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쓰는 글도 길어질듯 하내요. 잼없는글 읽으실려면 지루하시겠다. ^^;; ㅎㅎㅎ
저번주 금요일 해남간 이야기부터 꺼내볼까 합니다. ^^
금요일아침. 방학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학교가 온통 어수선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날따라 저두 어찌나 바쁘던지......
한참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빨리 챙기라지 뭐예요. 11시도 안됐는데 말예요.
계획보다 일찍 출발한다고 그러더라구요. 하던일 멈추고 이것저것 챙긴담에
빨리 나갔답니다. 다른분들 다 타있고 저만 가만 되었더라구요. 어찌나 죄송하던지...^^;;
관광버스에 올라타서 출발하기 시작했죠. *^^*
해남가기전 첫번째 목적지는 보성녹차밭이였답니다.
눈은 계속내려오고 바람은 엄청나게 불어대고....날씨 장난아니대요.
알고보니 거기서 "녹돈삼겹살"이라나?? 그걸루 점심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빨리 도착해 버려서 다들 녹차밭구경다니구 있었어요. 넘 춥더라구요.
근데 오랜만에 구경하니까 정말 좋더군요. 녹차향두 좋구.....
한바퀴돌고나니까 점심시간 됐데요. 그래서 얼른 식당갔어요. 선생님들
동작두 빠르시지...^^;; 벌써 와선 드시고 계시지 뭐예요.
저두 얼른 자리잡고 앉아선 맛있게 먹었죠. 정말 맛있던데요. *^^*
혹시 다른분들 시간나시면 그쪽으로 그거 함 드시러 가시죠. 가실때 저두 좀 데려가 주셔요. ^^;; ㅋㅋㅋ
전부다 맛있게 먹구선 다시 차에올라 출발했답니다.
사회자선생님의 구수한 입담도 듣고 노래도 부르면서 잼나게 가다보니 어느새
두번째 목적지에 도착했답니다. 달마산 자락에 위치한 "미황사".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절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절이라더군요. 동백나무와 어울어져 어찌나 아름답던지....
눈까지와서 동백꽃위에 눈이 덮여 정말 장관을 이루더라구요.
무의식 속에 달마산과 미황사의 전체적인 조화속에 웅장함과 엄숙함까지 느껴지고
산을 배경으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도 찍었답니다.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며 모두들 넋을 놓고 구경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1시간이 넘어가버리더라구요. 친목회선생님께서 재촉하시는 바람에 더 구경
못하곤 아쉬움을 뒤로한채 되돌아서야만 했답니다. 이곳두 꼭 추천해 드리고싶어요.
다시 차에 올라타서 최종목적지인 "송호학생수련장"에 갔답니다.
짐두 다 내리고 각자 방으로 갔는데 저희 방은 바닷가쪽이 아닌 마을 쪽이더라구요.
그래서 바꿔달라고 했죠. 우기고 우겨서 바꿨답니다. ^^;; ㅎㅎㅎㅎ
정말 풍경하난 끝내주던데요. 눈도 내린데다가 파도소리도 나고....
각방마다 저녁과 아침꺼리를 배달하고선 전직원이 지하연회장으로 내려갔답니다.
회꺼리가 준비되어 있었거든요. 다들 맛있게 먹구선 본격적인 오락시간이
돌아왔답니다. 첨엔 좀 서먹거리더니 쫌 있으니까 분위기 업..업...되대요.
다들 신나선 오후 6시부터 거의 11시까지 놀았답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죠? ^^;; ㅎㅎㅎㅎ
그날 저녁 각자 방으로 가선 전부들 이리저리 술을 찾아다니느라 헤맸답니다.
다들 술을 어찌나 잘 드시던지 사왔던 술을 초저녁에 다 동나고 그 주위에는
살곳이 없었다내요. 넘 시간이 늦었고 또 24시간 하는곳은 저희 숙소에서
15분정도 차로 나가야 했거든요. 결국 술은 포기하고 다들 그냥 남은거
나눠마시며 그 밤을 지세웠답니다. 놀러가서 그랬는지 그 전날 술드셨던
분들도 빨리 일어나셨대요. 어떤 분들은 바닷가도 거닐고 어떤분들은 땅끝에
갔다오시고....근데 해는 못봤대요. 안개가 껴서 안보였다더라구요. ^^
참!! 눈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혔더라구요.
일어나서 아침밥먹고 각자방 치우곤 짊쌓서 10시에 집합했답니다.
원래 계획은 대흥사에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눈때문에 교통이 여의치 않아
그냥 다른 곳으로 향했답니다. 직원분중에 상당하신분이 계셔서 장흥으로
향했답니다. 도착해서 문상하곤 전부 앉아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내요.
계속 차만 타서 그런지 속두 별루안좋고 해서 그냥 쫌만 먹구 나왔어요.
밖에서 눈싸움 하면서 놀았더니 어찌나 잼나던지....^^;; ㅋㅋㅋ
암튼 그렇게 조심조심 오다보니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광양에는 오후 5시에
도착했답니다. 차에서 내릴때 차만 계속 타고 돌아다닌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기억에 참 많이 남은것 같내요. *^^*
역시나 너무 길어져버렸죠? 제가 요약 정리를 잘 못해서요. ^^;;
그래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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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너머 게시판
글이 길어질듯...
선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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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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