두루마기 (출처 가사닷컴) 추풍감별곡은 평안도에서 주로 불렀던
서도 송서 중 하나로 소설 채봉감별곡 속에서 채봉이 임을 그리면서 신세 한탄을
하는 노래로 평양의 김진사 딸 채봉과 연인 강필성의 애틋한 사랑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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