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레노버·하이얼을 들어보셨나요?

[박홍균]

날씨가 습해서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네요. 

작년 여름에 하루종일 에어컨을 켰다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고, 마누라가 올해는 에어컨도 안켜네요.

그나마 컴퓨터 앞아 앉아 글을 쓸 때에는 더위를 잊어버릴 수가 있어서, 또 글을 쓰네요.

제가 쓴 글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아파트 공급은 많고, 수요는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런 이야기에 반대하시는 분들 중에서, 우리나라의 소득이 올라가고 더 잘살게 되면, 기존의 다가구나 연립, 반지하 등이 사라지고, 이런 곳에 사는 분들이 아파트롤 옮아가면, 아파트 수요는 아직도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계속 향상된다면, 이런 이야기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습니다.

==============================================================================================

최근 미국 여자 골프 대회(LPGA)를 보면, 우승자가 대부분 우리나라 여전사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승하는 대부분이 박세리 키드들입니다. 

박세리가 IMF의 암흑시대(?)에 LPGA를 우승하면서, 개나 소나 모두(이 표현은 좀 죄송합니다만, 웃자고 하는 이야기니까 그냥...) 골프를 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오늘날의 LPGA 연속 우승입니다.

쉽게 말하면, 골프치는 여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우리나라 속담에 비유하자면, 

"방귀도 자주 뀌면 똥을 산다."

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말을 조금 유식(?)하게 해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양이 질을 결정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양이 많으면 질도 좋아진다."

예를 들면, 최근의 올림 경기에 중국이 항상 일등을 하는데, 중국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중국인구가 많았지만, 당시에는 먹고 살기 힘들어 올림픽을 목표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여자 아이들이 골프채를 손에 잡는 순간 LPGA의 우승컵은, 대부분 중국여자들의 차지가 된다고 이야기하면,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일까요?

몇년전 치즈의 국제가격이 크게 오른 적이 있는데, 중국 사람들이 피자을 먹기 시작한 것이 그 이유랍니다.(무슨 코메디 같지 않나요.)

삼성에서 임원으로 있는 제 친구 한 명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중국 애들이 와인 맛을 알기 전에 와인을 많이 먹어 둬. 중국 애들이 와인 맛을 알기 시작하면 와인은 비싸서 못먹어."

==============================================================================================

일본에 가면, 가전 제품 시장에서 1등 이었던 삼성이나 LG 제품을 보기가 힘듭니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의 삼성이나  LG가전 제품의 품질이 엉망일거라는 생각에, 삼성이나  LG가전 제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제품 = 불량품 이라는 뜻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 가전 제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 제품을 보듯이, 한국 사람들은 중국 제품을 봅니다. 중국 제품 = 불량품이란 뜻입니다.

일본이 한국 제품을 불량품이라고 여기고 있는 동안, 삼성과 LG는 보란듯이 일본의 소니, 샤프, 마츠시다를 눌렀습니다.

우리가 중국 제품은 불량품이라고 여기는 동안, 중국 제품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

화웨이·레노버·하이얼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화웨이는 통신 기기 시장에서 1위를, 레노버는 PC시장에서 1위를, 하이얼은 가전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3회사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은 아래의 기사를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휴태폰 시장에서 애플이나 삼성을 모른다면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으로 취급 되듯이, 이 3회사를 모르면, 앞으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 중국의 삼성 화웨이·레노버·하이얼이 IT산업 판도 흔든다 

==============================================================================================

그래도 중국 제품은 불량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래 기사를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헤이든 전 CIA 국장 "통신업체 화웨이는 중국 스파이"

기사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은 이미 통신 시장에서 미국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기기가 미국의 국가 정보를 빼내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는 절대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을 위협할  날이 올까요?

그럼,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중국이 우리나라 국가 정보를 빼내는 날은요?

이와 같이, 삼성이 휴대폰과 반도체에 심취해 있는 동안 중국은, 다른 분야에서 삼성이나 LG를 앞질렀습니다.

==============================================================================================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갔을 때, 시안(西安)을 방문 했습니다.

제 홈페이지 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한자 책도 몇권 출판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한자 책을 읽어 보면, 사진들이 나오는 데 그 중 많은 사진이 시안 박물관과 시안 주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시안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시안은 중국 내륙 깊숙이 있어서 가기도 힙듭니다.(중국의 공업지대는 대부분 해안가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중국을 여러번 갔다온 저도 시안은 엄두가 안나 못갔다 왔습니다.(하지만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볼 겁니다.)

처음에는 왜 하필이면 시안일까 의아해 했습니다.

답변은 간단하더군요. 

박대통령은 시안에 있는 한 공장 건설에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공장이 바로 삼성반도체이고, 삼성은 이곳에 70억달러(7조원)을 투자하려고 하더군요.(아래 기사 참조). 

