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듯해 유령회원이 후기 하나 올려요^^;; 미니홈피에 올렸던 것이라 반말로 쓴 점은 그냥 통과해주세요. 사진도 몇장 첨부하긴 합니다. 글 포함 퍼가지 말아주세요~ 쑥쓰러워서리..;; 나중에 지워질지도 모른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닷!
+ 야광봉들 얘기하시길래 팬들 사진 추가해요^^... 무대 사진은 추가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연장 가면서 멤버 이름 외우느라 바빴던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란...=-=; vip룸을 나서는데 맨끝에 있던 멤버가(미안) 고맙다면서 공연 재밌게 보라고 나의 등을 향해 외쳤다. 인사 나눌 때도 생각했지만 정말 친절했다. 그치만 골수팬들 사이에 있자니 왠지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이자리에 있었다면 더 좋아했을텐데라는 죄책감이 들었다.
서론이 길었네. 정확도80%의 SET LIST)
little of your time - makes me wonder - harder to breathe - the sun - can't stop - nothing lasts forever - shiver - wake up call - sunday morning - won't go home without you - this love - if i never see your face again - she will be loved - sweetest goodbye - 앵콜곡purple rain (Prince)
첫곡부터 신나는 걸로 시작해서 분위기 참 좋았다. 마룬5 곡들 중 얼마 안되는 신나는 곡. 저거 쥬크박스에 깔고 싶었으나 왠 19금... 멘트없이 세 곡 했던 듯. 공연시작 전에 vip룸의 문을 닫았음에도 안에서 어찌나 재밌게 놀던지 웃는 소리가 다 울렸었는데, 여러모로 준비한 것 같았다. 쏟아지는 한국어들... 바닥에 붙여놓은 것 같은데=-=a 어쨌든 성의가 너무 고맙다. (갑자기 제라드가 생각나네?)
야광봉,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조명 다 끄고 보고 있으면 절경이랄 정도로 이쁘지만 공연 보는 관객으로서는 썩... 좋지 않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흔드는 봉과 빛의 잔영 때문에 앞이 안보인다고!! 좀 내려서 흔들던가!!! ec...............ㅡ-ㅡ
한국인은 어느 나라도 시도하지 않은 부분에서 떼창을 시도한다. 떼창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곡에서도 떼창을 할 수 있게끔 한다. 들어가서 안나오면 앵콜을 외치다가 발을 구르기 시작한다.(이거 좀 무섭다. 저번에 일본 모밴드 멤버가 자기 블로그에 이거에 관해서 글 올렸더라. 한국팬들이 앵콜을 외치는데 무대가 무너질까봐 급히 뛰어나갔다고;;) 어찌됐던 열정 하나만큼은 세계최고인듯. 애덤이 자기들은 샌프란시스코 LA에서, 그 멀리서 와서 여기 있다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그리고 여러분도 함께 하고 있다며 "여러분 최고, 사랑해요, 감사해요, 기분 좋아요" 이런 멘트를 날렸고 팬들이 막~~~ 소리 지르기 시작하자 "아,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됐거든 모션'을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애덤이 어찌나 제임스(아마도)랑만 노는지 스크린에 미키는 5분도 안나온 것 같다. 너무 보컬 중심으로 찍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 기타치는 애덤은 좀 의외였다. 도대체 노래도 잘부르면서 기타도 잘치는 보컬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자꾸만 누구랑 비교되게... 그러고 싶지 않은데-.-;;; 기타를 몇 개를 가지고 투어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자꾸 둘의 기타가 바뀌는데 어째 '니꺼는 내꺼 내껏도 내꺼 ' 이런 식의 애덤...;; 그리구 기타리스트가 있는데도 기타솔로 부분에서 조명을 보컬기타에 주는건 무슨...
키보드의 제시는 참 멋졌다. 좌석이 거의 끝쪽이라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애덤이 소개할 때 one, two, three 맞춰서 "제시~!" 와 동시에 뭔가를 연주했는데 스크린으로 크게 보니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남자 키보디스트를 볼 때 섹시하다거나;; 이런 이미지가 많은데 멋있다에 가까웠다. 어쨌든 아쉽게도 거의 안보이는 위치여서 특별히 기억나는건 없다.
