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매도' 의견 나와…"예상 기업 가치 넘었다"
출처=에코프로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가 처음으로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12일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45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2023년4월 11일 기준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에코프로비엠 5.8조원, 에코프로Materials 3.6조원, 에코프로Innovation 0.6조원, 에코프로CnG 0.8조원이며 합산 목표 시총은 11.8조원"이라면서 "한국 2차전지 산업이 적절한 리스크를 감내하며 현재 가치화할 수 있는 최장 시점은 5년 후 정도지만 에코프로의 현 시가 총액은 5년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당분간 중기 실적을 확인해 가는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미국 시장의 추가 증설 가능성 등 시장 내 경쟁 심화 가능성과 수요 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76만900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올해 10만3000원에서 출발해 지난 11일까지 646.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