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박평록, 안정호, 김갑식, 장암, 강부식 면접통과
박평록, 김갑식 등 4인 후보자 모두 수자원공사 출신
안정적 물공급은 ‘물 부족’이 아니라 ‘물관리 혁신’이다
이재명정부에 들어와 수자원공사 사장 공모에서 박평록, 안정호, 김갑식, 장암, 강부식 5인이 면접을 통과했다. 통과된 5인이 면면은 대통령의 정치적 인선스타일과도 맥을 같이한다. 뛰어난 보편적 역량보다는 주어진 여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들을 인선하는 경향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조명되고 있다.이번 서류심사에서 정치인과 상급기관인 기후부 그리고 내부인사에서도 사장을 역임한 중역(이학수, 박재현)들이 모두 탈락했다. (사진:주암댐 비상방류)
면접을 통과한 5인의 경향을 보면 경영전문 박평록, 김갑식, 기술전문 안정호, 장암, 강부식으로 대칭을 이룬다. 역대 수공사장을 역임한 내부인물은 기술전문 최중근(9대), 고석구(10대), 경영전문 이학수(14대)사장이다. 수공의 산업화 발전을 마련한 인물로는 ‘시화조력발전’을 주도한 고석구 사장이다. 그 이후 새만금의 조력발전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면접을 통과한 5명중 장암교수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수자원공사 출신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수공출신의 박평록, 안정호, 김갑식외에 강부식교수도 수공에서 사회 첫발을 딛고 10여년간(4년간 해외유학)근무한 경력이 있다.
연령층으로는 박평록, 김갑식 후보는 64년생이고 안정호, 강부식 후보는 67년생, 장암후보는 68년생이다.
대학과 고향 분포는 박평록(경기대, 서울), 김갑식(한남대, 충남 아산), 안정호(충남대, 대전), 장암(성균관대, 전남 순천), 강부식(서울대, 서울산)으로 서울 2명, 충청 2명, 전라 1명등으로 구성됐다. 박평록, 김갑식후보는 공채 14기, 64년생 동기이다.
▴박평록 (64년생, 공채 14기, 서울산, 경기대, <상수도 발전방향>으로 한남대 행정학박사) 수공 전 기획부문이사, 기획조정실장, 글로벌협력본부장, 시화사업본부장, 인재개발원장, 재무관리처장
▴김갑식(64년생, 공채 14기, 아산시출신, 한남대 경영학) 경영부문이사(부사장역임) 경기서남권지사장, 경인아래뱃길지사장, 칠곡엔바이로 사장, 수공 근무 31년 중 14년 수도분야 활동, 수공사장 공모 2회 도전(윤석대사장과 경합)
▴ 안정호( 67년생, 대전산, 충남대 토목) 케이워터기술 대표, 그린인프라부문장, 미래기술본부장, 미래기술본부 기술기획처장, 물순환사업본부설계처장, 한강사업계획처장, 기술관리처장, 수공자회사 현직 사장이 수공사장후보는 최초
▴ 강부식(67년생, 서울산, 서울대 토목공학, 콜로라도 대학 수문기상학박사) 단국대교수, 수자원학회, 방재학회, 대댐회, 하천학회 활동, 수자원공사 10년간 근무(4년은 해외유학)
▴장암(68년생, 전남 순천산, 성균관대 토목공학) 대한환경공학회장, 상하수도학회부회장, 막학회, 담수학회. 수자원공사 상생위원, 미국 신시내티 연구교수(8년간)
수자원공사의 경영목표는 물안전, 기후위기대응,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혁신, AI기반 경영, 글로벌 물시장 진출로 요약된다. 지금 수자원공사는 시대적 전환점에 와있다. 3년간 물값 동결로(윤석대사장) 수공 재정에도 위기이다.
이상기후로 기존의 지역 댐관리로는 한계가 있어 통합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AI기반을 위한 정확한 통계분석을 위해 자료의 수집, 전송, 분석의 스마트 제어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예산 부족은 내실있는 기술역량강화 전문가 육성등의 투자는 뒷점으로 밀리게 된다, 댐과 광역상수도의 노후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값 현실화는 정확한 판단과 단호한 결의와 외부 소통을 통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호남권 물자원 확보에서도 공업용수와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다차원적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현실은 기술적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공은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고도처리등에서 기술의 국산화와 실용화 및 시장확산을 주도해야 한다. 25년 12월 개통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은 현대오일뱅크와 현대OCI, LG화학, 한화토탈 등 대산 지역 4개 기업에 하루 최대 10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 사업에는 국고보조 952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223억원등 총 3175억원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막공정(맴브레인)의 최대 관건은 맴브레인기술과 특수펌프이다. 특수펌프는 덴마크의 그런포스를, 맴브레인은 도산한 웅진 맴브레인 사업을 인수한 일본의 도레이에게 판을 깔아 주었다.
정부는 26년 전인 2000년(10년간) 1,100억원을 투자한 수처리사업단(단장 남궁은)에서 맴브레인, 펌프등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유일하게 멤브레인을 개발한 중소기업인 에치투엘마저 정부의 후속 조치(판매망확보)에 미흡하여 도산했다. 같은 시기 동일하게 출범한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는 정부가 20여년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아시아권의 최대 물기업으로 성장했다.
부산 가덕도의 해수담수화시설은 정치적, 환경적 논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노후화되고 있다. 최근 언론 기고문에서 강 교수의 “기후위기 시대의 물 경쟁력은 더 많은 물을 확보하는 데 있지 않다. 기존 수자원을 얼마나 과학적으로 연결하고 지능적으로 운영하며 미래 수요에 맞게 재설계하느냐에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결국 '물 부족'이 아니라 '물관리 혁신'이다.”라는 논조는 여러면을 함축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