작년에 이미 기공식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시안에 가기 전 날 이재용 부회장은 시안으로 전용기를 타고 날아갔더군요.

삼성,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제조·R&D;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다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겁니다.

레노버와 화웨이 사장은 휴대폰 시장에서, 서로 삼성과 애플을 추월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아래 기사 참조). 레노버에서는 PC를 만들던 기술로 휴대폰 시장에도 들어왔습니다.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애플 넘고 스마트폰 최강자 될까 - 한·중·영·일...

중국 UMEOX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5.6mm 스마트폰 인 UMEOX X5 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올 여름 프랑스 시장에 투입 예정입니다.

4인치 화면과 MediaTek 듀얼 코어 CPU, Android 4.2.2을 탑재.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 폰 Huawei Ascend P6의 6.18mm를 크게 웃도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5.6mm를 실현했습니다. 올 여름 프랑스 시장에 먼저 출시 된 후 다른 지역에서도 발매 될 예정입니다

==============================================================================================

화웨이나 레노버가 과연 한국의 삼성을 추월할 수 있을까요?

저의 답변은 이미 위에서 이야기했습니다만, 제가 조선소 출신이기 때문에 조선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고 마치렵니다.

제가 삼성중공업(1978년 당시 삼성조선)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벌써 여러 번 했습니다.

제가 입사할 당시, 설계실에 가보면, 부서마다 부장 자리 옆에 일본인 고문(일본 조선소의 은퇴자입니다)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말을 전혀 못하고, 한자와 일본어는 쓸 줄 알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필담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당시 제 느낌은 고문들이 모두 노인들인데, 최신 기술에 너무나 박식한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조선은 일본의 조선을 따라 잡았습니다.

7년만에 저는 조선소를 나왔지만, 당시 제와 입사했던 18명은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가 관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은 지금 중국에 있는 조선소의 소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삼성전자에서 퇴사하면, 어떻게 알고 다음날 하이얼에서 전화가 온다고 했습니다. 

중국으로 데려가기 위함이지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이사람들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회사에서 쫓겨나 무엇을 하겠습니까?)

지금 조선 분야 세계 1위는 중국입니다(물론 한국과 약간의 엎치락 뒤치락이 있긴 하지만). 

중국이 한국을 따라 잡는 데에는 이런 사람의 역할도 무시 못할 겁니다.

==============================================================================================

결론적으로, 중국이란 나라가 저는 무섭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기초 기술이라도 많으면,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

대부분의 기술이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따라 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아래 기사 참조)

중국 OEM 확대, 한국전자업계 최대위험 요인

삼성이나 현대가 한 10년이라도 버텨주면 그 사이에, 중국과 격차라도 벌려보겠지면...

위의 기사를 보면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OEM을 확대한다는 이야기는 중국과 한국의 기술차가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제 생각이 기우이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면서 이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아! 이 글을 마치는 순간 에어컨을 켰습니다. 이제 책이나 읽으러 가렵니다.

더위 먹지 마시고 즐거운 휴일을...

[즐거운인간]

양질의 글 고맙습니다
저같이 어리석은 자에겐 나침반이 됩니다

[Simpson]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FC7최강미들]

중국이 무서울수 밖에 없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을 참 후진국으로 생각하고 깔보는데.. 사실 중국도 품질면에서 많이 따라잡고 있고
더 큰 문제점은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아직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다른 특출난 개성이 없는 부분이죠..
중국이 조금만 더 따라잡으면 곧 가격경쟁에서도 밀리기 시작해서 시장점유율도 압도당할 수 있는데
여전히 대기업 세금깎아주기에만 올인하니.. 언제 튼튼한 중소기업이 뿌리내릴지...

[fazer]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당시 제 느낌은 고문들이 모두 노인들인데, 최신 기술에 너무나 박식한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이 부분은 100%공감합니다. 우리는 높은지위에 올라간 사람들이 이공계를 나왔다 해도 무늬만이지 대개 관리자(사무직) 마인드가 강하죠

[mdhmidas]

화웨이...그 회사때문에 캐나다 노텔이란 통신장비회사인가요? 부도났다고 하더군요.....

[요로롱과카라콜롱]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야옹야옹]

레노버노트북 사용했습니다.
삼성꺼보다 저렴하고 기능이 뛰어나서 상당히 매리트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a/s상담 받으면 중국의 조선족들이 전화받는데 좀 대화가 안통하는듯한 느낌이 있을뿐..
제품은 상당히 매리트있습니다.

하이얼은 가전매장에서 몇개 봤는데 아직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에서
국산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윤정환]

2007년 여름 이후 피자치즈 가격이 거의 배로 오랐습니다. 그래서 장사 접었습니다.