맷이랑 미키는 잘 기억 안난다. 멀었다니까... 기억나는건 맷이 치면 안되는 부분에서(아마도) 스네어를 쿵하고 쳐서.... 조용히 노래 부르던 애덤이 뒤돌아본거?;;
this love는 한국에서 유독 유명한 곡이고 또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이 때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공연의 클라이막스가 아니었나 싶다.
sweetest goodbye는 직전에 한국팬들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여러분최고 등의 멘트를 한 후 불렀는데, 이게 마지막곡이고 한국팬들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다른나라 투어에선 안불렀어?? 정말?? 솔직히?? -.-;;;;;;
공식적으로 마지막곡이 끝나고, 팬들은 앵콜을 외쳐댔다. 승질 급한 한국인들이라 금방 시들해지는 앵콜소리..;; 대신 발을 구르기 시작하더군... 오랜만이었다 발구르기. 인원은 훨씬 많았지만 그 세기는 한참 약하던~ㅋㅋ 어쨌든 앵콜곡은 prince의 purple rain이었다. 좀 놀랐달까... 애덤의 목소리에 퍼플레인도 잘어울렸다. 앵콜곡까지 해서도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은 공연시간이었지만... 아쉬움도 남긴 했지만 그보다 만족감이 더 컸다. 정말 좋은 음악과 함께해서 짧은 시간에 비싼 비용이 아깝지 않았다. 시작 시간이 20분 정도 늦었는데 코리안타임에 비하면 빠른거지만 옐로우9의 저번 공연들에 비해서는 좀 지체된 편이다. 아마도 뒤늦게 입장하는 팬들때문에 늦게 시작한거라 생각됐다. (이 날 무대 뒤에서 본 옐로우9은 무척이나 아티스트를 배려했다. 결코 일부러 공연시간이 늦어졌다고는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음....... 무대보다 팬들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정말 체조경기장이 스탠딩부터 맨 윗층까지 꽉 차있는게 너무 보기 좋았다. MCR 때와 많은게 비교됐다.(얘넨 올림픽홀이었나) 일단 그 때 난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고..;; 야광봉을 든 팬들은 참 이뻤고 경기장 가득 떼창하는 팬들은 소름끼치게 좋았다. 오죽하면 애덤이 팬들을 보고 싶으니 조명 좀 켜달라고 했을까. (좀 감동이었음)
첫곡 때 애덤 목이 좀 덜 풀렸었는지 살짝 불안했으나(근데 목소리가 워낙 독특해서 원래 그런건지도;;) 쓸데없는 우려였다. 정말 레코딩이더만.... 맨끝줄이었기에 의자를 높여 앉았는데, 무대는 잘 안보이고 팬들은 잘 보이는 그런 높이에서 팬들 보면서 음악 듣고 있자니 귀에 아이팟이 꽂혀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어쨌든 애덤의 목소린 정말 신이 내렸다. 허밍을 하는데, 처음에 악기 소리인 줄 알았다. 아름다운 목소리라는건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도 아니고 카나리아들 울듯이 지저귀는 여자들 목소리도 아니고 이런거다정말. 적당한 카리스마에 적당히 친절하고 착하고 성격좋고 잘 놀고 결정적으로 저렇게 노래도 잘부르는데 끝내주는 목소리까지 있는 백인남성이라니, 헐리우드 여자들이 꼬일만도 하구만=-= 이라고 공연 중에 딴 생각 하고 있던 1人...;; 갑자기 얘기가 샜는데, 보컬 마이크도 중간에 좀 이상했던 것 같다. 살짝... 아주 약했지만 삐익거리는 소리가 난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애덤도 좀 조심해서 부르는 것 같았다. 게다가 하울링이 왜케 심했는지..!! 난 코러스 있는 줄 알았어!!!!-,.ㅡ음향 왜그랬어~TAT 악기쪽 음향은 특별히 기억나는건 없다... 키보드는 거의 안들린 것 같고;; 일단 기타 쪽에 완전 치우쳐있었고 투기타인만큼 사운드가 쏠릴 수 밖에 없었으니...
