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45535828?currMenu=best&stndDt=20190225
방탈죄송합니다. 깊이 있는 조언을 듣고 싶어 이 곳에 왔습니다.
저는 31살 여자고 남친은 27살 연하남이에요.
평소 어설픈 면이 좀 있지만 귀엽게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300일이 몇주 안남았을 무렵,
그날은 오랜만에 모텔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가까운 지방에 살고있어 한시간 조금 넘게 버스를 타고 잠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발목이 삐어서 저를 마중나오지 못하겠으니 혼자서 예약해 놓은 모텔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잠실역에서는 40분정도 걸어가야되기 때문에 버스를 갈아타고 그곳까지 가야 했습니다. 왜이렇게 또 먼데를 잡았나 살짝 짜증이 났지만 남친이 아프다니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네이버 지도를 보며 힘겹게 찾아갔습니다. 거의 도착했을 무렵 방 호수를 알려달라고 하니, 씻고있으니까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눈치 챘습니다.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그런데 왜인지 별로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이미 눈치를 챘으니 김이 새기도 했고, 오늘이 무슨날인지, 갑자기 그런걸 왜하는지 당황스럽더군요, 그러고 근처 놀이터 벤치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숙박촌 주변 놀이터에 여자혼자 멀뚱멀뚱 앉아있으니 민망하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전화를 걸어 빨리 호수를 알려달라고 재촉했어요. 상황파악을 한 남친이 그제서야 올라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곳에 도착하세 되었습니다. 문을 열었는데 역시나, 촛불로 하트길을 그려놨더라구요, 침대에는 조화 장밋잎으로 하트가 그려져있고 남친은 케익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차마 거기서 웃음이 안나고 전혀 기쁘지가 않더라구요, 그저 이 상황이 화가 나기만하고 남친에게는 미안했지만 난 그냥 불켰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노래를 다 듣지도 못하고 이벤트는 끝났습니다.
굉장히 실망한 눈치라 저도 마음이 좋진 않았지만 기쁜척 연기는 할 수 없었어요. 못하겠더라구요.
남친은 미안하다고 하고 저는 화를 냈습니다.
그러다가 대화를 통해 그날은 잘 풀었고, 같이 치웠습니다. 인조 장밋잎에서 실오라기가 많이 나와 쉽게 치워지지도 않더군요. 그 날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상황도 짜증이 나고 남친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몇년후에 돌아보면 웃긴 그런 에피소드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잘풀려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며칠 후인 오늘 남친은 다시 그때 얘기를 꺼내어 나에게 그때 실망했었다. 화가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람인가보다.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진 않았을거다. 라고요..
저는 그런 어설픈 이벤트 하나도 안고맙다고. 날 그렇게 고마움도 모르는 나쁜여자로 만드는 너가 더 나쁘다 화가난다. 라고 했습니다.
남친의 마음이 이해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같아도 당연히 속상하죠, 그렇지만 어설픈 나 자신을 탓하지 상대방에게 실망하고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이것은 순전히 이기적인 제 생각일까요?
그리고 저같았으면 처음하는 이벤트를 그렇게 급하게 아침에 재료를 사지도 않았을 거고, 평소보다 시간적 여유를 더 두고 좀더 성의있게 했을 것 같은데.
노력에 비해 상대방에게 너무 기대가 큰게 아닌가, 본인 뿌듯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더 열받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욕하시면 저의 뇌를 뜯어고치겠습니다.
첫댓글 호텔도 아닌 모텔....대환장
센스없어
아 존나싫어 진짜
노력한건알겠는데 센스....너무 별로다....ㅎ
이벤트는 받는 사람 좋으라고 하는 건데 왜 다들 해준 사람 기분만 생각하라는지...? 꼭 외않만나죠 한남 논리아냐?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나 하는데 왜 안기뻐해!!
222222 해줬으니 감사히 쳐 받고있으란거야 뭐야..
남자는 잘하는게 뭘까 대체..
아무 노력없이, 노력있다한들 저렇게 쉬운 노력으로 사람마음 얻으려는거 정떨어진다..구질구질해..
베플 3번째랑 찬반대결은 무조건 그 성별이다 지들은 저런 이벤트 해주고 어화둥둥 받고 싶겠지 으휴
돈으로줘 ㅅㅂ
나같아도 개빡친다ㅡㅡ
시발 지잘못한줄모르고 무조건 날받아줘야한다 고마워해라 이러면서 지기분나쁜책임지라는 새끼존나싫어 진짜 남자새끼들 덜떨어진거 같음
존나센스없다
딱 가성비충다운 이벤트ㅋㅋ
애썼으면 감동해줘야 된다?
