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이여! 또한 무릇 비구로서 이른 밤부터 늦은 밤에 걸쳐 오로지 깨어 있기에 전념하는
자, 앉고 서고 걸어다님으로써 밤낮을 보내는 자, 번뇌를 털어 버리기 위해서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는 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 등 이 같은 비구들은 세존의 진리의 도시에서 ‘도시
를 경호하는 사람’이라 불립니다.
대왕이여! 또한 무릇 비구로서 아홉 가지 지분으로 이루어진 붓다의 말씀을 뜻에 있어서, 글
에 있어서, 이론에 있어서, 이유에 있어서, 원인에 있어서, 예화(例話)에 있어서 가르치고 상
세하게 가르치고 설명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 등 이 같은 비구들은 세존의 진리의 도시에
서 ‘변호사’라고 불립니다.
대왕이여! 또한 무릇 비구로서 진리의 가르침이라는 재산이나 전승된 가르침(아함), 교설,
귀로 들어온 가르침의 재산으로 풍요로운 자, 붓다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진수와 특징과 특상
(特相)에 도달한 자, 지자(知者), 지식이 해박한 자 등 이같은 비구들은 세존의 진리의 도시에
서 ‘법재관(法財官)이라고 불립니다.
대왕이여! 또한 무릇 비구로서 지고한 가르침에 통달한 자, 마음통일의 대상을 변별하고 해
석하는 데 숙달된 자, 학덕(學德)의 완성에 도달한 자 등 이 같은 비구들은 세존의 진리의 도
시에서 ‘저명한 법률가’라고 불립니다.
대왕이여! 세존의 도시는 이렇게 능히 구획되어 있으며, 이렇게 잘 구축되었고, 이렇게 잘 설
비되었으며, 이렇게 잘 완성되었고, 이렇게 잘 경비되어 있으며, 이렇게 능히 수비되고 있습
니다. 그런 까닭에 적이나 적대자들이 이 도시를 정복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 이어서 -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