[상어]

화웨이 , 실리콘밸리의 중국인들이 중국가서 만든회사죠...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무섭게 세력을 확장....
레노버는 ibm think pad 를 그대로 인수
하이얼은 중국내수기반으로 세력확장 .....
이공계를 우대하는 중국은 곧 일본 한국을 제치고 기술적으로 우뚝설것입니다
한국에서 이공계는 공부를 적당히 하는 사람들이 가는곳이죠...
똑똑한 0.0001 %는 법대가서 검판사되어 룸사롱에서 접대받고
권력자의 사냥개가되어 반항하는 국민을 겁주는 역활로 행복함을느끼는 사람이되고
0.01 % 우수한 자들은 치과의사가되어 썩은 이빨뽑아내고 하나에 150 만원씩 받고 행복해하는 사람이되죠.
그중 자신의 자질을 미처 발견못한 어정쩡한 학생

[종이새]

그 0.0001%는 결코 똑똑한 사람들이 아닌겁니다. 그사람들이 이공계 쪽으로 갔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암울해 질거에요 . ㅎ . 우리 교육의 문제는 정말 능력있고 소질있는 자들을 철저하게 사장시키는 구조에 있는 것이죠 . 소위 말하는 공돌이라는 사람들의 자질이 그 0.0001% 보다 나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어]

은 대학가서 자신의 위치를 뒤늦게 깨달으나
중도에서 고시공부로 전환하거나 다시 의대문턱을 두드리기는 뭣해
더이상 한국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을수 없음을 느끼고
한국에서 12시간이상의 고된 중노동을 해야하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가서 학위따고 돌아오지 않는 인재가 되어버립니다 ...

[장난감만들기]

우리가 중국제품이 싸구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저가 사양이 우리 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미국 마켓에 보면은 저가 사양으로 삼성, 대우, 엘지 제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고가 사양은 소니등 일본 제품이었고요. 우리가 기초 기술에 문제가 있는 이유는 근대화와 관련이 많습니다. 일본은 초기 유럽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할 당시에 귀족 출신 자제들이 기술을 들여오는 역할을 했고 그 것이 유지가 되었답니다. 우리는 다소 평민 위주로 기술을 배웠지요. 기초 기술은 등한시 되었고 당장 돈이 될 수있는 기술 위주로 도입이 되었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물론 일본은 2차대전 이전에 이미 항공기, 항공모함을 제조했고..

[장난감만들기]

우리는 지금도 항공모함 제조 능력도 없겠지요. 항공기도 일부 만들기도 하지만 전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선박도 그렇고 자동차도 도요다 기술 수준이 되는지도 의야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진리같습니다. 아직도 기술자에 대한 대접은 우리나라에서 별로이지요. 모두 공무원하려하지 않습니까? 굳이 힘들게 공부해보았자 별로 임을 다 알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 핸드폰 부품중에 일본아니면 못만드는 것도 많답니다. 우리가 기술을 개발하려면 물론 만들수는 있겠지만 개발한 회사는 도산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기업에서 단가를 후려치기 때문이지요.

[박홍균]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여러 번 망설였습니다.
중국을 두둔하거나 한국을 비하한다는 댓글로 돌팔매질을 당할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중국의 상황을 저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로 한국이나 삼성, 현대를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현실을 현실 그대로 직시할 뿐입니다.
많은 동감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제봉]

박홍균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을 올리다 보면 일부 오류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 사소한 것 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많이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글 자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늦지않게]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실수였겠지만 동일한 오자가 보이네요. 역활->역할

[박홍균]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형제봉]

"상어님" 과 "장난감만들기님" 글에 공감합니다.
중국의 놀라운 성장에 기초기술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걱정이 큽니다.
얼마 후면 괜찮은 중국산 자동차도 상륙할텐데 그때쯤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르겟습니다.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이번 공주사대부고의 해병대 캠프 사건으로 보면 공직자 사회의 왕조적이며 관료적 시스템이 전혀 변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기업에서는 변화되고 있으나 공직자 사회의 변화가 긴요합니다. 또한 사회전반의 변혁이 필요한데 정치권은 정쟁으로 날을 보내고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박홍균]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기술이 우리보다 뛰어나다는 데 있습니다.

[Mobius]

삼성전자도 분명히 이 점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시장에서 직접 생산해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걸요. 한국서 만들어서 중국으로 가져가면 운송비 말고도 관세에 부가세가 추가로 붙습니다. 가격에서 일단 밀리는 거죠. 지금이야 갤럭시가 세계적으로 먹히지만 노키아를 보면서 한치 앞을 모르겠다는 생각했습니다. 부동산 측면에서 보면 삼성공장이 위치한 도시들도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하락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박홍균]

노키아는 이미 반격이 시작되었고, 구글에서 인수한 모토롤라도 거인의 진격이 곧 시작되겠지만...
가장 무서운 건 그래도 중국....