이게 내가 맘에 든다고 하면 여자는 날 만나줘야 된다는 한남쒸익논리랑 뭐가 다름?ㅋㅋㅋㅋ
호텔도.. 펜션도 아니고 모텔.이요..?
나이먹었으면 나이에맞는이벤트좀해 ㅅㅂ대딩도아니고 저게뭐냐
저따위로해놓고 감동강요하냐 양심이잇어야지 지생각만하는겨
남자 마음은 알겠다만 센스 부족이다;;자기만 좋은 이벤트...받는 사람 입장은 1도 생각 못하는 그런거네
호텔도 아니고 모텔ㅋㅋㅋ
나는 이벤트 받았다 하면 저런 거임... 저기서 좀 다른게 있다면 다 자취방 ... 진짜 싫다 왜캐 어설프고 성의가 없을까 그와중에 가성비 따져서 해주고도 욕먹을 만한....
아니 이벤트면 받는 사람이 기쁠걸 해줘야지 왜 받는 사람은 기분 좆같거나 찝찝함만 남는데 지들만 뿌듯하고 기분좋은걸 하려고 하냐고 한남충들은 꼭
생일선물로 종이학접은거 (몇장은 색종이 큰거로 접읍거 )에 러브장 주면 참 좋아할 타입일세
[이벤트를 해주는 멋진나]에 도취되어서 상대방 배려1도안하고 멍청한짓만 저지르는 한심한놈...
조화장미 존나 빡치겠다...
웃겨 ㅋㅋ저걸해주면 기뻐하리라고생각했다고? 걍 가성비챙기고서 이벤트해준 멋진남자 나라는 뽕에 취하고싶던거겠지
생화장미꽃을한아름안겨주던가... 불붙이느라 시간 다 보내고 그을음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생각만해도 코에서 검댕이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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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좆토막가지고 재줔ㅋㅋㅋㅋ
귀엽냐 저게? 나이쳐먹고 지랄이야
악 존나 싫어!!!!!!!!!!!!!!!!!!!!
그냥 그걸 해주는 본인에 취한거지 좆팔
애초에 추운데 처음가보는 곳에서 버스까지 타고오게 만들때부터 난 화남 ㅋㅋㅋㅋㅋ 저게무슨 이벤트야 싸우자는거아님?ㅋㅋㅋ
가성비 이벤트 으으
저 이벤트를 받고있는 내모습이 너무 자존심상할거같음
근데 난 흉자때도 20살에 저런 이벤트 좆나 싫어햇는데 ㅋㅋㅋㅋㅋ 진짜 저게 즐겁냐 그냥 케이크 사주는게 낫지 남자들 저러면 좆팔 ㅡㅡ 하면서 겉으로 즐거운 척 해야하는데 진짜 거지같아^^
구려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3 이벤트는 받는 사람을 위한거잖아
남자들 구질구질한 이벤트 해놓고 감동해달라는 거 진짜 개 극혐이야 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못하지? 걍 이벤트하는 지 모습에 빠져있으
그지새끼 시발
구질구질 ㅋ 자기만족을 위한 이벤트지 저거는..
꼭 남자들은 지들이 꿇릴 때는 의도나 마음을 더 봐달라고 지랄하더라??ㅋㅋㅋ
아 나같아도 존나 싫어 씨발 헤어질거임
가성비 이벤트까지 봐준다 치자 정성이라고 근데 정말 여친을 생각하고 배려했다면 지가 여친 지역으로 와야지 아님 최소한 모텔을 역 근처로 잡던가 그것도 아니면 싸개사개 미리 준비를 해놓던가 도착 할때까지도 안되서 샤워핑계대고 문밖에 세워두는게 무슨 이벤트야?
나라면 너무화나서 눈물날듯ㅜㅜ
가성비라면 진절머리난다 ㅎ
개빡쳐
여자를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 혼자 스스로 난 이런거 해주는 멋진 남친망상에 빠져 있는듯. 좆같은 이벤트 해놓고 여자가 감동받길 원하냐
27밖에 안먹었다면서 ㅋㅋㅋㅋㅋ 아직도 연애를 생각하는 수준이 90세기에 멈춰있네 남자들은 왜 발전이 없냐
누구를 위한 이벤트야 ;ㅅㅂ
스물일곱이면 요즘애들아냐? 무슨 이벤트가 지애비시절에서 못 벗어났어
ㅋㅋㅋㅋ나20살때 지자취방에 저지랄한 구남충ㅋㅋㅋㅋㅋㅋ내가 빡친표정으로 더우니까 촛불꺼 한마디하니까 울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