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여 희호 씨와 인사 나누었다. "잘 지내셨죠?" "교육 받았어요?" "ㅎㅎ 네."
"머리가 길어요! 어제 머리 자르러 가려 했었는데 못 갔어요. 미용실 원장님이 아프대요." "그럼 오전에 통화해 볼게요."
11시쯤 희호 씨와 미용실에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몸이 아프셨다고요?" "병원을 다녀왔어요."
희호 씨 옆에서 "원장님 아프지 마세요." 하셨다.
" 오늘 오후에 희호 씨 예약을 할 수 있을까요?" "오후 3시쯤 오세요. 조금 기다릴 수도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오후에 미용실을 가면서 "희호 씨 미용실 원장님께서 아프셨다고 하시던데 음료수라도 사가지고 가서 드리면 어떨까요?" "좋아요. 음료수 사서 드려요."
천사마트에 들러 희호 씨 물품도 구매하고 미용실 원장님 드릴 음료도 샀다. 미용실에 도착하니 희호 씨 "아프지 마세요." 하며 사가지고 간 음료를 내밀었다. "아이고 이런 걸 사가지고 왔어요!" 하시며 놀란 표정이셨다."머리는 어떻게 잘라 드릴까요?" 희호 씨 거울 속 모습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고만 계셨다. "지금 머리에서 다듬기만 할까요?" "네. 예쁘게 해 주세요. ㅎㅎ"
희호 씨 원장님께 "교회 갈 때 장로님이 태워줘요." 원장님이 희호 씨 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직원이 알려 드렸다.
"교회 갈 때 장로님이 태워주신다는 말을 하시는 거 같아요." "어머 교회 다녀요?" "중앙교회 다녀요. 성가대도 하고요 교회 가면 건우 아기도 있어요."
희호 씨 신이 나서 얼른 대답하신다. "교회 다닌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일 년 조금 더 됐어요." "어머 그래요!"
희호 씨와 원장님이 교회에 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머리가 완성되었다.
희호 씨가 카드로 계산을 하려 하니 "오늘은 그냥 해 드릴게요. 선물도 받았는데.." "아니 예요. 계산은 해야지요.ㅎㅎ" "이런 선물은 처음 받아 보았어요!" 하시며 이미용 비용을 받지 않으려 하셨다.
직원이 원장님께 "계산은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원장님께서 다시 한번 더 희호 씨께 감사 인사를 하시니 "아프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인사드린 후 귀가했다.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이명이
희호씨가 전한 선물에 담긴 마음이 원장님 마음에 오랫도록 남을 거 같네요.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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