>>으아~~ 완전 횡설수설 한듯??
마룬파이브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약간 POP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팝이면 팝이지 팝적은 뭘까)
막상 공연에서는 그 느낌이 죄다 ROCK으로 승화하더란...
집에 오면서도 얘네 노래 듣는데 이런 부드러움도 좋지만 왠지 사운드가 심심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또 내한한다에 올인~!
인이어까지 빼고 팬들 소리 들으면서 크게 웃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달까...^^
그래도 여전히 잠에서 막 깼을 때 들으면 제일 좋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 사진 중에 애덤이 웃고 있는 사진은 한국팬들이 지르는 소리에 인이어까지 빼고 크게 웃을 때여요.^^
내한공연 때마다 다른 나라보다 한층 강한 열정에 아티스트가 놀라면 전 그게 넘 자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
첫댓글 악 사진보고싶어요.ㅠㅠㅠ 가고싶으나 못간 지방직장인의 설움 ㅠㅠㅠ
기대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매너도 좋고 라이브도 잘하고 관객 호응도 좋고. 글구 내한 공연장에서 야광봉 처음 봤는데 동방신기 콘서트 온줄알았어요. 왜 들고 있는지 알겠더만요..ㅎ
스탠딩야광봉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좌석 야광봉은 진짜 .. 완전 엄청 멋있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뮤지션이 야광봉 보고 엄청 신기해하던데.. 우리나라 공연문화만의 특색으로 불려도 갠춘할듯! ㅋㅋㅋㅋㅋ
ㅎㅎ This Love 부르기 전에 아담이 마지막 곡이라고 말한게 아니라 '이 곡은 우리 1집의 맨 마지막 곡입니다'라고 말한거에요. 저도 아이돌가수들 공연이 자꾸 생각나서 야광봉 좋아하지 않는데 밴드가 나중에 그러더군요. 야광봉 그렇게 흔드는 거 첨봤는데 좋았다고. 왜냐면 무대에 서면 객석이 컴컴해서 하나도 안 보이거든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데 야광봉을 흔드니까 아..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좋았다고 하더군요.
전 this love 부르기 전에 마지막곡이라구 안썼는데... 혹시 sweetest goodbye 말씀하시는건가요?; 제가 잘못들었나 했는데 밑에 분도 스위티스트라시는데요...ㅇ.ㅇ
우리나라가 아이돌문화의 여파로 야광봉을 유난히 많이 흔들고.. 또 이쁘게 흔들죠..^^;;; 근데 그게 확실히 좌석 쪽은 흔들면 이쁜데, 스탠딩에서 볼 경우에는 정말 짜증나요~ Jules님 덧글 웃기네요ㅋㅋ Shirley님; 전 this love 부르기 전에 마지막곡이라고 했다구 안썼는데... 혹시 sweetest goodbye 말씀하시는건가요? 꺅;0; 미숙한 영어실력이 드러나는군요ㅎㅎ
맞아요~~~~~~~ 스위리스트 굿바이에서 그랬어여~~ 확실함!! ㅋㅋㅋ 제가 그 소리 듣고 꺆!!!!!!!스위리슽굳바부르려나바!!어캐!!꺆ㄲ!~!!!!!!!!!!!!!!!!!!!!!! 이렇게 진상떨었거등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매진이었나봐요..꽉꽉 들어찼네;;린킨때와 비교되네요.
아무로 나미에 내한공연 이후 체조경기장에서 이렇게 많은 야광봉을 보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 솔직히 아무로 나미에때 저 야광봉 흔들었어염..ㅋㅋ 이번엔 안흔들었지만^^;;
스탠딩은 아니였지만 신발 벗고 신나게 놀았어요ㅋㅋ 아직도 두근두근ㅋㅋㅋㅋㅋ
첨에는 좀 시들했었는데 갈수록 점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는 . . . 가수가 팬들에게 감동한 모습, 꽤 보기 좋았어요- 오아시스나 뮤즈 내한보다는 뭔가 약간 아쉬운 점이 있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