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2일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일대에 183만평방미터의 규모로 개장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총사업비 1,723억원이 투입됐고, 관중 수용 규모는 6,500명이다. 총 활강코스는 2,648m, 표고차는 825m로 설계됐다. 선수들은 골인 지점까지 최고 시속 160km의 속도로 1분 47초대에 슬로프를 내려온다.
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 비교해보려면 용평 스키장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첫번째가 거리, 두번째가 표고차, 뒤의 세개는 경사도(최고 / 최저 / 평균). 용평에서 제일 표고차가 큰 코스가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로 702m. 정선 알파인은 825m. 알파인 경기장이 레인보우 파라다이스처럼 어슬렁코스로 설계돼 있을리 없으니까 아마도 발왕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레인보우1/2/3/4처럼 설계돼 있다. 그래서 활강거리는 레인보우1/2/3/4와 비교해야 맞을 듯한데 레인보우 중 긴 슬로프는 레인보우1으로 1630m인데 정선 알파인은 2,648m로 천 미터 이상 더 길다.
정선 알파인 코스가 국내 코스 중 전무후무하게 표고차도 크고 길이도 긴 코스인 게 분명. 조감도를 보니 중간에 약간의 우회로를 만들면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보다 더 속도감있는 차도를 만들 수 있을듯 한데... 그래서 5km 정도의 차도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좀 더 욕심을 부리면 물론 표고차가 있는만큼 용평을 능가하는 국내 최장 차도도 가능하겠다. 그러면 최상급 뿐 아니라 중상급 정도의 스키어도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상업 스키장으로 시설을 유지 보수 개선해도 될 것 같지만 문제는 환경론자들의 반대와 운영 주체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