[형제봉]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공장이 위치한 인근도시의 아파트값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전자산업의 특성상 삼성공장 인근의 아파트도 공장의 쇠락과 함께 거품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루베니]

땅도 수입하는 시대 입니다. 삼성이 대한민국에만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이런식이면 우리나라에 삼성공장 몇개나 남아 있을까요?

[깨사미앙]

맞습니다 중국에 아파트 가격도 따라잡혓죠 상해나 베이징에 선호지역 30평아파트가 10억을 훌쩍 넘네요 강남보다도 비싼듯 중국아파트는 땅값이 포함안되고 50년 사용권만 인정되는데도 이 모냥이에요 개거품이죠 모두들 외쳐보자구요 아파트 빵원~!!!

[완수]

첨단 산업으로만 경쟁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데요? 감성적인소프트웨어가 더 절실해 보이는데요

[개봉베어스]

첨단산업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제조업전반의 기초기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기초가 튼튼해야 나라가 살아남는데 기초기술이 있는 업종은 많지않아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것이라는 예상을 한겁니다

[월령00]

10년전에 이야기나왔던 샌드위치 이론, 현실화가 가속되는 느낌입니다.
올려주신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족]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 되는 내용입니다.

[우카]

박홍균 님의 글 공감합니다. 저도 창원에 있으면서 엘지전자에서 근무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거의 그런 내용입니다. 일본인 고문(한국, 중국에서) = 한국인 고문(중국에서), 단, 일본인 고문은 3년 정도는 고용기간이 보장(기술 습득에 소용되는 시간)이 되는데, 한국인 고문은 1년 정도밖에 근무를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연구원생]

그렇죠. 사람은 한쪽면만 보고 우르르 몰려가곤 합니다. 중국이 무섭지 않다거나 덜 위협적이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와 일본의 격차가 존재하듯 우리와 중국의 격차 또한 다방면에서 존재하게 될 겁니다. 중국도 우리의 뒤를 조만간 따르게 돼 있고 그들이 침체되는 동안 내실을 기한 일본이, 우리가 또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입니다.
결승점이 없는 달리기라면 가다가 잠이 들어도 그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라 충전의 기회일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것으로 끝이 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나 그랬듯이 중국도 한번 반짝하고나서 어려운 시절이 찾아올 겁니다. 중국도 문제 많은 나라입니다.

[원투원투]

박홍균님 말씀에 공감합니다.....이런식으로 나라가 굴러가면.....결국엔...한국은 몰락할수 밖에 없죠....이미 많이 몰락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지금이라도 기본부터 다시시작하는 마음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제생각엔 하루빨리 이런사실을 국민들한테 알리고 전국민의 의견을 모아서 기본 기초기술부터 다지고....땀흘려서 일하는만큼 대접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네임]

박홍균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둠의시작]

우리나라가 기초기술,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도 힘들뿐더러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첫째는 여야 막론하고 정치적인 리더쉽이 너무나도 형편없고 거기에 국민들이 부동산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오는 악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70년대 프레임의 박근혜당선이 쇄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공무원이 되고 싶은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어둠의시작]

부품산업은 20년, 소재산업은 50년입니다. 일본수준까지 이르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부품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2033년입니다. 그 때쯤이면 중국이 경제상으로는 미국을 제칠거고, 기술도 우리수준 이상이 되겠죠. 솔직히 앞으로의 우리나라 미래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이기적인 마인드로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희망이 없는 나라는 개인의 희생의 대상이 될 수 없으니까요. 통일이 아닌 철저하게 북한을 이용한 부의 재축적, 물가관리 및 중소기업에의 재분배, 재투자가 마지막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거 같았으나 지금의 윗대가리로는 솔직히 가망성 없죠.

[보노보노보나]

요즘 조정래 선생님이 쓰신 <정글만리>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님의 의견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이 씻기 시작하면 세계 물난리가 난다고 농담삼아 그러던데. 좋은 통찰 감사합니다.

[earclose]

잘 봤습니다 맞는 예측으로 판단됩니다

[식빵]

한국인이 50년만에 근대화를 넘어 발전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죠...강대국 사이에서 2천년을 지내고서도 끈질기게 잘 버티죠? 그래서인가요, 중국과 일본을 가끔 우습게 여기는 유일한 민족인 것 같습니다...그 기개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 걱정되는 시점입니다. 지금이요. 세상은 변화를 요구하니까요. 일본과 중국처럼 인구도 받쳐주지않는데 원천기술도, 자원도 부족한 대한민국이 무엇으로 살아야할런지요...사교육에 열을 내며 한숨 쉬는 엄마로서 답답한 마음입니다...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화이팅

[종이새]

글 잘봤습니다.
빨리 남북관계 개선해야 할 때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분단된 구조로는 이제는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발악하고 있는 넘들이 빨리 물러나야 할 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