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이란 한자로 붙을 부(附),항아리 항(缸)으로,항아리처럼 생긴 것을
몸에 붙여 혈이 흐르는 곳에 압력을 작용시켜 어혈이나 각종 노폐물을
담은 체액을 제거하는 요법으로써 부항기가 진공상태로 자극을 가하면
피하조직과의 압력차에 의해 가스교환을 시켜 가스를 몸 밖으로 빼내
피를 맑게 하는 것이 그 원리이다.
부항을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순환장애로 인한 오장육부의 질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복부비만,순환장애로 인한 팔다리저림, 두통
소화불량, 피부착색(기미,주근깨,여드름), 담결림, 부종 등에 적용 했을 때
적지 않은 증세 완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특히 부항은 지방층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며 자기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지방층에
음압을 가해 연결고리를 끊고 분해하기 쉬운 물질로 바꾸어 준다.
부항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들 수가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할때 경락혈을 따라 부항을 적용하면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 적어도 5회 이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부항은 크게 불 부항과 공기 추출법으로 나눌 수 있다.
불 부항은 제대로 배우고 시술해야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전문가나 관리실에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공기 추출법은 플라스틱 부항기를 원하는
위치에 놓고 공기 흡입기로 공기를 흡입시켜 붙이는데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부항기를 놓는 위치는 경락 혈점을 기본으로 하되 동통이 있거나
뭉친 부위는 혈점이 아니여도 상관없이 적용한다.
부항의 시술 시간은 5분에서 15분 정도이며 이를 넘을 시 오히려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잘 체크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시술한다.
부항 시술 중 어혈이 심하게 올라오고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마사지를 먼저 하고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는 마사지로 인해 경락의 흐름이 원활해진 상태에서 더욱 직접적으로 혈액의
노폐물을 없애주므로 마사지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부항의 기본 치료는 척추를 따라 좌우대칭이 되도록 붙이는데 이는 모든 질병의
근본 시술법이다. 이밖에도 국부적인 곳에 부항을 뜰 수있다.
예를 들어 만성위염환자인 경우는 복부의 중완,하완,천추,대황 등 혈점 위치가
부항기 중심에 들어가도록 한 다음 뜸을 뜨고, 10분~15분 후에 떼는 것이 가장
좋으며 건강상태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를 비롯하여 열이 나거나 경련이 있을 때 혹은 전염성 병을 앓고 있을 때,
피부가 예민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통증에 민감한 사람인
경우에는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는 공기 추출식 부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항을 적용하고 나서 더 아프거나 피로하다거나 어지럽다면 갑작스런 경락의
자극으로 혈액흐름이 빨라져서 느끼는 변화이므로 부항 뜨는 시간을
조절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항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면 바로 떼어내는 것이
좋으며 그런 사람은 시간을 처음에는 3분 다음에는 5분,10분씩 늘려 적응하게 한다
부항의 장점은 크게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혈이 올라오지만 횟수가 거듭됨에 따라 점점 어혈이 없어지게 되고
이때가 치료를 그만둘 시기라고 보면 된다.
하루에 한번 매일 시술해도 좋다.
부항을 장기간 적용하면 혈류량이 늘고 백혈구가 왕성히 활동하여 면역력이
좋아지고 신경이 조화롭고 몸이 더 가벼워지며 간단한 질병은 쉽게 없어진다.
요즘은 가정의 상비약처럼 사용될 정도로 일반화 되어 있어서 몇가지 주의점과
사용법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