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사람, 유능한 사람,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 장부다운 기개를 지닌 사람, 남달리 일찍 출세한 사람이 있다. 태종 이방원의 외손으로 겨우 나이 27세에 일국의 병조판서까지 오른 남이(南怡)장군이다. 그를 총애하던 세조가 죽고 예종이 등극한지 어느 날 밤이다. 대궐에서 숙직을 하던 그가 우연히 혜성을 보고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 것이 나타날 징조"라고 말한 적이 있다. 간특하기 그지없는 유자광은 이 말을 듣자 즉시 남이는 역적질을 꿈꾸고 있다고 하면서 그의 시 한 수를 증거로 제시했다. "백두산 바윗돌 칼 갈아 다 날리고 두만강 푸른 물 말 먹여 말리우리. 대장부 이십에 나라를 못 얻으면 뉘라서 후세에 남아라 불러주리"
그러나 실은 원래 "대장부 이십에 나라 평정 못하면"이라는 말인데 그가 "나라를 못 얻으면"이라는 뜻으로 바꾸기 위해 "平"자를 得자로 슬쩍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고속 출세를 시기하던 관리들과 까닭 없이 그를 경계해 오던 예종은 함께 짝짝궁이 되어 남이를 죽이고 말았다. 그러한 교묘한 술수로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린 대가로 출세 길을 달리기 시작한 유자광은 그때부터 파란 만장, 화려한 삶을 살면서 드디어 인신(人臣)으로서는 최고의 품계까지 되는 무령부원군(武靈府院君)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자광의 삶은 꽃병에 꽂힌 장미꽃처럼 한때 남달리 화려해 보였으나 결국 그는 모든 것을 잃은 채 유배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마쳤고 아울러 사람들은 그를 두고 간신이라고 욕하고 있다.
우리의 사역은 진정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내 이름과 수고가 무쳐도 겸손히 헌신하라. [빌 1:20-21] (20)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21)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가 섬기는 '마산시민교회'가 더 풍성해 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은밀히 봉사하는 삶 (본문:시101:6) 올리버 홈즈는 '최고의 봉사자는 그의 일을 은밀히 행하고, 가장 영예로운 봉사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성취된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선행이나 봉사 활동이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행위가 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은밀한 중에 실행되는 봉사야말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봉사요 하나님 나라에 상급이 예비된 봉사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은밀한 봉사의 삶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봉사(마6:2-4)
1)교만하지 않기 위함 봉사는 첫째로, 섬기는 것입니다. 주님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기까지 섬기는 자세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둘째로, 종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보좌의 좌우편에 앉기를 원하였던 야고보와 요한에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7)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는 자신이 섬김 받기를 원합니다. 이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식하고 그들 앞에서 으뜸이 되어 섬김을 받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2)외식하지 않기 위함 주님은 백성들을 위하여 봉사해야 하는 직분을 맡았으면서도 긴 옷을 입고 시장에서 문안을 받으며 잔치의 상석에 앉기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20:46). 또한 마6장에서 겉으로는 구제에 힘쓰는 봉사자인 듯하지만 '나팔을 불며'그들의 봉사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이들의 위선을 지적하셨습니다. 주님은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하시며 은밀한 봉사가 참된 봉사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식하며 봉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할 때 마음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 은밀한 봉사를 열납하시고 은총을 베푸십니다(룻2:12).
2. 하나님을 의식하는 봉사(벧전4:11)
1)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함 요셉은 바로 왕의 꿈을 해몽할 때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창41:25)라고 말하면서 꿈을 해석해 주었을 때, 바로 왕은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창41:38)라며 그를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삼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온전히 헌신하면서도 전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고전15:10)로 복음 전파를 통한 봉사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바울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굴하지 않고 또한 봉사의 사역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면서 하나님을 의식하는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봉사함 베드로는 성도의 봉사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할 때에도 우리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듯 해야 합니다. 욥이 고통중에 있을 때 그들 자신의 말로 위로하던 그의 아내와 세 친구들은 오히려 욥을 더욱 힘들게 하였습니다(욥2:9;욥4:7;욥8:3;욥11:6). 그것은 욥을 염려하여 한 말이었지만 인간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말이었기 때문에, 욥은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없는 의원이니라"(욥13:4)라고 반응합니다. 고아의 아버지 조지뮬러는 그의 성공적인 봉사 활동에 대해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살아있을 때 나는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나의 봉사는 내가 죽었던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가리워지고 주님만이 나타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진정으로 가치있는 봉사가 되는 것입니다(갈2:20)
3. 주께 하듯 하는 봉사(골3:23)
1)사랑으로 봉사함 사도 바울은 무슨 봉사를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주님도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하시면서 은밀한 작은 봉사 하나에도 주님께 봉사하듯 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소자에게도 주님께 하듯 봉사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조건을 가리지 아니하고 사랑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옛사람인 내가 죽고 예수의 사랑으로 거듭난 성도는 주님을 사랑하듯 이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은밀히 섬기게 됩니다.
2)당연히 봉사함 우리가 어떠한 봉사를 하였든지 그것은 우리의 업적이나 자랑할 만한 공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하심 안에서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봉사를 행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처녀요, 정혼한 여인이었으나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예수 수태에 관한 사실을 고지받았을 때,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일루어지이다"라며 순종함으로 자신을 헌신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종'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17:10). 피조물인 우리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듯에 합하게 해야할 봉사를 하되 드러내지 않고 은밀히 행해야 합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해안에서 있었던 실화라고 합니다. 큰 폭풍 때문에 조난당한 사람이 난파선에서 구해 달라고 외쳤습니다. 한 청년이 위험하다는 어머니의 만류를 물리치고 바다로 나가 간신히 표류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구출된 사람은 지난해 고기잡이 나갔다 조난을 당했던 그 청년의 형님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도가 행하는 은밀한 봉사는 결국 그 자신을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숨겨진 은총을 체험하는 문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사람이 섬김을 받고자 할 때, 자연히 불평과 원망이 생기게 됩니다. 그 마음에 교만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자원하여 은밀히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봉사할 때 하나님의 숨겨진 은총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봉사자, 주님을 사랑하듯 사랑으로 봉사하는 은밀한 봉사자를 찾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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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이제 9월부터는 바빠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